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든든함, 오믈렛

알다맛집

부드러운 든든함, 오믈렛

블루스트리트

일러스트레이션: 이민

오믈렛의 정확한 기원과 역사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달걀은 약 B.C. 6천년 전 인류가 닭을 사육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식재료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중세시대에 이미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요리로 진화했다고 보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를 주로 밥과 함께 가벼운 반찬의 개념으로만 먹어왔고 오믈렛을 메인디쉬로 활용한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 최근에는 국내 여러 셰프들이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적절히 변형해 선보이고 있다.

01 EGGTHUMB

02 IKSEON JABBANG

 

달걀요리의 으뜸을 맛보다
에그썸
EGGTHUMB

INFORMATION

A 서울 종로구 동숭3길 16 1층

T 02 6465 2442

H 화-일 11:00~20:30 (Break time 16:00~17:00)

월 휴무

P 주차 불가

I @eggthumb

*2인 예산 : 2만원대

 

상대를 더 알아가고 싶은 미묘하고 설레는 관계를 뜻하는 말인 ‘썸 타다’. 무언가 대단하고 중요한 의미를 가진 단어 썸띵something과 최고를 의미할 때 치켜 올리는 썸thumb, 이렇게 두 가지 중의적인 표현을 내세운 에그썸은 달걀을 이용한 요리인 오믈렛의 다양한 베리에이션을 보여주고 있다.

오너의 경험을 녹여낸 브랜드

에그썸의 김민혁 대표가 외식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음식에 대한 남다른 애정 때문이었다. 원래 먹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기도 했고, 오너레스토랑의 꿈을 가져왔던 그는 비단 음식뿐만 아니라 항상 남들이 하지 않는 독특한 것에 흥미를 느끼곤 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토네이도 모양의 일식 오믈렛을 보게 되었고, 이에 영감을 얻어 과거 브런치카페에서 함께 일했던 김성희 대표와 함께 에그썸을 구상했다.

그는 크레페전문점부터 한식 레스토랑, 브런치카페의 베이커리섹션 등 다양한 곳에서 경력을 쌓아왔는데, 이런 경험들이 그만의 노하우로 자리잡았고 에그썸에서 계속 새로운 시도들을 해볼 수 있는 근간이 되었다고 한다. 새로운 레시피를 연구하고 창의적인 메뉴를 만들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지만, 그가 요리를 할 때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바로 만드는 이의 정성. 모든 재료들을 시제품을 쓰지 않고 직접 자신의 손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은 에그썸의 자부심이자 자랑이다.

BLUE STREET GUIDE

현재 혜화점에서만 판매중인 토마호크Tomahwk 포크커틀렛은 고기가 없던 에그썸의 라인업을 보완하고자 만든 비장의 메뉴. 토마호크란, 도끼모양을 닮아서 이름 붙여진 소고기 등심 부위로 에그썸에서는 돼지고기로 소고기 토마호크 느낌을 구현했다. 전처리를 거쳐 부드럽고 바삭한 풍미가 특징이며 함께 제공되는 그레이비소스와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BLUE STREET’S SUGGESTION

토네이도 오믈렛 | 8천 7백 원

직접 만든 토마토소스 베이스의 베이컨볶음밥에 토네이도모양으로 달걀 오믈렛을 얹고 마찬가지로 토마토 베이스의 새콤한 그레이비소스를 두른다. 마그마오믈렛과 비교했을 때 달걀의 식감이 좀 더 탄력있다. 한 숟가락을 떠서 밥과 달걀을 얹고 그레이비소스까지 한 번에 떠 먹으면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에그썸에 준비된 특별한 블루바우처

- 2만원 이상 주문 시 10% 할인

- 3만원 이상 주문 시 15% 할인

앱에서 바우처 사용하기

 

한옥에서 즐기는
클래식 브런치
익선잡방
IKSEON JABBANG

INFORMATION

A 서울 종로구 수표로28길 17-21

T 02 765 3418

H 매일 11:30~21:30, 격주 월 휴무

P 주차 불가

I @ikseonjabbang

*2인 예산 : 3~4만원대

 

구석구석 둘러보는 재미로 가득한 익선동 골목길, 눈에 띄는 파란 문이 시선을 사로잡는데, 흔히 서양문화 혹은 음식이라고 여기는 브런치를 색다르게 한옥에서 즐길 수 있는 익선잡방의 첫인상이다.

트렌디한 전통의 미(美)

신라호텔 ‘라연’, ‘콘티넨탈’ 등에서 10여 년간 내공을 쌓은 이상훈 오너셰프가 2017년 퓨전 레스토랑 익선디미방을 연데 이어 이번에는 바로 그 옆에 익선잡방을 오픈해 브런치를 선보이고 있다. 옛 조리서인 『수운잡방(需雲雜方)』에서 착안한 ‘잡방(雜方)’은 여러 가지 방법을 일컫고, 여기에 더할 익(益), 좋을 선(善)을 붙여 '더 좋게 하는 다양한 방법'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매장이름처럼 오믈렛, 에그베네딕트 등 익숙한 브런치메뉴들이 숙련된 실력자인 이대표의 손에서 보다 섬세하고 새롭게 재탄생한다. 또한, 익선동 특유의 분위기가 한껏 묻어나는 오래된 한옥집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어 맛과 좋은 분위기 모두를 원하는 이들에게 선뜻 추천할 만한 레스토랑이다.

BLUE STREET GUIDE

이곳의 오믈렛을 보다 완벽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시원한 골드라벨 사과주스나 산펠레그리노와 같은 탄산음료를 추천한다. 일반 소다음료에 비해 달지 않아 곁들여 마시기에 깔끔하다.

BLUE STREET’S SUGGESTION

마스카포네치즈 오믈렛 | 1만 8천 원

이곳의 시그니처로 팬에 스크램블을 하여 달걀을 익힌 뒤 이태리산 마스카포네치즈와 볶은 표고버섯으로 필링을 만들어 폭신한 오믈렛 안에 가득 채우고 달걀을 럭비공 모양으로 두툼하게 말은 요리. 오믈렛 속은 반숙으로 익혀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치즈와 달걀의 크리미한 조합이 다소 느끼할 수 있지만, 곁들여 나오는 스파이시한 토마토소스가 밸런스를 적절히 잡아준다. 허브에 마리네이드(marinade)하여 구운 토마토와 통베이컨 슬라이스, 신선한 샐러드까지, 플레이트를 다 비우고 나면 상당히 든든하다.

익선잡방에 준비된 특별한 블루바우처

- 메인메뉴 주문 시 하우스와인 OR 산펠레그리노 탄산음료 중 택1 제공

앱에서 바우처 사용하기

 

Editor SON AHYOUNG

Photographer PARK HAN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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