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일기 30주차. 경멸스런 남편들의 나르시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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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일기 30주차. 경멸스런 남편들의 나르시시즘

서울 퀴어문화축제에 가는데 시청 광장 앞 혐오세력들의 시끄러운 소리가 한창이다. 그들은 퀴어문화축제의 입구에서 남녀의 결합만이 아기를 만들 수 있고 출산은 정말 신성한 거라고 외쳤다. 결혼과 출산은 국가의 자산이고 경쟁력이라면서. 참 이상하다. 이게 교회의 이야기라고?

7월의 여름 낮. 햇볕은 뜨겁고 내 몸은 무거워 죽겠는데, 출산은 아름답다느니, 아기에겐 엄마 아빠가 필요하다느니, 태아의 생명은 소중하다느니 하는 문구들이 가득 적힌 피켓 행렬을 보니 분노가 차올랐다. 그들의 소리는 외려 정상가족 내에서 아기까지 가진 나를 더 불편하게 만들었다. 이들이 임신한 여성에 대해 정말 한번이라도 생각은 해봤을까? 임신...

2019.01.28 14:4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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