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스물여덟번째 주, 기네비어와 모르가나

알다뮤지컬여성 주인공

2019년 스물여덟번째 주, 기네비어와 모르가나

이응


뮤지컬 <엑스칼리버>

초연 2019년 6월15일 ~ 8월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대본 아이반 멘첼
작사 로빈 러너, 박천휘
작곡 프랭크 와일드혼
연출 스티븐 레인

 

아더왕과 원탁의 기사들의 이야기에는 여러 버전과 갈래가 있다. 그걸 다 읽어본 사람들은 많지 않겠지만, 마치 셰익스피어의 비극들처럼 이 안에도 사람들이 잘 안다고 믿는 몇 가지의 장치가 존재한다. 평범한 소년이었던 아더가 우연히 신검으로 알려진 엑스칼리버를 뽑아 왕으로 추대되어, 계급의 고하가 없는 원탁을 만들어 기사들을 대했으며, 그 기사들 가운데 가장 잘생긴 랜슬롯은 아더왕의 아내 기네비어와 금단의 사랑에 빠진다는 것. 

원탁의 기사들 가운데는 삼국지의 장비를 연상케 하는 창술의 대가 퍼시벌이나, 상대방의 감정에 대한 공감대가 뛰어났던 가웨인 같은 기사들도 있다. 하지만 누구든 아더왕의 전설을 건드리겠다고 마음먹었다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인물은 마법사 멀린과 그의 왕비 기네비어다. 마법사 멀린은 켈트 신화와 기독교 문화 사이를 두고 오락가락 하던 당시 문화의 상징이고, 기네비어는 주인공 아더왕을 둘러싼 거의 유일한 로맨스이기 때문이다. 

아더왕 이야기의 배경은 6세기 즈음이지만 사실은 13세기 즈음에 프랑스로 건너가면서 현지 구전 설화였던 랜슬롯 이야기가 추가되었다. 이 때 잘생긴 그와 기네비어와의 불륜 이야기가 추가된 것이다. 하지만 몇 세기 동안 사라지지 않는 것은 어린 아더가 신검 엑스칼리버를 뽑아들었다는 사실이다. 그가 엑스칼리버를 뽑아든 이유는 단 하나, 팬드래곤 왕의 핏줄이기 때문이다. 

아더왕과 랜슬롯의 치어리더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기네비어를 워드족의 왕이자 여전사로 설정해 아더왕의 곁에서 나란히 색슨족과 싸웠던 2004년에 개봉했던 영화 <킹 아서>의 스토리를 차용했다. 이 때문인지, 막이 오르기 전부터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가 등장한다고 꽤나 거창한 풍악을 울렸다. 

E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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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엑스칼리버>의 기네비어는 물론, 태어날 때부터 마법의 힘을 지니고 있었다는 모르나가까지도 그저 플롯에 의해 희생되는 짝찾기 놀음의 대상으로 전락할 뿐이라는 점이 매우 안타깝다. 

2004년 영화 <킹 아서>의 기네비어라고 해서 만족스러운 캐릭터라고 할 수는 없다. 모든 남성 인물들이 털옷으로 꼭꼭 싸매고 있을 때 기네비어만이 가죽 줄로 간신히 몸의 주요부위를 가린 복장을 하고 나온다. 얼굴에는 푸른 물감을 발라 마치 멜 깁슨의 <브레이브 하트>의 헐벗은 여성 버전이기라도 한 듯한 이미지를 선사했다. 하지만 어쨌든 영화 <킹 아서>는 기네비어를 '아무나 딸 수 있는 꽃'과 같은 캐릭터가 아닌, 모계사회였던 워드족의 리더로 설정했다. 그래서 아더 일행과 맞서다가 외부에서 온 적인 색슨족과의 싸움 때문에 동맹을 맺는 수장의 모습은 분명하게 남았다. 

하지만 뮤지컬 <엑스칼리버>에는 다양한 기사들도, 한 부족의 수장이었던 기네비어도 없다. 남은 것은 그저 변덕이 죽보다 뜨겁게 끓어대는 아더왕 뿐이다.

