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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알다

언니, 우리 이민갈까? 28. 중간점검

유의미

2년 전 한국을 떠나 처음 뉴질랜드로 날아왔다. 언어도 사람들도 심지어 공기마저 낯선 이곳에서, 도움을 청할 사람 한 명도 없이 홀로 살아갈 게 걱정스럽고 무서웠다. 나는 때때로 도망칠 수 없는 두려운 상황에 처하면 일단 다이어리를 펼치고 계획을 세우는데, 사실 이번에는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할지도 감이 안 잡혔다. 운동이라면 매일 할당량과 시간을 배정하고, 시험공부라면 시험 범위인 분량을 쪼개 매일 공부할 양을 배정하는 식으로 계획을 세울 텐데, 지금은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조차 갈피를 잡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때 다이어리의 텅 빈 페이지를 한참 바라보다 마침내 써 내려간 세 가지 목표가 있다....

2019년 12월
알다

노머신으로 즐기는 커피

블루스트리트

01 BARAM COFFEE 02 IDENTITY COFFEE LAB 03 MWM 04 NONTANTO Why no machine cafe? 일러스트 이민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카페에서는 에스프레소머신을 사용한다. 따라서, 머신의 보편화는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다. 사람이 직접 내리는 핸드드립과 달리 머신을 이용하면, 높은 온도에서 강한 압력으로 빠르게 추출하기 때문에 손님에게 제공하기까지 시간이 짧게 걸린다. 드립커피의 추출과정이 오래 걸린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타이트한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을 맞추기에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릴 수밖에 없다. 더 나아가 기계가 주는 일정함과 안정감까지 더해지니 에스프레소머신은 카페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아날로그 방식이 그립다. 분주하게 지낼수록 맛있는...

2019년 12월
알다

서바이벌 생활노동법 13. 실업급여

꼬뮈

실업급여, 아마 어디에선가 많이 들어본 제도일 겁니다. 실업급여란 일정 조건을 충족한 자에게 고용보험에서 재취업기간 동안 일정액의 급여를 지급 하여 실업상태인 기간의 생활 안정을 도와주는 제도입니다. 이 실업급여에는 구직급여와 취업촉진수당 2가지 종류가 있으나 보통 우리가 ‘실업급여’라고 할 때는 구직급여를 칭합니다. 아래에서는 구직급여에 대한 내용만 다루기로 하며, 구직급여를 ‘실업급여’라고 칭하도록 하겠습니다. 실업급여는 한 번 받아 보신 분들에게는 익숙하겠지만, 이제 막 일을 시작한 초년생들이라면 낯선 제도이기도 합니다. 특히 실업급여는 일을 그만두었다고 해서 100% 받을 수 있는 급여가 아니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오...

2019년 12월
알다

이주의 넷플릭스: 산타클라리타 다이어트

신한슬

산타클라리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교외의 베드타운. 인구 20만에 열두달 내내 영상 18도씨 이상을 유지하는 쾌적하고 따뜻한 곳. 살기 좋고, 조용하고, 찍어낸 듯한 집들이 이어진 곳. 이곳에서 부동산업을 하며 평범하게 살아가던 부부, 쉴라와 조엘. 그런데 어느 날, 쉴라가 갑자기 좀비가 된다. 아무 이유도 없이, 아무 맥락도 없이! 이제 신선한 사람 고기가 아니면 먹고 싶지 않은 쉴라와 어쨌든 그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조엘, 그리고 부모의 변화를 눈치 챈 딸 애비의 우당탕탕 비밀과 모험....

2019년 12월
알다

그래서 바이크 17. 에필로그

이비

휴! 이렇게 해서 시리즈 15편으로 저의 12년 바이크 인생을 풀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연극식 인사.) <그래서 바이크>가 나오게 된 과정에는 정말 시트콤에나 나올 법한 에피소드가 있다. 한창 더워지기 직전 초여름, 태국 여행을 가기로 했다. 시그니쳐 향에 대한 열망이 가득했던지라, 향수를 사모으고 있던 차였다. 특히 파우더리한 향을 좋아해서 면세 찬스로 비싼 향수를 하나 샀다. 기대를 가득 안고 방콕에 도착하자마자 포장을 뜯고 펌핑을 해 보았다. 아뿔싸, 내가 원하던 향이 아니었다. 난 파우더리한 향을 기대했는데 그 향수는 ‘투 머치 머스크(too much musk)’ 했다. 면세로도 비싼 향수였는데… 속이 쓰...

2019년 12월
핀치 웹툰

살아지는 나날들 36. 생리할 때가 됐는데...?

영춘

순간 닥쳐오는 그 공포, 모를 수 없지

2019년 12월
알다

와플의 무한변주

블루스트리트

01 BEANYVINNY 02 BRUXIE   다양한 프리미엄와플 비니비니 BEANY VINNY INFORMATION A 경기 용인시 기흥구 죽전로 46 타워시티 102호 T 031 897 8803 H 매일 08:00~23:00 (Last order(와플 주문마감) 22:30) P 주차 가능 I @beanyvinny *2인 예산 : 2~3만원대 와플은 밀가루반죽을 전용 팬에 부어 구운 독특한 벌집모양의 과자다. 네덜란드어 바펠(Wafel)에서 유래한 단어다. 와플의 종주국은 벨기에로 지금과 같은 형태를 전세계에 널리 보급했다. 와플은 특징과 레시피에 따라 크게 브뤼셀와플과 리에주와플로 나뉜다. 브뤼셀와플은 직사각형인데, 효모로 반죽을 부풀리고 머랭이나 달걀을 반죽에 섞어 만들어 속이 부드럽고 폭신한 반면 겉면은 바삭바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 격자무늬를 이루는 네모난 홈이 깊기 때문에 달콤한 시럽을 가득 담을 수 있는 것이 장점. 리에주와플은 둥그르름한 와플로 버터가 듬뿍 들어가는 브리오쉬(Brioche)와 거의 비슷하게 반죽한다. 이 와플의 특별한 점은 덩어리 설...

