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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게임이냐 하면
평화로운 농촌 마을, 거위 한 마리가 이곳저곳을 한가롭게 거닐고 있습니다. 흰 엉덩이를 실룩거리며 안마당을 밟는데도, 아저씨는 그런 거위가 익숙한지 마당 앞까지 힐긋 쳐다볼 뿐 하던 일을 마저 하고 있군요. 그때였습니다! 거위의 눈에 작고 반짝거리는 잼 병이 보이네요. 예전에 아저씨가 바닥 깔개 위에 빵과 바구니, 과일들을 놓고 한가롭게 앉아있던 모습이 생각이 납니다. 아저씨가 샌드위치 빵 끝을 나눠줬었죠. 거위는 그때처럼 놀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마침 아저씨가 꽃에 물을 주느라 바쁘네요. 부리로 잼 병을 잡아당길 타이밍은 지금입니다!
평화로운 잠입 액션
많은 이들의 기다림 끝에, 유쾌한 잠입 액션 게임이 나왔다! 거위 한 마리가 작은 마을에 일으키는 난장판은 플레이 내내 유쾌하고 밝다.
상대의 관심을 돌린 후 눈에 띄지 않게 말썽을 부리는 행동은 일반적인 잠입 게임의 규칙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특이한 것은, 목표에 실패하거나 상대방에게 적발되었을 때 주어지는 패널티가 <이름 없는 거위 게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간제한도, 라이프 게이지도 존재하지 않는다. 거위가 잘 길러둔 당근을 뽑아가건, 빨랫대에 걸린 양말을 물어다가 연못에 빠트리건, 온갖 방법으로 거위에게 시달렸음에도 사람들은 비폭력적이고 강제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거위를 밀어내고, 거위 사절 팻말을 부착할 뿐이다. 누구도 거위를 붙잡거나 괴롭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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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를 퍼득거리고, 꽥꽥거리고
<이름 없는 거위 게임>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액션들은 단순하다. 부리를 사용하여 온갖 물건들을 헤집어놓기, 날개를 크게 퍼득거리기, 꽥꽥거리기, 달리기뿐이다.
이 중 꽥꽥거리기와 날개를 퍼득거리기는 이 게임의 핵심 기능이라 봐도 무방하다. 단순히 큰 소리로 꽥꽥거리고, 이따금 날개를 펴고, 그 소리에 마을 주민들이 반응하는 주의를 돌리는 행동 외에도 플레이어가 게임을 하며 느끼는 감정들을 표현하게끔 도와 자연스럽게 게임 속 거위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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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은 단순하지만 매끄럽지는 않아 원하는대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시간이 조금 필요할 수 있다. 몇몇 헤집어놓기 요소는 퍼즐이 필요하기 때문에 생각하는데 시간이 다소 소요되지만 분명 유쾌한 경험이 될 것이다. 게임속 음악은 섬세하여 거위가 돌아다닐 때 발바닥을 찰박거리는 소리나 다른 물건을 물고 있을때 나는 꽥꽥거림의 사소한 차이들을 느끼는 재미가 있다.
PC판은 에픽 스토어를 통해 독점 발매되었고 (몇 개월 후 스팀으로 풀릴 예정이다) 콘솔은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발매되었다. 공식 한글화를 지원한다.
발매일 : 9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