줄거리

능력보다 성질이 앞서는 아서는 그런 성격으로도 아버지와 형인 랜슬롯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성장한다. 성인이 되자 느닷없이 나타난 마법사 멀린으로부터 자신이 색슨족의 침입에서 영국을 지킬 팔자며, 심지어 왕인 우서 팬드래곤의 하나뿐인 아들이라는 사실을 듣게 된다. 

하루 아침에 아버지와 형이 남이 된 것으로도 모자라, 모자란 재능에도 불구하고 핏줄을 부르는 엑스칼리버를 뽑아 왕이 되어 전쟁에 나서야 한다는 소리를 들은 아서. 그는 운명을 두려워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왕이 된다는 매력을 이기지 못해 검을 뽑고 본다. 성검 엑스칼리버 아래로 기사들이 모이고, 아서는 우연히 색슨족으로부터 기습을 받은 워드족의 기네비어를 구해주면서 사랑에 빠져 결혼한다.

 한 편 전쟁이 터지자 수도원에 갇혀 간신히 연명하던 모르가나는 색슨족의 우두머리 울프스탄에게 아서왕의 소재를 알려주겠다고 제안하여 간신히 목숨을 부지한다. 모르가나는 아서왕의 진지로 도망쳐 와서 이복 누나인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아서의 신임을 얻는다. 모르가나가 누구인지 잘 아는 멀린은 모르가나를 쫓아내려 하지만 아서의 신임 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모르가나는 멀린에게 마법을 가르쳐주면 떠나겠다고 약속한다. 

그 사이에 변덕이 심한 아서에게 정이 떨어진 기네비어는 상냥한 랜슬롯과 사랑에 빠지고 모르가나는 이들의 불륜을 아서에게 고해서 아서를 흔든다. 결국 모르가나가 자신의 업이라고 생각한 멀린은 아서로 변신해 모르가나의 손에 찔려 죽고, 그와 심장을 나눠 가진 모르가나도 소멸한다. 아서는 전쟁에 이기지만 랜슬롯은 그를 지키다 전사하고, 아내인 기네비어는 불륜을 속죄하기 위해 수녀가 되어 수도원으로 들어가 버린다.

벡델 테스트, 탈락입니다

영화 용어 중에 맥거핀이라는 단어가 있다. 재밌게도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맥거핀이 바로 제목인 엑스칼리버 검 그 자체다. 처음에는 뭔가 대단한 역할을 할 것 같지만 한 번 뽑힌 다음에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으며, 마지막에는 엑스칼리버의 의미조차 묘연하다. 전설에 묘사된 무적의 용사가 되게 하는 칼이라거나, 그 칼을 든 자는 부상으로부터 보호받는 등 특수한 힘조차 없다. 

엑스칼리버가 증명하는 것은 오직 하나, 그가 우서 팬드래곤 왕의 핏줄이라는 사실 단 하나 뿐이다. 그가 어떤 방식으로 잉태되었는지도 중요하지 않다. 왕의 적자라는 사실만이 중요하다. 아서왕은 뮤지컬 <엑스칼리버> 속에서 다른 기사들의 입을 통해 ‘안그래도 변덕이 심했는데 이젠 더하다’고 회자된다. 하지만 아서왕이 돌아서면 다른 말을 하는 모습은 변덕이라기 보다 대부분의 왕들이 보여주었던 권위의 다른 말일 뿐이다. 

아서가 변덕이 심하다는 말을 들은 것은 그가 왕족으로 자라지 않았는데도 다른 왕들처럼 변덕을 부린다는 뜻이겠지만, 실제로 그는 왕이 되기 전부터 그런 면으로는 왕의 자격이 차고도 넘쳤다. 처음 등장부터 겉잡을 수 없이 잘 흥분하는 성격으로 묘사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서왕이 주인공이긴 하지만 실제로 이 글에서 다룰 인물은 모르가나와 기네비어, 두 사람이다. 이 두 사람은 아쉽게도 백델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다. 모르가나와 기네비어가 만나 나누는 대화는 아서가 주인공이다. 기네비어가 아서를 만나기 전에 색슨족의 침입을 염려하며 대화할 때 단 한 번 등장하는 여성 인물에게는 이름조차 없다.