2019년 12월
알다

영웅의 의미: <파이널 판타지14 - 칠흑의 반역자>

이그리트

이 글에는 <파이널 판타지14 - 칠흑의 반역자> 메인 및 서브 콘텐츠에 대한 약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스포일러 없이 게임을 즐기고 싶은 분이라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한국은 <파이널 판타지 14> 시리즈의 업데이트가 글로벌 서버보다 3~6개월 가량 늦은 지역이다. 그렇기 때문에 플레이 하기 전에 새로운 확장팩에 대한 평가와 입소문을 먼저 듣게 된다. 입소문을 듣고 기대감에 차오르는 경우가 있고, 불안해지는 경우가 있다. 전자는 <창천의 이슈가르드>였고, 후자는 <홍련의 해방자>였다. <칠흑의 반역자>는 기대...

2019년 12월
알다

여자 앞길 막는 사회 시즌 2 4. “딸, 무엇이든 될 수 있어” 언제까지?

사월날씨

요즘 나는 부모에게 아주 다른 종류의 기대를 동시에 받는다. 하나는 오래전부터 과하게 받아왔던 기대이고, 다른 하나는 새롭게 등장한 것이다. 그 둘은 서로 꽤 떨어져 있기 때문에 나는 부모의 기대가 혼합되었다고 느낀다. 혹은 이중기대라고도 생각한다. 그것은 바로 직업적 성공이라는 기대와, 출산 및 양육에 대한 기대다....

2019년 12월
알다

2019년 마흔여섯번째 주, 뮤지컬 속 여성 : 레베카 드 윈터스

이응

뮤지컬 <레베카> 초연 2006년, 비엔나 대본, 가사 Michael Kunze 작곡 Sylvester Levay 연출 Zambello 안무 Denni L. Sayers 무대디자인 Davison 의상디자인 Birgit Hutter 조명디자인 Andrew Voller 원작 다프니 뒤 모리에(Daphne du Maurier)의 소설 <레베카>를 원작으로 한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레베카> (1940) 한국 초연 2013년, 엘지아트센터 한국 공연 2019년 11월16일~2020년 3월15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

2019년 12월
생각하다

목포에서 온 편지 4. 지치고 힘들어도

황달수

안녕, 어제 목포에는 큰 비가 내렸어. 날씨가 추워져서 눈이 올 줄 알았는데 아직까지는 그 정도의 추위는 아닌가봐. 좁디 좁은 한반도지만 아무래도 남쪽은 날씨가 비교적 따뜻한 느낌이야. 저번에는 석연치 않게 목포시 도시재생 사업에 합격한 이야기까지 했지? 합격만 하면 탄탄대로일거라는 생각은 대체 누가 우리에게 심어주는걸까. 대학교에 합격하면 여드름도 사라지고 로맨스 드라마 주인공 처럼 근사한 애인도 생기고 대기업에도 취직할 줄 알았는데 전부 다 사실이 아니었잖아. 여드름은 아직도 나고 있고 애인은 로맨스 드라마나 영화 같지 않았고 대기업 취직을 위해서는 각종 스펙과 경험과 집안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걸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2019년 12월
핀치 웹툰

그날의 히요 90. 뜻밖의 소식

히요

나는 위로도 잘 못 하는 사람인데, 어쩌지

2019년 12월
핀치 웹툰

벼락부자 김민희씨 25화

그 침묵.

2019년 12월
알다

조선이 버린 왕실의 여인들 3. 혜빈 양씨

실소

어린 왕을 지킨 충신 혜빈 양씨 조선의 왕 27명 중에서 가장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 왕을 꼽자면 첫 번째가 단종일 거다.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12살의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작은아버지(세조, 세종의 2남)한테 왕위를 빼앗기고 죽임까지 당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태어난 다음날 엄마를 잃었다는 것이다. 왕실에서 엄마의 부재는 모진 바람 속에 맨 몸으로 서 있는 것처럼 위태로운 상황임에 틀림없다. 왕위라는 게 혼자의 힘으로 오르고, 유지되는 게 아니니까. 외가와 처가의 힘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지원세력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단종은 시작부터 결핍된 환경이었고 마지막 또한 애달프다. 강원도 영월로 유배 돼 죽임을...

2019년 12월
알다

벗는 여자의 파격 2. <빨간 머리 앤>

새입자

여기, 나처럼 벽을 넘은 또 다른 여성이 있다. 루시 몽고메리 원작의 넷플릭스 드라마 <빨간 머리 앤 (Anne with and E)>의 주인공 앤이다. 앤은 시즌 1의 1화부터 자신이 빨간머리라서 사랑받기 어렵다고 말한다. 하지만 특유의 긍정성으로 "저는 빨간 머리지만, 일도 잘 하고 부지런해요.” 라고 어필한다. 결국 앤은 바라던 대로 초록 지붕 집에서 살게 되고, 학교도 다니게 된다.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을 경험한 앤은 그 원인이 오래 전부터 놀림받아 온 빨간 머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염색약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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