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여성들이 주가 되는 테크 산업

Women In Tech, 그 중요성에 대해서

문지호

#커리어 #과학
2014년 독일에서 전자공학과에 입학 했었다. 15명의 소수 과에서 나는 유일한 여자였다. 2015년 처음 스웨덴 대학교 컴퓨터 공학과에 진학 했을 때 나는 40 여명 중 유일한 동양인이었고 4명 중 하나의 여자였다. 이전의 경험으로서 많은 여자 동기들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1 퍼센트의 비율이라니. 아니 그래도 유일한 여자가 아닌것에 감사해야하나. 이런 복합적인 기분을 동반한채 무언가 불확실한 깨달음을 얻었다. 이것은 앞으로의 나의 미래구나. 나는 언제나 어느 집단에서 다양한 의미로 소수자 이겠구나. 이것은 나만의 ..

두번째 도전: 지는 게임 즐기기

모르는걸 수줍어하지 말고, 지는걸 두려워하지말자

윤해원

#뉴욕 #대학
중, 고등학교때 나는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 그리고 영어로 의사소통이 자연스러워진 고등학교 2학년때 교내 토론 동아리에 들어갔다. 평소 말싸움하는 걸 좋아하니 토론도 좋아하지 않을까 라는 예상이 이상하게도 맞아 들었다. 새로운 주제에 대해 조사하며 배우는 것도 좋았고, 토론 연습을 하며 조리 있게 내 주장을 펼치는 것도 좋았다. 하지만 가장 좋은 점은 역시 이기고 이겨 메달을 받는 것이었다. 사실 초보자 대회, 그리고 지역 대회에서의 우승은 쉬웠다. 그래서 나는 내가 되게 대단한 줄 알았는데, 비극..

1. 대구에서 씁니다만

지방을 바라보는 시선들

피그부

#지방 #커리어
저는 미술 작가이자 잡다한 일을 하는 프리랜서입니다. 작년 한 해는 무난하고 무사히 지낸 덕에, 귀엽게 반복되는 숫자 두 개만으로도 올 한 해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인터넷에서 혼자 뒤적거려 보았던 토정비결도 꽤 괜찮았고 말이죠. 따뜻한 계절이 오길 기다리며 이런저런 스케줄을 잡고 설레던 때가 엊그제였는데요. 아, 그런데 지금은 하필 '대구'에 살고 있는 사람이 되어 버렸네요. 2020년 2월의 마지막 날 현재 대구는 전염병 아포칼립스의 한가운데처럼 묘사되고 있지만 그렇게 최악의 상황은 아닙니다. 마트에 물건은 충분합니다. ..

정신 없는 일주일과 독일 그리고 돈

시코

#커리어 #여성서사
핀치 타래 베타테스터에 별 생각 없이 지원했다가 선발되었다. 나는 오늘(2월 26일) 독일로 방문학생을 떠나기로 예정되어 있었기때문에, 선발이 된 이후에 여러 행정업무를 처리하고 짐을 싸고 한국을 떠나기 전 사람들을 만나느라 정신이 없었다. 타래에 지원할 때 내가 쓰기로 했던 글들은 전부 무겁고, 충분히 생각한 뒤에 써야만하는 주제이기때문에 여태까지 미뤄왔다. 너무 바빠서 다른 분들이 올리시는 글도 제대로 읽어보지 못한채..

스물셋. 뉴욕에서 야망을 다짐한다

성공한 어린 동양인 여자들에 명단에 나도 좀 껴보고싶다

윤해원

#커리어 #페미니즘
엄마의 꿈을 살고 있다. 이십대의 엄마가 살던 뉴욕. 엄마를 사랑에 빠지게 했던 미술, 음악, 교육, 기회와 다양성을 숨쉬는 그 뉴욕이란 도시에서 스물 세 살의 나는 장학금으로 얻은 맨해튼 한조각의 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빠의 결혼 재촉과 할아버지의 강요로 유학을 접고, 그 여정 끝에 있었을 크고 작은 기회마저 차곡차곡 접어 한국으로 돌아간 엄마. 나의 뉴욕 첫 날, 전화기 너머 “우리 딸 부럽다” 그 한마디에,..

‘못하겠습니다’라고 말하기까지

살기 위해선 말해야 해!

하뮤

#커리어 #정신건강
최근 ‘못하겠습니다’ 라는 말을 자주 했는데, 지난 세달 동안 말한 횟수가 태어나서 세달 전까지 말한 총 횟수보다 훨씬 많은 것 같다. 아니 진짜로 최근까지 인생을 통틀어 ‘못하겠다’는 말을 제대로 해본 적이나 있는지 의심스럽다. 그런 낯설었던 말을 요즘 밥먹듯이 하고 있는데, 이유는 1. 진짜 못할 게 눈에 보여서 2. 못하겠다고 말하는 버릇을 들이지 않으면 다시 폭주기관차가 달릴 것임을 알기 때문에. 덕분에 약속..

일하다가 죽을 수도 있겠구나

뭐가 잘못돼도 크게 잘못됐다.

하뮤

#커리어 #정신건강
일했다. 정말 밥만 먹고 잠만 자고 일만 했다. 독감인데 병원 갈 틈도 없이 네시간마다 타이레놀을 먹으면서 근무했다. 잠에서 깰 정도의 생리통에 배를 붙잡고 뒹굴면서도 진통제 한 팩을 다 비우며 일했다. 위염이 와도, 장염이 와도, 위염과 장염이 한꺼번에 와도 일했다. 전날도 멀쩡하게 출근했던 화요일 아침, 택시를 타고 회사에 갔다. 못 하겠다고, 못 하겠다고 엉엉 울었다. 백번도 더 그려본 퇴사는 그냥 그렇게 자동으로 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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