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루트의 '어떤 게임이냐 하면' 4. Battle Chef Brig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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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루트의 '어떤 게임이냐 하면' 4. Battle Chef Brigade

딜루트

일러스트레이션: 솜솜
이미지 제공 :TRINKET STUDIOS

어떤 게임이냐 하면

Battle Chef Brigade의 릴리즈 트레일러. 직접 보면 어떤 느낌인지 쉽게 이해가 된다.

작은 마을에서 살던 평범한 주인공인 미나는 꿈이 있다. 언젠가 전투요리여단(Battle Chef Brigade)에 소속되는 것. 미나는 밤에는 요리 연습을 하고, 낮에는 부모님의 식당을 돕는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인공은 가족들과 주변 이웃들의 지지와 격려 속에서 여행을 떠난다. 낯선 도시에 전투요리여단이 되길 원하는 사람들이 북적북적! 마치 소년만화같은 전개 속에서(게임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시작부를 생각해보자!) 게임은 시작된다.

게임 속에는 퍼즐 모드, 식당 모드, 전투 모드, 요리 모드 등 다양한 모드가 존재한다. 매일 트레이너를 통해 미니 퀘스트를 하고 번 돈으로 자신의 요리 장비나 전투용 무기, 혹은 요리 재료를 담는 가방, 거대한 냄비(!) 등을 구매해 다음 게임에서 조금 더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이다. 게임의 주된 모드는 전투 모드와 요리 모드이지만 캐릭터에 따라 그 비중은 조금씩 달라지기도 한다. 스토리모드를 전부 클리어하고 나면 추가로 마련된 일일 도전을 통해 전 세계 유저들과 자신의 점수를 비교해 볼 수 있다.

심사위원의 취향에 맞는 요리를 만드세요. 이미지 제공 :TRINKET STUDIOS 

요리 모드의 경우 4X4의 퍼즐판으로 3색의 퍼즐을 맞추는 것으로 언뜻 보기엔 쉽고 단순해 보이지만 제한된 시간이라는 변수가 있다. 심사위원의 입맛에 맞는 요리 재료를 얻기 위해 사방팔방 뛰어다니고(이 과정도 당연히 제한된 시간에 포함된다!) 그 재료로 열심히 요리하며 퍼즐을 풀면서 타이머가 멈추기 직전까지 요리를 완성해서 심사위원 앞에 제출해야 한다. 이런 행위를 몇 스테이지 반복하다 보면 내가 게임을 하는 건지 ‘냉장고를 부탁해를’ 촬영하는 건지 헷갈리는 순간이 온다.

게임을 플레이하는동안 현실 세계 속 요리의 순서나 방법을 몰라도 크게 상관은 없다. 이 세계 속 고유의 생물을 재료로 요리를 하면 어느새 맛깔스러운 요리들이 찬란한 빛을 내며 완성된다.(문자 그대로의 표현이다!) 마치 <요리왕 비룡>을 보는 것 같은 심사위원들의 평가는 덤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필수 재료가 빠지거나 요리에 이물질이라도 들어가면 심사위원의 불호령이 떨어지며 기껏 벌어놓은 평가 점수가 눈앞에서 깎여나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대회가 시작될 때 심사위원들과 심판이 요구하는 것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Battle Chef Brigade 의 다양한 캐릭터들, 이미지 제공 :TRINKET STUDIOS

<Battle Chef Brigade>의 그래픽은 상당히 뛰어나다. <Battle Chef Brigade>는 여타 인디게임에서 보기 드문 2D 애니메이션을 적용했으며 각 캐릭터는 자신의 성격을 잘 살리는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캐릭터들의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으면 다양한 움직임에 감탄할 것이며, 여성 캐릭터에게 흔히 존재하는 과한 노출이나 바스트 모핑은 존재하지 않는다.

특이한 점은,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게임 속 배경이 바깥쪽으로 갈수록 스케치만 한 미완성의 모습으로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베타 플레이버전에도 보였던 현상으로 게임의 정식 발매일에도 그대로 유지되었는데 제작사에서 여러 가지 이유(제작이나 예산, 혹은 미학적인 이유 등등)로 의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의외로 이런 러프한 모습이 게임 속 캐릭터들의 애니메이션을 집중하게 도와준다.

게임의 스토리는 앞서 말한 것처럼 정석적인 소년만화의 스토리다. 흑막도 없고, 거대한 운명 앞에서 갈등이나 고민을 해야 하는 선택지도 존재하지 않는다. 제작사가 제공한 스토리 라인을 하나하나 밟아가면 한 편의 밝은 애니메이션을 본 기분이 든다. 때문에 한글패치가 되지 않았다는 점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PC 및 닌텐도로 플레이 할 수 있다. 키보드로 플레이 할 수 있지만 손맛을 위해서라면 패드로 플레이하기를 추천한다.

발매일 : 2017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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