운명

다른 이와의 관계를 통한 것이 아닌 인물 스스로의 운명이 있는가? 그 운명을 따르거나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가?
No

기네비어와 모르가나의 운명은 무엇일까? 이 두 사람은 등장부터 끝까지 사랑에 의해 휘둘리며 사랑에 의해 최후를 맞이한다. 기네비어의 경우 처음 등장할 때는 활을 주무기로 사용하며 색슨족에게 맞설 용기도 갖춘 부족의 여왕이다. 하지만 이후에는 그 부족 자체가 전혀 등장하지 않으며, 소문만 들은 엑스칼리버의 주인 아서의 이야기에 마치 십대 소녀처럼 얼굴을 붉히며 선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기네비어에게 주어진 운명은 그저 주어진 플롯 안에서 계속 뜬금없는 사랑에 빠지는 일 뿐이다. 

그렇다면 악역을 떠맡은 모르가나는 어떠한가? 사실 모르가나는 아서왕 전설에서 끝판왕 빌런에 가깝다. 아서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모드레드가 '흑화'하여 아서왕을 죽음으로 이끌게 만드는 마법사이자 호수의 여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뮤지컬 <엑스칼리버>에 등장하는 모르가나는 어릴 때는 멀린에게 의지하다 버림받고, 수도원에 갇혀 있다가 색슨족을 만나 도망치자마자 다시 멀린에게 매달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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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서는 모르가나가가 기네비어의 모습으로 변신해서 아서와의 사이에 모드레드를 가지거나, 혹은 기네비어를 만나기 전 자신들이 이복남매라는 사실조차 모르는 채로 하룻밤을 보내고 아들을 가진다고 나온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멀린이 뜬금없이 모르가나와 용의 심장을 나눠가진 자로 나와 한 명이 죽으면 다른 한 명도 죽는다는 설정이 붙었다. 그래서 모르가나의 칼에 찔려 멀린이 세상을 떠나고, 모르가나도 소멸한다. 중요한 인물 중 누구라도 여성의 손에 의해 ‘자유’를 되찾아야 하는 프랭크 와일드혼의 집착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기네비어에게 주어진 운명은 두 남자를 사랑했고 한 명은 왕이 아니었기에 수도원에 가서 참회하는 것일까? 자신이 이끌던 워드족은 어떻게 되어도 좋단 말인가? 이 뮤지컬 속에서 기네비어와 모르가나의 운명은 참으로 하찮다. 그저 남성 캐릭터를 사랑할 운명의 여성 캐릭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목표

자신만의 목표나 신념이 있는가?
No

기네비어는 첫 등장에서 자신의 부족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보인다. 하지만 처음 들고 나온 활을 다시는 들고 나오지도 않을 뿐더러, 전쟁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활과 함께 사라진다. 오히려 처음 등장했을 때 주변의 여성들과 아서왕에 대한 소문을 말하는 모습을 보면, 기네비어의 목표는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하여 행복하게 사는 것인 듯 하다. 아서를 믿었지만 그는 변덕이 심해 자신에게 곁을 주지 않는다고 한탄할 때의 기네비어의 마음에 랜슬롯이 쑥 들어오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밖에는 볼 수가 없다. 

만약 기네비어의 목표가 자신에게 헌신적인 남자를 만나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사는 것이라면 당당하게 아서를 떠났으면 되었을 일이다. 하지만 기네비어는 어느 쪽도 하지 못하고 결국 수도원으로 들어가 버린다. 기네비어의 목표는 무엇이었을까? 

목표가 애매한 인물은 기네비어 뿐만이 아니다. 아서의 이복누나인 모르가나 역시 마찬가지다. 뮤지컬 <킹 아서>에서는 모르가나의 아서에 대한 원한이 구체적으로 그려진다. 하지만 뮤지컬 <엑스칼리버>에서는 그 원한조차 실체가 없다. 사실 아서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지조차 확실하지 않다. 그러한 상황에서 모르가나가 확실히 쫓는 것은 어린 자신을 아버지 대신 품어준 멀린에 대한 연정이다. 

