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ORIOLE
02 IKSEON DIMIBANG
풍경에 취하는 루프탑바
오리올
ORIOLE
INFORMATION
A 서울 용산구 신흥로20길 43
T 02 6406 5252
H [브런치카페] 매일 11:30~18:00
[바&다이닝] 매일 18:00~01:00
P 주차 불가
I @oriole_hbc
*2인 예산 : 3~4만원대
가수 정엽의 루프탑바로 유명한 오리올은 음악이 공존하는 아지트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홍승진 사장, 김대진 부사장과 함께 오래 전부터 구상한 곳이다. 오픈 때부터 저녁 6시까지는 브런치카페로, 그 후에는 다이닝 & 바로 운영되는 해방촌의 소위, 풍경 맛집이다.
층마다 다른 개성
일명 ‘경치 맛집’이라 불리는 오리올은 멋진 뷰와 수준급의 음식들을 선보이며 자연스레 입소문을 타고 방문하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는 중인 핫플레이스다. 홍승진 사장과 김대진 부사장이 처음 생각했던 가게의 컨셉은 음악이 있는 재즈바였으나, 이곳이 점점 알려지게 되면서 자연스레 그 성원에 보답하고자 여러 가지 시도를 했고 카페와 브런치도 그 중 하나였다고. 하지만 점차 요리의 전문성을 갖추고 직원들에게 서비스매뉴얼 교육을 하는 등 어느새 브런치전문 레스토랑 못지 않은 수준으로 올라왔다.
BS GUIDE
2층 바에는 메뉴판에 리스팅 되어있지 않은 시그니처 칵테일이 있는데, 각 고객들이 선호하는 베이스 알코올과 어울리는 음식에 따라 커스터마이징해준다. 엄선한 과일과 허브를 이용하여 매일 최상의 음료를 제공하니 마셔보길 추천한다.
BLUE STREET’S SUGGESTION
1. 연어 에그베네딕트┃1만 4천 원
담백한 호밀빵 위에 연어와 수란을 올리고 바질페스토와 홀랜다이즈소스로맛을 낸 오리올의 시그니처 브런치메뉴. 이 홀랜다이즈 소스는 화이트와인 베이스에 타임, 정향, 월계수 잎 등을 넣고 자체 레시피로 제작한 특제 소스다. 수란을 톡 터뜨려서 훈연한 연어, 야채와 함께 홀랜다이즈소스에 적셔 먹으면 고급스러운 풍미를 가득 느낄 수 있다. 미디엄바디의 산도감 있는 화이트와인이나 탄닌감이 적고 비교적 가벼운 레드와인과 궁합이 좋으니 같이 즐겨보길 추천한다.
2. 오픈샌드위치┃1만 5천 원
아보카도와 바질페스토, 칠리새우와 사워크림소스, 제철과일과 크림치즈의 믿고 먹을 수 있는 세 가지 조합의 오픈샌드위치. 제철과일에 올라가는 수제 베리잼은 딸기, 라즈베리, 블루베리를 섞어 직접 만들고, 칠리새우의 사워크림소스 또한 어니언, 피클, 꿀을 갈아 수제로 만들었다. 향이 강한 바질페스토와 칠리소스보다는 보다 프레시한 크림치즈와 과일이 올라간 샌드위치를 먼저 맛보고 아보카도와 칠리새우를 먹길 추천한다.
한식과 서양식의
완벽한 시너지
익선디미방
IKSEON DIMIBANG
INFORMATION
A 서울 종로구 수표로28길 17-27
T 02 747 3418
H 매일 12:00~22:00, 격주 월 휴무
P 주차 불가
I @ikseon_dimibang
*2인 예산 : 3~4만원대
익선디미방은 한글로 쓴 최초의 조리서인 「음식디미방(飮食知味方)」에서 착안한 이름으로, 디미방의 ‘디’는 알 지(知)의 옛말이며 디미방의 뜻은 ‘음식의 맛을 아는 방법’이다. 고즈넉하면서도 북적거리는 익선동 골목 어느 한옥에서 만난 동서양의 매력.
셰프의 꿈이 담긴 레스토랑
익선디미방은 10년 동안 신라호텔 레스토랑에서 근무했던 이상훈 오너셰프의 식당이다. 그가 안정적이던 호텔생활을 접었던 이유는 파인다이닝에 흥미를 잃기 시작해서였다. 과거 이대표는 50일간 유럽을 돌며 미슐랭 2~3스타 레스토랑 투어에 무려 1,700만 원을 썼을 정도로 ‘진정한 요리는 파인다이닝’이란 생각이 확고했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때의 경험이 요리사로서 배울 점은 많았을지언정 파인다이닝 특유의 분위기에 압도되어 식사를 편하게 한 적이 없었고, 인생 최고의 맛이라 느껴본 적도 없었다고. 신라호텔 한식당 ‘라연’의 섹션 책임 셰프로서 미슐랭 3스타를 받았을 때 역시 뿌듯하긴 했지만 한편으론 좀 더 대중적이면서 보다 많은 이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특히 누군가에게 컨펌받을 필요 없이 스스로 생각한 대로 만드는 요리를 하고 싶었다. 이러한 이유로 그는 익선동 골목에 안착해 익선디미방을 시작하게 되었다.
BS GUIDE
익선디미방에는 다양한 와인리스트가 준비되어 있다. 이상훈 셰프의 추천은 칠레산 산타 디그나 그랑 리제르바 카베르네 소비뇽. 가볍게 마시기 좋은 와인으로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고 하우스와인으로도 제공하니 참고하자.
BLUE STREET’S SUGGESTION
1. 수란 스파이시 크림파스타┃1만 9천 원
수란과 베이컨이 들어간 매콤한 크림파스타. 길고 납작한 탈리아텔레면과 베이컨향을 낸 뒤 고춧가루와 청양고추로 매운 맛을 더한 크림소스가 조화롭다. 위에 올려진 수란을 깨뜨려 면과 함께 비벼 먹으면 가장 맛있다.
2. 청양고추 해산물 부야베스 파스타┃1만 8천 원
부야베스는 해산물과 기타 식재료들을 넣어 끓여 만드는 지중해식 스튜로 디미방에서는 토마토소스 베이스의 국물파스타로 재탄생시켰다. 청양고추와 향신료로 맛을 낸 소스 덕에 얼큰하면서도 개운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며 마무리로 채친 깻잎을 얹어 향긋한 향이 일품이다.
Editor OH SEUNGHAE, PARK JIWON, SON AHYOUNG
Photographer CHOI YOUNGDAE, CHOI JUYEON, PARK HANS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