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콘텐츠

11월 3째주
생각하다

이상한 나라의 영문학자 11. '사이다'는 없다

숙희

정신적인 트라우마는 마음 뿐만 아니라 몸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이를 악물고 눈을 부릅뜨고 버텨야 하는 힘겨움이 몸에 켜켜이 쌓이다 보면 어느새 몸도 마음도 무거워지는데, 나도 모르는 새에 그 무게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나는 어느새 학교와 보스턴의 무게에 익숙해져 있었고, 그 힘겨움을 당연하게 여겼다. 하지만 계속 이 학교에 남아있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의 전환, 보스턴을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만으로도 마음의 무게가 덜어졌다. 몸도 덩달아 가벼워졌다. 억압에 무뎌지는 것, 그래서 자유를 상상조차 할 수 없게 되는 것이 가장 무섭다....

11월 3째주
알다

떼아모 쿠바 시즌 쓰리 10. 로스 레이날도스

나오미

산티아고를 모르는 산티아고 사람 내 남자친구 O군은 산티아게로(Santiaguero, 산티아고 사람)이다. 엄밀히 말하면 산티아고 주(州)에 위치한 아주 작은 시골마을에 살고 있다. 그가 나고 자란 곳의 이름은 로스 레이날도스(Los Reynaldos), 산티아고에서 50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아바나에서 5년 넘게 경찰로 근무하던 그는 경찰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내려왔다. 2018년, 산티아고에서 그를 만나기로 약속했다. 그에게 산티아고의 숨은 명소를 소개받고 데이트 하는 상상을 했었다. 그러나 그는 산티아고 중심가 지리조차 잘 알지 못했고 오히려 나에게 가이드를 받았다. O와 사귄지...

11월 3째주
핀치 웹툰

살아지는 나날들 33.

영춘

죄송한데, 남자 필요 없어요.

11월 3째주
핀치 웹툰

그날의 히요 87. 수술할 거야!

히요

수술하는데 남편이 있든 말든 무슨 상관이야

11월 3째주
알다

퍼블릭 커핑, 즐기러 가볼까

블루스트리트

01 Ogeumdong Coffee Roasters 02 SOMETHING ESPRESSO 03 muzikisound   합리적으로 즐기는 데일리 로스터리 오금동커피 Ogeumdong Coffee Roasters INFORMATION A 서울 송파구 오금로35길 17 현대아파트상가 A24 T 02 455 1011 H 월-금 9:00~21:00, 토 10:00~21:00, 일 12:00~21:00 P 주차 가능 *2인 예산 : 6천~1만원대   Public Cupping? 커핑은 잔, 스푼, 물, 타이머 등의 도구를 이용하여 로스팅 직후 24~48시간 정도가 지난 신선한 원두를 코와 입으로 느끼고 평가하는 작업이다. 이 과정은 생두를 생산한 현지 농장이나 판매업체에서 구매자들에게 커피를 보다 섬세하게 경험하도록 돕고, 판매하기 위한 목적으로 처음 시행되었다. 따라서 과거의 커핑은 생두구매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업체간의 비즈니스커핑이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생두를 소개하고, 소통하며, 더 나아가 고객이 원하는 취향의 커피까지 파악할 수 있는 퍼블릭커핑을 진행하는 카페들이 늘고 있다. 현재 여러 카페에서 실시하고 있는 퍼블릭커핑은 대체로 비즈니스커핑과는 달리 자유롭고 캐...

11월 3째주
from pinch

[수험표 인증 이벤트] 수험생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Pinch staff

2020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전국의 수험생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지금까지 노력했던 만큼 좋은 결과가 여러분 앞에 기다리고 있길 바랄게요. 오늘만큼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핀치 정주행 어떠세요? 수험표 인증만 해도 핀치의 다양한 콘텐츠를 골라볼 수 있는 맛보기 핀(5,900원 상당)을 드려요! 여성이 쓰고 여성이 그리는 콘텐츠, 지금 핀치에서 만나보세요. 대상: 올해 수능을 본 모든 수험생 참여 방법: 아래 [수험표 인증하기] 버튼을 눌러 폼 작성하기 이벤트 기간: ~11월 21일까지, 이벤트 종료 후 일괄 지급 예정 * 개인정보 보호를 위하여 사진 및 개인정보는 반드시 가리고 업로드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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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째주
알다

여자 앞길 막는 사회 시즌 2 2. ‘린인Lean In’이 말하지 않는 것

사월날씨

몸을 기울여 기회에 달려들라는 <린인Lean In> 1 은 여성이 커리어를 추구할 때 마주하는 장벽과 그 원인, 그리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내용으로 전 세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저자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셰릴 샌드버그는 여성이 내면의 편견, 죄책감, 수동성 때문에 기회 앞에서 주춤거린다며 그들에게 당당히 테이블에 앉고, 위험을 감수하고, 목표를 추구하라고 말한다. 성공하려는 의지를 갖고, 의사결정 과정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자신감과 적극적인 열정으로 힘을 기르면 결혼 후에도 부조리한 문화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여성들을 북돋는다. 그런데 정말 ‘린인’ 하기만 하면 다 괜찮을 수 있을까?...

11월 3째주
생각하다

무거운 여자가 되면 23. 무거운 여자의 하루

김현진

무거운 여자의 하루는 어떨까? 적어도 유쾌하지는 않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리얼리티 쇼 <도전 슈퍼모델>의 사회자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미국의 모델 타이라 뱅크스는 ‘팻 수트’ 체험을 한 적이 있다. 178센티미터의 늘씬한 모델이며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등의 잡지에서 섹시한 자태를 자랑하는 미인으로 평생을 살아온 그녀는 300파운드, 약 136킬로그램의 여성으로 보이도록 특수 분장, 즉 ‘팻 수트’를 착용한 한 후 평소처럼 낯익은 거리에 나섰다. 그리고 그녀는 깜짝 놀라고 만다. 조금 과장하자면 살면서 백만 번은 다녀 본 익숙한 거리와 친근한 동네가 차마 한 발자국을 떼기 어려울 정도로 사람들의 반응이...

