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의 꽃, 에그베네딕트

알다맛집

브런치의 꽃, 에그베네딕트

블루스트리트

디자인: 이민

동그란 빵 위에 살포시 올려진 윤기 나는 수란과 그 위를 장식하는 노란 홀랜다이즈소스. 언뜻 단순해 보이지만, 에그베네딕트는 셰프의 실력을 판가름하는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손이 많이 가고 까다로운 요리이다. 수란의 상태, 소스의 농도와 맛, 그리고 각 구성의 어우러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메뉴의 기본형태는 구운 잉글리시머핀을 반으로 갈라 햄 혹은 베이컨과 채소, 반숙 형태의 수란을 차례로 올리고 달걀노른자와 버터, 레몬주스를 섞어 만든 홀랜다이즈소스를 듬뿍 뿌리는 것. 반숙을 나이프로 가르거나 포크로 짓눌러 터뜨린 후 달걀물에 다른 재료들을 적셔 먹어야 온전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01 AUZ

02 BRUNCH OF THE DAY

03 HOMEGRILL 153

 

일러스트 이민

열정도에 상륙한
호주식 브런치
오우즈
AUZ

INFORMATION

A 서울 용산구 백범로 341 103동 110호

T 02 704 8685

H 매일 08:30~20:00

P 주차 가능

I @auz_brunch

*2인 예산 : 2~3만원대

 

오우즈식으로

이곳은 호주 유학시절 브런치를 접한 후, 그 맛에 반해 식당운영의 꿈을 키우게 된 최지련 오너셰프의 레스토랑이다. 스테인리스와 열대식물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매장은 언제 들러도 좋을 만큼 따스하고 편안한 느낌으로 꾸며졌다. 손님을 위해 평소 챙겨먹기 힘든 견과류 등 몸에 좋은 식재료만을 엄선하고, 본연의 맛을 잘 느낄 수 있는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그녀는 대부분 자신의 상상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작하거나 변형한 메뉴를 내어놓는데, 일례로 쉬림프 베이크드에그의 경우 호주에서 배운 정통 레시피를 활용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주재료를 바꾸고 향신료의 가짓수와 양을 늘려 만들어 냈다. 다시 말해, 오우즈의 요리는 오직 오우즈에서만 맛볼 수 있는 셈!

BLUE STREET’S SUGGESTION

1. 에그베네딕트 | 1만 4천 원

연어와 베이컨 두 가지 버전으로 맛볼 수 있으며, 요청하면 두 종류를 하나의 플레이트에 섞어 준다. 그 중 전자는 훈제연어의 짭조름한 맛을 달걀노른자와 홀랜다이즈소스가 잘 중화시켜주고, 후자는 그릴에 적당히 구운 베이컨과 에그베네딕트의 조화가 느껴지는 포만감 있는 메뉴다. 주문 시 베이컨의 굽기는 선택할 수 있고, 요청하면 오이피클도 함께 제공된다.

오우즈에 준비된 특별한 블루바우처

- 브런치메뉴 주문 시 아메리카노 제공

- 2만원 이상 주문 시 커스터드 크림브레드 제공

- 총 결제 금액 10% 할인

앱에서 바우처 사용하기

 

샤로수길
캐주얼 브런치레스토랑
그날의 브런치
BRUNCH OF THE DAY

INFORMATION

A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230길 48

T 02 877 5996

H 월-목 10:30~20:30 (Last order 19:00, Break time 16:00~17:00)

금-일 10:00~21:00 (Last order 19:30, Break time 16:00~17:00)

P 주차 불가

I @brunch_of_the_day

*2인 예산 : 2~3만원대

 

부담 없는 동네 브런치맛집

대부분의 사람들이 흔히 ‘브런치’하면 떠올리는 곳은 강남과 청담동 일대의 고급 레스토랑이다. 임종현 대표도 마찬가지였으며, 아내와 데이트할 때 자연스럽게 그 지역을 많이 찾곤 했다. 그러다 점점 동네를 벗어나야만 예쁜 접시에 플레이팅 된 브런치를 만날 수 있음이 아쉬워졌고, 메뉴가격이 2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일명 ‘청담동 물가’가 새삼 부담스럽게도 느껴졌다. 가격대비 느끼는 만족도도 크지 않았던 임대표는 결국 자신이 사는 동네에 푸짐하고 맛있는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자 결심했다.

