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버린 왕실의 여인들 2. 세자빈 봉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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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 버린 왕실의 여인들 2. 세자빈 봉씨 (2)

실소

일러스트레이션 :이민

가장 보통의 조선 여인 첫 번째 세자빈을 내친 후, 고르고 골라 뽑은 두 번째 세자빈 봉씨. 세종은 이 아름답고 해맑은 세자빈에게 ‘아내로서 순종하는 도리’ *1 를 기대했다. 그러나 봉씨는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고, 그것을 숨기지 않았다. 조선 전기 보통의 여염집 여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세종과 문종은 이런 봉씨의 존재를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당시 세종은 온 백성들을 유교적 윤리로 교화시키려는 의지에 불타고 있었다. 조선 최초의 윤리책인 <삼강행실도>를 편찬한 것도 이 무렵이다. 세종은 그림을 그려서라도 백성들에게 유교적 도리를 가르치고 싶어 했다. 그런데 자신의 며느리가, 그것도 장차 국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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