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c Cupping?
커핑은 잔, 스푼, 물, 타이머 등의 도구를 이용하여 로스팅 직후 24~48시간 정도가 지난 신선한 원두를 코와 입으로 느끼고 평가하는 작업이다. 이 과정은 생두를 생산한 현지 농장이나 판매업체에서 구매자들에게 커피를 보다 섬세하게 경험하도록 돕고, 판매하기 위한 목적으로 처음 시행되었다. 따라서 과거의 커핑은 생두구매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업체간의 비즈니스커핑이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생두를 소개하고, 소통하며, 더 나아가 고객이 원하는 취향의 커피까지 파악할 수 있는 퍼블릭커핑을 진행하는 카페들이 늘고 있다. 현재 여러 카페에서 실시하고 있는 퍼블릭커핑은 대체로 비즈니스커핑과는 달리 자유롭고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일상적인 단어로 원두맛을 표현하며, 질문과 대화가 편하게 오고 가는 형태다.
01 Ogeumdong Coffee Roasters
02 SOMETHING ESPRESSO
03 muzikisound
합리적으로 즐기는
데일리 로스터리
오금동커피
Ogeumdong Coffee Roasters
INFORMATION
A 서울 송파구 오금로35길 17 현대아파트상가 A24
T 02 455 1011
H 월-금 9:00~21:00, 토 10:00~21:00, 일 12:00~21:00
P 주차 가능
*2인 예산 : 6천~1만원대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한 원두와 커피를 판매하는 오금동커피는 합리적인 가격에 흔하지 않은 커피맛을 즐길 수 있어 매일 마셔도 부담 없는 ‘데일리 카페’를 지향한다. 여러 카페에서 총괄 매니저와 로스팅을 담당하며 경력을 쌓은 박명상 대표가 본인만의 노하우를 담아 운영하는 곳으로, 날씨 좋은 날에 동네를 산책하며 들리고 싶은 편안함이 매력적이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싱글오리진원두를 경험할 수 있어 자주 방문해도 질리지 않고, 날마다 로스팅하기 때문에 신선한 커피맛도 맛볼 수 있으며, 가격까지 만족시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미 입소문난 소규모 로스터리다. 음료뿐만 아니라 로스팅원두도 판매하고, 가정용 커피머신이 없는 고객들을 위해 드립백도 판매하고 있어 다양한 방법으로 커피를 즐기도록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산지의 원두를 경험해볼 수 있는 퍼블릭커핑과, 커피에 대해 A to Z까지 자세히 알수 있는 클래스도 진행하고 있어 폭넓은 지식 또한 얻어갈 수 있다.
BLUE STREET’S SUGGESTION
핸드드립┃5천 원~
오금동커피에서는 언제나 10여 종이 넘는 싱글오리진원두가 준비되어 있다. 핸드드립커피를 주문하면 이 중 원하는 원두를 골라 제공받을 수 있는데, 바리스타가 테이블에서 직접 커피를 내려 주어 맛은 물론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독창성과 다양성,
썸띵에스프레소
SOMETHING ESPRESSO
INFORMATION
A 서울 송파구 위례성대로20길 29
T 02 6498 0728
H 매일 8:00~22:00, 명절 당일 휴무
P 주차 가능
*2인 예산 : 6천~1만원대
고유의 개성이 살아 있는 고품질의 커피를 캐주얼한 공간에서 제공하는 로스터리카페. 개인커피숍과 프랜차이즈가 가질 수 있는 장점만을 수렴하여 운영하는 곳으로 커피맛을 중요시 여기는 마니아가 와도, 인테리어가 편안한 카페를 선호하는 대중적인 취향을 가진 이가 방문해도 모두 만족할 수 있다.
매장 맞은편에는 자체 로스팅랩을 두어 대량의 원두를 로스팅하고, 업체를 상대로 납품도 진행하여 양질의 커피맛을 보급하는데 힘쓰고 있다. 퍼블릭커핑에서는 평소 접하기 힘든 생소한 산지와 맛의 생두를 골라 경험의 폭을 넓히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BLUE STREET’S SUGGESTION
에스프레소┃4천 원
썸띵에스프레소의 에스프레소 음료는 3가지 원두타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각A타입은 화사하고 산미가 풍부한 블랜딩원두, B타입은 고소하고 진한 맛의 블랜딩원두, C타입은 흔히 접할 수 없는 독특한 싱글오리진원두다.
은은한 음악과
진한 로스팅커피
뮤지키사운드 muzikisound
INFORMATION
A 서울 송파구 오금로59길 11
T 02 3012 0903
H 월-일 11:00~23:00, 화 휴무
P 주차 불가
*2인 예산 : 7천~1만원대
뮤지키사운드는 거여동의 한 한적한 골목에서 10년 가까이 묵묵하게 자리를 지켜온 로스터리카페다. 아늑한 매장 안은 모더니즘 가구, 70~80년대 음악, 전문 플로리스트인 아내가 손질한 꽃 등 오너의 취향으로 가득하다.
뮤지키사운드는 손님이 붐비고, 회전율이 빠른 대중 타깃의 카페가 아닌 멀리서 오는 사람들보다 동네거주민들을 상대로 운영하는, 편안한 마음으로 들러 한껏 여유를 즐기다 가는 ‘동네카페’에 가깝다. 오랜 시간 한 곳을 지켜와 어느새 단골손님도 많아져 오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가기도 한다. 엄선한 생두를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하여 커피를 내리고, 밤에는 칵테일과 와인 등 간단한 주류도 판매하고 있어 하루 중 언제든 들리기 좋다.
한편, 연합하여 주최하는 퍼블릭커핑에서 뮤지키사운드는 주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가성비 있는 원두를 소개한다. 흔치 않은 독특한 원두보다는 일상생활에서도 즐길 수 있는 원두 위주로 선보이려고 한다.
BLUE STREET’S SUGGESTION
오늘의커피┃4천 5백~5천 5백 원
뮤지키사운드의 핸드드립커피는 주기적으로 변경되는 싱글오리진 로스팅원두를 하리오 V60 드리퍼를 이용해 기교 없이 담백하게 내린 메뉴로 오픈 이래 꾸준히 잘 팔리는 스테디셀러.
Editor PARK JIWON
Photographer AN GARAM, CHOI JUY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