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바이크 16. 결국은 바이크

알다바이크

그래서 바이크 16. 결국은 바이크

이비

일러스트레이션: 이민

주차장에 서 있던 바이크가 두 대에서 한 대로 줄어들었다. 같이 바이크를 탈 사람이 없다는 핑계였다. 하지만 사실은 바이크와 바이크를 둘러싼 모든 것들을 버틸 수 없는 상황이 닥쳤다.

바이크를 타고 나서 마냥 즐겁기만 했던 건 아니다. 이전까지 겪었던 ‘나쁜 일’들은 그저 학창시절에 누군가랑 싸웠을 때처럼 서로 오해를 하고, 서로를 싫어하고, 혹은 쌍욕을 주고 받는 정도였다. 그 정도까지는 그냥 그 사람과 더 이상 얼굴을 안 보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사법기관에 해결을 요청해야 될 정도의 ‘나쁜 일’이었다. 시달리다 지친 나는 바이크로 연결된 모든 소셜 네트워크에서 조용히 사라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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