하지만 멀린은 확실한 이유도 없이 모르가나를 그저 악인인 듯이 내치기만 할 뿐이다. 어린 모르가나에게 용의 심장을 나줘주면서까지 살려주었다던 그 이유조차 알 수가 없다. 결국 모르가나는 버림 받고, 그 화를 자신을 찾아온 아서를 향해 푸는데, 알고 보니 그 사람은 아서로 변신한 멀린이다. 그제서야 멀린에 대한 애정을 다시금 확인하지만 그들에게 남은 것은 소멸 뿐.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모르가나는 아서왕에게 기네비어의 불륜을 알려주어 아서왕을 미친 듯이 화나게 하는 데 성공하는 것 말고는, 등장하는 빈도에 비하여 아무런 일도 하지 못한 채 멀린에 대한 애증에 사로잡혀 무대에서 제거될 뿐이다. 애당초 이 두 사람의 역할이 남성 캐릭터들의 들러리 이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관성

플롯에 의해 캐릭터가 붕괴되지 않는가?
No

남성 캐릭터의 매력을 증명하기 위한 인물로서 무대 위에서 선 이상, 기네비어와 모르가나에게 있어서 일관된 캐릭터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실 아서와 멀린 역시 이해할 수 없는 행동과 말을 하는 것을 보면 만만치 않으니, 이게 여성 인물만의 일이라고는 할 수 없을 수도 있다. 

처음에는 워드족의 안위를 걱정하던 기네비어가 다음 장면부터는 워드 족의 '워'도 입에 올리지 않으며, 자신의 부족의 앞날에 대해 눈꼽만큼도 걱정하지 않고 수도원에 들어가는 것부터 이미 캐릭터가 붕괴된 것이다. 뭔가 여성 캐릭터에게 주체적인 이미지를 주고 싶었다면 그 이유와 맥락을 부여해야지, 단지 활 한 번 들고 나왔다는 이유로 그가 갑자기 전사가 되는 게 아니다. 아서가 엑스칼리버를 뽑았음에도 여전히 자신의 존재 이유에 대해 고민하고 열등감에 시달리는 동안, 기네비어는 그저 사랑만 생각하는 여성으로 존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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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모르가나 역시 마찬가지다. 자신의 눈 앞에 아서나 멀린이 보이지 않을 때는 다 죽여버릴 듯이 이를 갈다가, 그들이 눈 앞에 나타나면 타는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하는 모르가나는 이중인격자처럼 보일 지경이다. 게다가 멀린이 가르쳐주지 않아 아직 마법조차 쓰지 못하는 모르가나는 안쓰럽기 짝이 없다. 타고난 마법사였고 호수의 여인이었던 모르가나는 어디로 간 것일까? 원래 전설에서 모르가나는 멀린의 호적수였고, 멀린이 소멸된 이후에도 여전히 남아 아들의 시체를 묻고 아서를 아발론으로 이끌던 호수의 여인 여섯명 중의 하나였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저 멀린에 대한 애정으로 몸부림치다 제대로 된 악행 하나 저지르지 못하고 제거 당할 뿐이다.

결정

연애에 구애받지 않고 스스로 의사결정을 하는가?
No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기네비어의 인생은 아서에게서 랜슬롯으로 옮겨가는 애정 전선이 전부고, 모르가나의 인생에는 멀린에 대한 보답받지 못하는 사랑이 전부다. 이들의 모든 결정은 사랑 뿐이다. 부족의 안위나 복수는 그저 사랑하는 이를 만나기 위한 핑계일 뿐.

발전

플롯 속에서 변화나 발전을 이루는가?
No

이 작품 속의 어떤 인물이 발전을 이룰까? 심지어 주인공인 아서와 랜슬롯조차 발전을 이루지 못한다. 이들은 막이 내릴 때까지 처음 등장했던 바로 그 인물 그대로다. 멀린조차 마찬가지다. 이런 작품 속에서 여성 인물들이 발전하지 않고 변화하지 않는다고 한탄하는 것은 사치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애당초 진취적인 여성 인물들이 등장한다고 광고나 하지 말 것을.

