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콘텐츠

1월 3째주
알다

여자, 비전공자, 개발자 3. 뜻밖의 취직

밀라르카

나는 한국식 이력서 양식 대신 캐나다에서 작성했던 이력서 양식으로 작성해 몇몇 회사에 이력서를 넣었다. 대부분은 연락이 없었다. 이력서에 사진이 없었기 때문에, 나에게 내 이름만 읽고 남자인줄 착각하고 연락을 한 곳도 있었다. 대부분의 인사담당자들은 내가 여자인 것을 알게 되자 결혼여부와 결혼계획을 궁금해 했다. 그리고 내가 이전에 전부 남성으로만 이뤄진 근무환경에서 일해 본 경험이 있는지 궁금해 했다. 이력서를 넣고, 오지 않을 전화를 기다리고, 가까스로 전화를 받아서는 현 재 남자친구가 없고 근시일내에 결혼할 계획도 없으며, 사진은 나중에 보내드리겠다 는 말을 반복하다 보니 지쳤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서 몇 가지 기준이 생겼...

1월 3째주
생각하다

이상한 나라의 영문학자 12. 그래서 영문학

숙희

요즘 내 책상 위에는 늘 한 권의 소설이 있다. 2015년에 출판 된 한국계 미국인 작가 패트리샤 팍(Patricia Park)의 소설 <리 제인(Re Jane)>이다. 19세기 영국의 대표적인 소설 중 하나 <제인 에어>를 21세기 뉴욕을 바탕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샬롯 브론테의 제인 에어가 영국인 고아 소녀였다면, 패트리샤 팍의 제인 리는 한국계 미국인 고아 소녀다. <제인 에어>에서 제인이 사랑한 에드워드 로체스터와 그의 숨겨진 아내, “다락방의 미친 여자” 버사 메이슨은 브루클린에 사는 힙스터 부부로 새로이 상상된다. 패트리샤 팍의 세계에서 21세기의 로체스터는 박사 논문을 끝내지 못한 대...

1월 3째주
핀치 웹툰

칩거일기 98. 뭐 그릴지 모르겠는 만화

솜솜

그럴 때엔 근황을 털어보아요

1월 3째주
생각하다

무거운 여자가 되면 31. 식이장애에서 벗어나기(4)

김현진

빅투아르가 정신을 차려 보니 온통 하얀 색인 방이었다. 약 냄새가 진동했다. 그제서야 빅투아르는 늘 자신을 ‘후려치기’하는 작은 목소리와 자신은 뚱뚱한 실패작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살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다는 것을 깨달았다. 곧 의사가 부모님과 함께 들어와 마치 그 자리에 빅투아르는 없다는 듯이 이런저런 설명을 하며 빅투아르가 사춘기의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빅투아르는 자신은 그런 증상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의사는 그의 말에는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빅투아르는 차분하게 이건 단지 실수였으며 자신은 괜찮다고 말했지만, 어머니는 딱 잘라 말했다. 넌 전혀 괜찮지 않아, 빅투아르. 넌 전혀 괜찮...

1월 3째주
핀치 웹툰

살아지는 나날들 39 - 나만 아는 감정

영춘

"정 주고 사랑 주고 다 줬는데 알고보니 범법자!!"

1월 3째주
알다

이달의 언니 3. 제철 꾸러미의 정신, 함안 아라씨앗드리공동체 농민들

언니네텃밭 여성농민 생산

언니네텃밭 여성농민 생산자 협동조합이 한 달에 한 번, ‘이달의 언니’를 소개합니다. 토종씨앗을 잇는 활동으로 씨앗의 권리를 찾고, 농생태학을 배우고 실천하며 자신과 주변 생태계를 돌보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는 언니네텃밭 여성농민들. 느리더라도 한 걸음 한 걸음 자신과 주변을 살리는 언니들의 농사 이야기를 나눕니다. 세번째 생산자는 꾸러미 공동체 중 인원이 가장 적지만 완벽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함안 아라씨앗드리 공동체입니다. 함안 아라씨앗드리 공동체 언니들. 왼쪽부터 이은정, 황말순, 김순연, 송신복, 정은미 여성농민. 공동체 속 농민을 만나는 것은 농민 개인을 만나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을 줍니다. 농...

FREE
1월 3째주
생각하다

목포에서 온 편지 5. 기념일은 무엇을 기념해야 마땅한가

황달수

멀게만 느껴졌던 2020년이 현실로 다가왔어. 생각보다 그렇게 대단하지도 않은 평범한 날들이지만, 같은 숫자가 두 번 반복된다고 또 이게 재밌기도 해. 넌 새해를 어떻게 맞이했어? 나는 말야, 친한 친구들과 함께 유자차와 와인을 가져가 유달산에서 카운트다운을 외친 후 매 년 하는 불꽃놀이를 관람하며 맞이했어! 올해는 바라는일들이 다 잘 되기를. 저번에는 우여곡절 끝에 가게를 오픈한 이야기를 했었지? 약 10평이 되지 않는 크기의 가게이지만 꽤 준비할 서류도, 돈도, 물건들도 많이 필요했기 때문에 진이 다 빠졌어. 발렌타인 데이라는 대기업의 상술로 가득 찬 날 가게를 엉겁결에 오픈했기에 그 날은나에겐 ‘내가 해낸 날'이야. 발렌타인...

