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치를 만나고 6. 크리에이터 사월날씨

핀치 타래커리어

핀치를 만나고 6. 크리에이터 사월날씨

타래 에디터

<핀치>에 어떤 글을 연재했나요?

결혼 안의 사소하고 일상적인 부분까지 침투한 가부장제에 관하여 낱낱이 분석한 <결혼고발>, 여성이 커리어를 추구할 때 조직과 가정에서 맞닥뜨리는 진로장벽을 다룬 <여자 앞길 막는 사회>를 연재했습니다. 

<결혼고발> 연재분을 묶어 샘플원고로 만들고 출간 기획서를 작성해서 평소 관심 있던 출판사들에 메일을 보냈어요. 좋은 곳을 만나 계약을 하고 책의 원고를 이어서 써나갔습니다. 핀치 연재분을 단행본 맥락에 맞게 수정도 하고요. 전체 원고를 완성한 뒤 교정, 디자인 등의 과정을 거쳐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출판 후 어떤 반응이 있었나요?

핀치에서 연재할 때 재미있게 읽었다는 독자분들 반응이 생각보다 꽤 있었어요. 제가 처음 핀치에 연재하기로 마음 먹은 이유 중에 하나로, 책을 내기 전에 미리 독자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 있었거든요. 핀치 연재가 효과적인 전략이었던 셈이에요. 


작가님에게 핀치란?

나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풀어놓을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자 나의 컨텐츠를 멋진 편집과 일러스트를 통해 하나의 완성된 예술로 만들어주는 매체. 핀치에 연재한 덕분에 크게 지치지 않고, 안정된 마음으로 꾸준히 글을 쓸 수 있었습니다.


글쓰기를 망설이는 여성들을 독려하는 한마디
여성들이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면 세상이 폭발할 것이라는 말이 있지요. 폭발하고 터져나갈 만큼, 모든 여성의 이야기를 모조리 다 듣고 싶어요. 여러분이 다른 여성의 글을 흥미롭게 읽는 것처럼 여러분의 글 또한 저와 이 세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경험한 것과 같이 여러분에게도 글쓰기가 자신을 이해하고 내가 겪은 일을 제대로 소화하도록 돕는 치유의 힘을 발휘할 것이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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