이상한 공평함

여성은 남성과 다른 별에서 온 사람들이 아니다. 뮤지컬의 여성인물들은 혹시나 '치어리더 혹성'에서 육성되어 무대로 파견이라도 나오는 것일까? 남성 인물들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고 그들을 각성하게 하거나 그들의 성장의 거름이 되기 위해서 특별하게 키워지는 어느 행성이라도 있는 것일까? 

인물은 인물이다. 그들이 꼭 성장하지 않아도 되고 더 좋은 인물이 되지 않아도 된다. 우선 그들은 살아있어야 하며, 그 이유가 있어야 한다. 우리는 그 이유를 찾기 위해 무대를 본다. 어느 정형화된 미지의 완벽한 인물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모자라면 모자라는 이유를, 그 모자람이 주는 부족함을 어떤 방식으로든 채우는지, 혹은 그 모자람으로 인해 고통받으며 더 나쁜 사람이 되는지, 더 나은 사람이 되는지, 어떤 방향성이 뚜렷하게 존재하기를 원한다. 

이 작품은 그저 아서왕이 엑스칼리버를 뽑아 자격지심에 시달리며 왕이 되어 살아남았다는 플롯 안에서 모든 인물들이 갈려나간다. 그나마 공평하다면, 남성도 여성도 다 갈려들어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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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IES

뮤지컬 속 여성

01

2019년 첫째 주, 마리 퀴리

02

2019년 둘째 주, 엘리자벳 폰 비텔스바흐

03

2019년 셋째 주, 오목

04

2019년 넷째 주, 클레어

05

2019년 다섯째 주, 알렉산드라 오웬스

06

2019년 일곱째 주, 그레첸

07

2019년 여덟째 주, 제루샤 '주디' 애봇

08

2019년 아홉째 주, 메리 포핀스

09

2019년 열번째 주, 핑크 레이디

10

2019년 열한번째 주, 헬렌 켈러와 앤 설리번

11

2019년 열두번째 주, 아랑

12

2019년 열세번째 주, 샬롯 드 베르니에

13

2019년 열네번째 주, 나팔, 혜란, 이은숙

14

2019년 열다섯번째 주, 에바 호프

15

2019년 열여섯번째 주, 1976 할란카운티의 여성들

16

2019년 열일곱번째 주, 앤 보니, 메리 리드

17

2019년 특별편 - 무대에서 보고 싶은 뮤지컬 영화 (1) 마법에 걸린 사랑

18

2019년 특별편 - 무대에서 보고 싶은 뮤지컬 영화 (2) 바그다드 카페

19

2019년 스물한번째 주, 빨래

20

2019년 스물두번째 주, 자스민

21

2019년 스물세번째 주, 심청

22

2019년 스물네번째 주 안나 아르카지예브나 카레니나

23

2019년 스물다섯번째 주, 조왕, 덕춘

24

2019년 스물여섯번째 주, 테레즈 라캥

25

2019년 스물일곱번째 주, 음악극 <섬>

26

2019년 스물여덟번째 주, 기네비어와 모르가나

현재 글
27

2019년 스물아홉번째 주, 허초희

28

2019년 서른번째 주, 강향란, 차순화

29

2019년 서른한번째 주, 진

30

2019년 서른두번째 주, 개비, 바비, 도나, 울리

31

2019년 서른세번째 주, 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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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서른네번째 주, 옹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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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서른다섯번째 주, 엠마 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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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특별편 - 무대에서 보고 싶은 뮤지컬 영화 (3) 갓 헬프 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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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서른여섯번째 주, 마리 앙투와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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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서른일곱번째 주, 베스

37

2019년 서른여덟번째 주, 그 여자

38

2019년 특별편 - 무대에서 보고 싶은 뮤지컬 영화 (4) 호커스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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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마흔세번째 주, 루미 헌터

40

2019년 마흔다섯번째 주, 아드리아나와 엘로이즈

41

2019년 마흔여섯번째 주, 레베카 드 윈터스

42

2019년 마흔일곱번째 주, 아이다

43

2019년 마지막 주, 암네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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