1월 3째주
핀치 웹툰

그날의 히요 95. 비지니스 플랜

히요

먹히길 바라며 자소서 쓰듯 써버렸지

1월 3째주
from pinch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예매권 증정 이벤트 (핀치클럽)

Pinch staff

제77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노미네이트&제72회 칸영화제 2관왕의 영예를 안은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핀치클럽 여러분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예매권 을 드립니다. (~1/15까지, 총 10명, 1인 2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마리안느’와 ‘엘로이즈’가 운명처럼 사랑에 빠지는 순간부터 사랑을 기약하고, 또 기억하는 다양한 모습을 고요하지만 강렬하게 담아낸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 호평을 받는 이유는, 이들의 기존 영화에서 익숙하게 보아온 대상화된 여성의 모습이 아닌, 주체적으로 자신의 욕망을 받아들이고 사랑을 선택하는 여성의 모습을 담아냈...

FREE
1월 3째주
알다

황홀하고 강렬한 로맨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신한슬

“사랑에 빠지면 늘 무언가를 창조하는 느낌일까?” 오랫동안 로맨스 영화는 곧 클리셰 영화라고 생각했다. 어릴 때부터 직간접적으로 접했던 수많은 이성애 로맨스 영화들은 남자는 이렇고, 여자는 이렇고, 사랑은 이렇고, 마치 고정관념을 가르치는 교과서처럼 재미없고 비슷비슷했다. 오죽하면 로맨스 영화의 클리셰를 비웃는 것만으로도 영화가 한 편 나올 정도다(넷플릭스 <어쩌다 로맨스>). 사랑을 다루는 영화가 싫은 게 아니다. 판에 박힌 이성애각본을 전제로 한 사랑 영화가 싫었다. 신랑의 친구가 신부를 사랑해서 영상 좀 찍어 달랬더니 죽어라 신부만 클로즈업해서 촬영하고, 스케치북에 글을 써서 고백하고, 이런 게 멋있나? 설레나?...

FREE
1월 3째주
알다

운동으로 답하다 14. 스트레칭, 어떻게 하면 좋을까? (2)

Holly

새해가 밝았습니다. 많은 분들의 2020년 목표로 <꾸준히 운동하기>가 빠지지 않는 것을 보며, 운동이 한국인의 삶으로도 치밀하게 침투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는 하나 더하셔서 운동하시는 양에 준하여 스트레칭 하시는 것도 잊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그럼, 정적 스트레칭과 동적 스트레칭을 다뤘던 지난 글에 이어, 이번에는 이름도 긴 고유수용성신경근촉진법(PNF) 스트레칭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3. 고유수용성신경근촉진법(Proprioceptive Neuromuscular Facilitation. “PNF”) (Contract & Relax, Hold & Relax...

1월 3째주
핀치 웹툰

벼락부자 김민희씨 28화

'그냥 그래도 되어서'

1월 2째주
알다

유포리아와 반려 가전 이야기 15. 에필로그

유포리아

사업자등록을 막 내고 사업을 시작한 2016년 8월, 사실은 나조차도 유포리아가 제대로 된 사업으로 성장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잘 되겠지?’ 싶은 막연한 꿈은 있었지만, 실상 유포리아가 내 직업이 되고 생계수단이 될 거라고는 기대도 못했었다. 온라인에서 물건을 팔려면 웹사이트와 상세페이지가 있어야 한다는 기본적인 상식도 없이 무작정 사업자등록부터 냈던 그 때의 나를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다. 그랬던 유포리아가 만으로 3년이 넘는 시간을 망하지 않고 버텨, 이제 한국 나이로 5살이 되었다. 성을 가시화하고 성생활용품을 메인 스트림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한참 멀었다. <핀치>에서 마지막 에피소드를 연재하는...

FREE
1월 2째주
알다

여자, 비전공자, 개발자 2. 국비과정 들을 때, 팁 5가지

밀라르카

내가 들은 국비과정 이름은 ‘4차 산업혁명 빅데이터 기반 iot’ 였다. 커리큘럼은 HTML, CSS, MySQL, Oracle, JSP, Hadoop, aduino, android 였다. 6개월만에 웹개발자에게 필요한 부분과 클라이언트인 안드로이드, 요새 유행하는 아두이노 등을 배운다. 그반에는 30명 정도가 있었는데 대부분이 공과계통 전공이였다. 컴퓨터에 대한 기초지식이 완전히 부족한 사람은 나 뿐이였다. 나는 계속 헤매고 뒤쳐졌다.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기본적인 이해도가 부족하니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아는데 그걸 코딩으로 구현하지 못하는 문제가 자주 발생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프로그래밍 언어의 문법...

1월 2째주
핀치 웹툰

칩거일기 97. 입맛

솜솜

인생에서 찾는 소소한 즐거움

더 보기

핀치클럽이 되세요

핀치클럽 월 9,900원 - 더 나은 여성의 삶을 위한 여성들의 콘텐츠가 무제한!

핀치클럽 시작하기오늘 하루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