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한 입, 풍경 한 입

알다맛집브런치

브런치 한 입, 풍경 한 입

블루스트리트

디자인: 이민

시간에 쫓기며 허겁지겁 브런치를 먹어본 적이 있는가? 따로 먹는 시간이 아까워 재료를 샌딩해서 입으로 한번에 우겨 넣어본 적은? 아마 아무도 이런 식으로 브런치를 즐기지는 않을 것이다. 브런치의 본질은 여유 있는 식사에 있으며, 힐링이 더해졌을 때 비로소 맛있는 한끼가 완성된다. 여기, 복잡한 도심이 아닌 산과 강이 있는 아름다운 핫플레이스를 소개한다. 현실은 잠시 잊고 신선놀음 하듯 브런치 한 입에 풍경 한 입을 담아볼 것!

01 TONN

02 YOSE

 

병풍처럼
카페를 두른 숲 속에
카페 톤
TONN

INFORMATION

A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초부로 192

T 070 4106 0007

H 매일 10:00~21:00

P 주차 가능

I @tonn__official

*2인 예산 : 3만원대

 

이제 서울 근교에서도 테라로사 같은 공장형 로스터리카페를 만날 수 있다. 훌륭한 커피맛은 물론, 식재료 하나하나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완성도 높은 브런치까지 즐길 수 있는 힐링스팟, 카페톤이다.

카페톤은 설립 13년이 된 커피전문 유통회사 ㈜감성인터내셔널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서울 근교에 커피공장 부지를 알아보던 중 보다 큰 시너지효과를 위해 공장과 함께 차린 매장이다. 흔히 볼 수 있는 직사각형 형태의 붉은 벽돌 건물이 아닌, 검정색의 곡선을 가진 독특한 디자인의 건축물이 눈길을 끈다.

숲이 카페를 180도 둘러싸고 있고, 1층을 제외한 모든 벽을 통유리로 마감하여 초록의 자연에서 힐링하며 식사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테라스 좌석도 다량 보유하고 있으며, 해먹이 설치돼 있어 일광욕을 즐기기에 좋다. 사계절의 변화를 시시각각 감상할 수 있으므로 언제 들러도 아름다운 곳이지만, 가장 예쁜 풍경을 볼 수 있는 시간은 바로 해질녘으로 대략 하절기엔 오후 7~8시, 동절기엔 4시반~5시 사이 방문을 추천한다. 매장이 가장 한가한 때이기도 해서 이 무렵 아름다운 붉은빛 노을을 넋놓고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음의 평화가 저절로 찾아온다고.

BLUE STREET’S SUGGESTION

1. 원플레이트 브런치 | 1만 6천 원

수프, 소시지, 베이컨, 빵, 버섯, 샐러드, 소시지, 스크램블에그가 들어간다. 누구라도 무난하게 먹을 수 있어 어린 아이들을 동반한 손님들에게 인기가 높다. 커피 또는 착즙주스와 곁들였을 때 가장 맛있다.

2. 쉬림프아보카도 샐러드 | 1만 6천 원

토마토, 녹색채소, 달걀, 아보카도, 새우, 치즈, 아몬드 등을 넣어 콥샐러드 스타일로 풀어낸 것. 화이트비니거 드레싱으로 마무리하여 청량감을 더했다.

3. 더치베이비 팬케이크 | 1만 3천 원

오븐에 구운 팬케이크로 베이킹파우더가 전혀 들어가지 않아 구울 때마다 모양이 조금씩 다르다. 화학재료를 첨가하지 않고 만들어 건강하며, 구운 바나나, 딸기, 적포도, 무화과 등의 제철과일이 들어간다. 케이크 위에는 아이스크림 한 스쿱과 과자 한 조각을 올리는데, 이때 팬케이크의 열기에 아이스크림이 바로 녹지 않도록 아래에 데니시크루아상 시트를 구워서 받쳐 낸다.

카페톤에 준비된 특별한 블루바우처

- 원두 구매 시 20% 할인

- 홀케이크 주문 시 10% 할인

- 3만원 이상 주문 시 10% 할인

앱에서 바우처 사용하기

 

그림 같은
치유의 시간
요새
YOSE

INFORMATION

A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경강로926번길 38

T 031 576 3889

H 매일 10:00~02:00, 연중무휴

P 주차 가능

I @cafeyose

*2인 예산 : 3만원대

 

자연에서 편히 쉬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곳으로 향하고 싶을 때, 어디로 갈지 몰라 망설였다면 요새를 방문해 보면 어떨지. 서울에서 1시간 남짓 떨어진 거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북한강의 모습을 한눈에 담으며 힐링하게 될 테니 말이다.

요새의 가장 특별한 점은 모든 테이블과 키친에서 한강을 바라볼 수 있다는 사실. 25년된 매운탕집이었던 이곳을 개조하여 카페를 만든 김동연 대표는 요새가 손님뿐만 아니라 일하는 사람까지 치유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랐다. 그러한 목표를 가지고 식당의 기둥과 건축 골조, 커다란 느티나무 일곱 그루만 남기고 공사에 착수하였는데, 원하는 목적을 확실하게 이루고자 따로 인테리어 업체를 부르지 않고 대신 지인들과 힘을 합쳐 공간을 만들어갔다.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우드톤의 조화가 돋보이는 이곳은 특이하게도 광고문구나 매장에 대한 설명문이 전혀 달려 있지 않으며, 간판조차 흰 바탕에 흰 로고를 넣어 제작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안락한 쉼터’라는 컨셉에 맞게 일부러 잘 보이지 않게 의도한 것이라고. 카운터와 홀 또한 분리되어 분주하게 일하는 직원들도 손님들의 시야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도록 했다.

한편, 요새의 테라스에서는 매주 불시에 게릴라 바이올린 공연이 열린다. 입장료는 일절 받지 않으며 커피 한 두잔 가격으로 연주회까지 감상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손님들을 위한 깜짝 선물이다.

BLUE STREET’S SUGGESTION

1. 아메리칸 브랙퍼스트 | 1만 2천 7백 원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누구나 좋아하는 인기요리. 모닝빵, 샐러드, 그리고 샐러드에 올라가는 발사믹소스까지 수제로 제공하고 있다. 영양의 균형감과 포만감을 모두 충족시켜주는 메뉴로,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 등 커피와 궁합이 좋다.

2. 요새 시그니처버거 | 1만 2천 원

지방 함량이 적은 고기를 갈아 버터를 추가하여 만든 부드러운 패티와 할라피뇨, 피클, 치즈, 달걀프라이, 양파와 토마토, 양상추, 타르타르소스, 케첩, 베이컨 등이 들어가고 유기농 밀가루로 만든 버거번이 위아래로 재료를 감싼다. 사이드 또한 몸에 좋지 않은 감자튀김 대신 자색 고구마칩으로 대체하여 건강 걱정 없는 햄버거를 완성했다.

요새에 준비된 특별한 블루바우처

- 식사메뉴 주문 시 아메리카노 OR 라떼 중 택1 제공

앱에서 바우처 사용하기

 

Editor PARK JIWON

Photographer PARK HAN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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