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태어나서 한번도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아 본 적이 없다. 그나마 내 기억에 남는 건: 1. 유치원 시절 연습했던, 누가 나의 동의 없이 나를 만지려 할 때 리듬에 맞춰 "안돼요, 싫어요, 만지지 마세요" 하며 말하기 2. 초등학생 보건시간에 봤던, 문구점 아저씨가 가게안에서 남자 아이를, 아빠의 친구라는 아저씨가 놀이터에서 여자아이를, 그리고 병원놀이 하자며 어린이들을 집에 데려온 남자가 그들을 추행하는 내용의 비디오. 3. 중, 고등학교 시절 남자 체육 선생님이 교과서에서 그대로 낭송해주신 인간의 생물학적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