강화도에서 커피 한 잔 하실래요?

알다맛집디저트

강화도에서 커피 한 잔 하실래요?

블루스트리트

디자인: 이민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산과 바다를 아주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가슴이 탁 트이는 상쾌한 공기와 조용하고 한적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인천의 섬, ‘강화’다. 혼자여도 좋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여도 좋은 그곳. 쉴 틈 없이 달려온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아름다운 산과 바다에 둘러싸여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강화에서 즐기는 커피 한 잔의 여유, 당신의 휴식을 완성시켜 줄 세 곳을 소개한다.

01 CAFE DARUZI

02 ANDHARI

03 HNONY

 

강화 토박이 가족의
아늑한 정원카페
카페 다루지
CAFE DARUZI

INFORMATION

A 인천 강화군 길상면 마니산로 254-36

T 032 937 0323

H 매일 09:00~19:00, 연중무휴

P 주차 가능

*2인 예산 : 1~2만원대

 

나무와 논, 밭으로 둘러싸인 강화도의 조용한 내륙에 카페 다루지가 위치해 있다. 대문을 여는 순간 잘 가꿔진 동화 같은 정원이 설렘 가득한 미소를 짓게 한다. 한옥과 스페인풍 인테리어의 조합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곳엔 지루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풀내음 한번 들이쉬고 커피 한 잔 들이카는 이중주가 아름다운 이곳, 카페 다루지다.

정성으로 맛을 내고, 따뜻함으로 정을 표현하는 곳

인적이 드문 한적한 곳에 위치한 다루지는 강화에서 대대로 터를 지켜온 한 가족에 의해 7년째 운영되고 있다. 주로 친자매가 입구서부터 손님을 반갑게 맞이하는데, 이들이 말하는 카페의 탄생배경이 꽤 흥미롭다. 다루지라는 이름은 예전 동네의 명칭에서 영감을 받아 지어진 것으로, 산에서 까마귀가 내려와 물을 먹고 놀다 간다는 뜻의 ‘월오지’가 구전되면서 ‘달오지’가 동네의 과거 명칭으로 자리 잡았고, 이를 더 쉽게 발음해‘다루지’가 되었단다.

이런 향토적인 정취와 더불어 이곳은 원래 자매의 증조할아버지께서 직접 지으신 오래된 한옥집이었는데, 이를 자매의 부모님이 리모델링하면서 자연과 어울리는 편안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내부는 자연스러운 조화가 아름다운 스페인식의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어머니의 의견에 따라 곳곳에 하얀 벽과 아치형의 통로로 꾸며놓았다. 덕분에, 한옥과 이국적인 감성이 조화로운 독특한 분위기가 매장 안을 가득 채우고 있다.

카페에 들어서면 커피향과 빵 굽는 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농사꾼이었던 부모님이 도시의 커피에 관심

을 가지면서 직접 로스팅한 커피에 주력하게 되었다고. 자매 또한 쉬는 날에 서울의 유명 카페를 주기적으로 방문할 만큼 커피트렌드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다루지 입구에 자매의 이름으로 걸려있는 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SCAA)의 커피감별사 자격증을 보면 전문화된 맛을 내기 위해 노력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BLUE STREET’S SUGGESTION

1. 드립커피 | HOT 7천 원, ICE 8천 원

부모님을 포함한 가족 모두가 커피 트렌드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로스팅을 한다. 특히 다루지의 자매는 미국스페셜티 커피협회(SCAA)의 커피감별사 자격증을 소지한 만큼 더 깊고 정성스러운 맛의 드립커피를 기대해도 좋다. 매일 종류가 달라지는 ‘오늘의 드립커피’ 2종류 중 한 가지를 선택해볼 것.

2. 당근케이크 | 5천 원 (1PC)

이곳의 시그니처메뉴인 당근케이크는 모두 수제로 만들어진다. 질 좋은 맛을 제공하기 위해 호텔용 베이킹 재료를 사용하고, 식용유와 버터 대신 견과류 파우더와 계란으로 정성스레 굽는다. 일반적인 당근케이크에 비해 달지 않고, 꾸덕한 맛보다는 부드러운 스펀지 같은 식감이 특징이다. 위에 가득 토핑된 슬라이스아몬드는 씹는 맛을 더한다. 다루지 드립커피와 가장 잘 어울린다.

3. 수제쿠키 | 2천 원 (개)

다루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코끝을 채우는 기분 좋은 향의 범인은 매장에서 직접 굽는 다루지 수제쿠키. 당근케이크와 마찬가지로 고급 재료를 사용하여 한 눈에 보기에도 건강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바삭한 겉을 한 입 베어 물면 경쾌하게 부서지는 기분 좋은 식감. 도중에 씹히는 고소한 견과와 새콤한 크랜베리의 조합은 쿠키 맛을 한 층 더 풍부하게 만든다.