그 후, 봉천동의 한 2층 가정집을 개조하여 레스토랑을 열었는데, 인테리어부터 주방, 레시피까지 전부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 매장은 강남 레스토랑의 화려하면서 틀에 박힌 느낌보다 는 정감 있으면서 아기자기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꾸며졌다. 또, 그날의 브런치라는 매장명처럼 항상 동일한 메뉴플레이팅이 아닌, 과일, 샐러드 등의 사이드메뉴가 지속적으로 변경되는 운영방침을 내걸었다.

BLUE STREET’S SUGGESTION

에그베네딕트 | 1만 4천 원

수란, 양파, 새송이버섯, 베이컨, 루꼴라, 발사믹글레이즈, 감자퓌레로 조리한 에그베네딕트와 할라피뇨, 생토마토슬라이스, 소시지, 시저샐러드가 사이드로 나오는 요리. 수란의 노른자가 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칼로 가른 후 겹겹이 쌓인 식재료를 한 입에 모두 넣어야 조화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날의브런치에 준비된 특별한 블루바우처

- 브런치메뉴 주문 시 파스타 택1 제공

- 브런치메뉴 주문 시 아메리카노/에이드 중 택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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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같이
편안한 브런치
홈그릴153
HOMEGRILL 153

INFORMATION

A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394번길 19-4

T 0505 360 4995

H 월-토 11:30~15:00 (저녁은 대관 시에만 이용 가능), 일 휴무

P 주차 가능

I @homegrill_153

*2인 예산 : 2~3만원대

 

당신을 홀파티에 초대합니다

일산 정발산동의 한적한 주택단지에 위치한 이곳은 평소 지인들을 초대해 정원에서 바비큐그릴에 구운 스테이크와 각종 요리로 가든파티를 즐겼던 안영숙 대표가 집에서 만들던 레시피 그대로 선보이는 식당이다. 따라서 친구집에 가는 듯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하는 단골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안대표 또한 집에 온 귀한 손님에게 대접하는 것처럼 최상의 재료를 아낌없이 넣어 포만감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편, 편안한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인테리어에도 많은 신경을 썼는데, 공간을 이루는 오브제 모두 대표부부의 손길이 닿아 있다. 예를 들어, 냉장고 전체를 페인트칠하여 메뉴를 적는 칠판으로 활용하였고, 접시 대부분을 개인 소장하던 앤틱식기로 사용하고 있으며, 테이블 또한 이국적인 문양의 타일을 직접 붙여 장식한 것들이다.

BLUE STREET’S SUGGESTION

단호박 크림 에그 베네딕트 | 1만 3천 5백 원

홈그릴153의 에그베네딕트는 조금 남다르다. 살짝 구운 바게트빵 위에 수란이 올라가고, 여기에 단호박과 꿀, 크림을 섞어 만든 수프를 끼얹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로 완성한다. 아보카도와 토마토를 함께 곁들여 맛의 균형까지 잡은 이 요리는 단호박 특유의 달달하고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으며, 핸드드립커피와 궁합이 잘 맞는다. 몇 년 전 안대표가 시카고 여행에서 달걀요리로 유명한 요크레스토랑을 방문했을 때, 그곳에서 먹었던 에그베네딕트가 매우 고소하고 맛있어 좀 더 몸에 좋은 재료로 조리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한 끝에 탄생한 레시피다.

홈그릴에 준비된 특별한 블루바우처

- 브런치메뉴 주문 시 핸드드립커피(Kenya AA T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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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PARK JIWON

Photographer PARK HAN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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