11월 3째주
알다

뮤지션 최삼: 누구도 잃고 싶지 않다

이자연

사진 조아현 그를 알기 전까지 나는 힙합을 안 좋아하는 줄 알았다. 오로지 돈 자랑과 자의식과잉, 여자를 액세서리로 취급하는 가사만이 남은 이 장르를 어떻게 즐기는지 도통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삼의 곡을 처음 듣던 날, 불변의 진리를 깨달았다. ‘역시 장르는 죄가 없지.’ 9월, 최삼의 싱글 [미트콘드리아]의 앨범 소개는 이렇다. “미토콘드리아는 산소 호흡 과정이 진행되는 세포 속에 있는 세포 소기관으로 몸 속으로 들어온 음식물로 ATP(에너지원)를 합성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중략) 미토콘드리아는 독자적인 고유의 DNA가 있으며 모계로부터만 이어받는다.” 그의 음악에 중심에는 늘 여자가 있다....

11월 3째주
알다

이달의 언니 1. 소문난 자두 맛집, 의성 맑은터농장 황정미 농민

언니네텃밭 여성농민 생산

언니네텃밭 여성농민 생산자 협동조합이 한 달에 한 번, ‘이달의 언니’를 소개합니다. 토종씨앗을 잇는 활동으로 씨앗의 권리를 찾고, 농생태학을 배우고 실천하며 자신과 주변 생태계를 돌보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는 언니네텃밭 여성농민들. 느리더라도 한 걸음, 한 걸음 자신과 주변을 살리는 언니들의 농사 이야기를 나눕니다. 첫 번째로 소개할 생산자는 매년 빛깔과 향기로 언니네텃밭 여름을 화려하게 열어주는 자두(대석, 후무사) 생산자 황정미 언니입니다. 우리가 촌에 들어오니까 어른들 하시는 말씀이 ‘소가 꼭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그게 일 소면서 거름을 만든다’면서. 자신의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거름은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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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째주
알다

Favourites 11. 페넬로페 프란시스카 델 카르멘 리에라 잉끌란 루이즈 마리보나 데 알바레즈

Pinch Editors

<원데이앳어타임>의 페넬로페는 영웅이다. 비유가 아니고 정말이다. 그는 전쟁터에서 간호장교로 활약하다 전역한 퇴역 군인이다. 페넬로페는 전남편과 함께 9/11 테러 이후 아프가니스탄으로 복귀했다. 이 전쟁은 전남편에게 트라우마를 남겼고, 그는 제대로 된 도움을 받길 거부한 채 알콜중독으로 빠져 가족을 위험에 빠뜨렸다. 페넬로페는 이혼을 택했고, 가정을 지켰다. 일러스트 이민 여성, 두 아이의 어머니, 이혼한 싱글맘, 간호사, 쿠바 이민자의 딸, 퇴역 군인, 불안 장애와 우울증 환자… 이 모든 것은 고난이자 시련이며 미국 사회에서 차별 받는 요소지만 동시에 페넬로페가 영웅인 이유다. 페넬로페는 외줄 위에서 외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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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째주
알다

언니, 우리 이민갈까? 24. 예민함이 비참함이 되지 않기 위해

유의미

보통 사람들보다 자극을 더 많이, 더 강하게 받아들이는 예민한 사람들은 인생의 좋은 면, 나쁜 면을 가리지 않는다. 그래서 세상의 고통과 불의와 어려움에 더 민감하게 얽혀들어 갈 수 있다. 얼마 전 읽은 책 <예민함이라는 무기>에 등장한 구절이다. 책을 읽으며 나는 확실히 예민한 사람이라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붐비는 장소에서 유난히 스트레스를 받고, 소음에 민감하고 여행을 힘들어하고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잘 알아차리고, 폭력적인 장면에 영향을 많이 받고 사람을 만난 뒤 진이 빠지는 특성으로 묘사된 예민한 사람이 빠짐없이 나를 닮아 있었다. 특히 아름다운 풍경조차 과도한 자극이 될 수도 있다는 부분을 읽...

11월 3째주
알다

스튜디오 어택 : 프래그 스튜디오 조민정 디자이너

김세린

SNS를 통해 FDSC의 활동을 흠모하다가 지난 7월, 설명회를 통해 드디어 FDSC에 가입하게 되었다. FDSC 안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운동, 글쓰기 등 여러 소모임을 진행하고, 디자인에 대한 고충 혹은 정보를 자유롭게 공유했다. 정말 서로가 서로를 돕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대와 소통이 건강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FDSC의 모습을 보며 여성 디자이너로서 내가 가지고 있던 막연한 불안함과 두려움은 조금씩 희미해졌다. 최근 FDSC의 활동 중 하나였던 ‘디자인 FM' 팟캐스트를 즐겨 들었다. 각각의 에피소드를 몇 번씩 돌려 들으며 공감하기도 하고, 감명을 받기도 했다. 각자의 방식으로 각자의 자리를 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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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째주
핀치 웹툰

벼락부자 김민희씨 22화

우리는 꿈을 꾸다가도 반드시 현실로 돌아와야 한다는 걸.

11월 3째주
핀치 웹툰

화의방향 후기

란탄

또 어딘가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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