다루지에 준비된 특별한 블루바우처

- 아메리카노 1+1

- 드립커피 1+1 (교차증정가능)

- 방문 시 수제쿠키 2개 증정

앱에서 바우처 사용하기

 

바다가 보이는
감각적인 루프탑카페
앤드하리
ANDHARI

INFORMATION

A 인천 강화군 길상면 동검길63번길 66

T 010 4163 7585

H 월-금 11:00~19:00, 토 11:00~22:00, 일 11:00~20:00, 화 휴무

P 주차 가능

*2인 예산 : 1~3만원대

앤드하리는 ‘우리’와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말로, 답답한 도심을 떠나 잠깐이라도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길 바라는 앤드하리의 마음이 담겨있다. 외관 전체를 통유리로 만들어 도시생활에 지친 손님들의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 이곳의 트레이드마크인 루프탑의 파라솔 그늘 아래 앉아있으면,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런 분위기 속에서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대표메뉴로는 수제 티라미수가 있다. 진한 커피에 적신 빵시트와 마스카포네 치즈로 만들어진 티라미수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부드러움을 선사한다.

한편, 장시간 드라이브로 허기진 손님들에겐 앤드하리 브런치를 추천한다. 딱딱하지 않게 잘 구워진 베이컨, 바삭하고 포슬포슬한 식감의 케이준포테이토, 싱싱한 샐러드까지 알차게 즐길 수 있다.

BLUE STREET’S SUGGESTION

1. 아이스티 | 7천 5백 원

여름이라는 계절에 아주 잘 맞는 앤드하리 아이스티는 비주얼부터 남다르다. 홍차베이스와 블루베리와 체리 등의 과일 조합이 만들어내는 영롱한 색감이 인상적이다. 아이스티 위에 띄워진 레몬과 곁들여 마시면, 더욱 상큼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2. 티라미수 | 1만 2천 원

앤드하리 인기 디저트인 수제 티라미수는 진한 커피에 적신 빵시트와 마스카포네치즈로 만들어진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 내리는 촉촉함과 부드러움을 선사한다. 기본 커피 음료와 가장 잘 어울린다.

앤드하리에 준비된 특별한 블루바우처

- 아메리카노 1+1

- 디저트메뉴 10% 할인

- 브런치메뉴 주문 시 커피 카테고리 음료 중 택1 제공

앱에서 바우처 사용하기

 

 반려견과 함께 즐기는
감성카페
흐노니
HNONY

INFORMATION

A 인천 강화군 길상면 해안남로 328-7

T 070 4159 4029

H 평일 11:00~20:00, 주말 10:00~20:00, 수 휴무(공휴일인 경우 정상 영업)

P 주차 가능

*2인 예산 : 1만원대

 

‘누군가를 몹시 그리워 동경하다’라는 뜻의 흐노니는 강아지가 사람의 온기를 그리워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부부가 운영하는 카페로 애견카페이면서 색다른 감성을 표현하고 있다. 독특한 점은 에스프레소머신 대신 모카포트를 사용해 커피를 내린다는 점. 바쁘게 움직이는 도시카페와의 차별화를 위한 선택이었다. 천천히 커피를 내리면서 손님들과 교감하는 대표의 모습은 누구나 꿈꾸는 여유로운 삶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한편, 수제에이드나 고구마말랭이 등은 부모님이 직접 재배한 작물들로 만들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건강한 맛이 느껴진다. 사람이 카페에서 여유로움과 맛있는 음식을 즐기듯 반려견에게도 같은 행복감을 제공하기 위해 1견1간식 룰을 적용해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강아지를 위한 쿠키와 말랭이까지 모두 수제로 만들며, 여름에는 강아지를 위한 아이스크림도 준비되어 있다.

BLUE STREET’S SUGGESTION

1. 수제 에이드 | 7천 원

부모님께서 직접 농사지으신 과일로 담근 청을 사용한다. 강원도에서 재배된 과일로 만드는 수제 에이드는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정성 가득한 건강 음료. 부모님의 마음과 카페 사장님의 정성이 어우러져 흐노니의 대표 메뉴로 자리잡았다.

2. 강화 쑥차 | 6천 5백 원

강화도에서 재배하는 농작물 중 하나인 '강화 약쑥'으로 만든 차. 강화도에 있는 카페인만큼, 강화 특산물을 이용한 메뉴를 만들고 싶으셨다는 사장님의 마음이 전해진다. 건강도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

흐노니에 준비된 특별한 블루바우처

- 강화 쑥차 1+1

- 수제 에이드 1+1

- 음료 2잔 주문 시 스콘 중 택1 제공

앱에서 바우처 사용하기

 

Editor YOON SORI, KIM SOEON, PARK SOOBIN

Photographer AN GARAM, CHOI JUYEON

블루스트리트님의 글은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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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IES

맛있는 거리

01

다양한 일식 튀김(揚げ)의 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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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테리어 카페에서 느끼는 자연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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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버터 해부학

04

신(新) 일본미식로드: 송리단길

05

반드시 가봐야 할 디저트 카페

06

맛있는 양재천 자전거 산책

07

일본 정통요리, 이자카야에서 답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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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움과자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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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에 반하고 공간에 이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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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달달쫀득한 젤라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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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디저트 1세대, 티라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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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낮술 = 술런치

35

브런치+낮술 = 술런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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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릭 커핑, 즐기러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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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하게, 든든하게! 프렌치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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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씁쓸한 초콜릿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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