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버린 왕실의 여인들 3. 혜빈 양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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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 버린 왕실의 여인들 3. 혜빈 양씨

실소

일러스트레이션: 이민

어린 왕을 지킨 충신 혜빈 양씨 조선의 왕 27명 중에서 가장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 왕을 꼽자면 첫 번째가 단종일 거다.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12살의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작은아버지(세조, 세종의 2남)한테 왕위를 빼앗기고 죽임까지 당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태어난 다음날 엄마를 잃었다는 것이다. 왕실에서 엄마의 부재는 모진 바람 속에 맨 몸으로 서 있는 것처럼 위태로운 상황임에 틀림없다. 왕위라는 게 혼자의 힘으로 오르고, 유지되는 게 아니니까. 외가와 처가의 힘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지원세력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단종은 시작부터 결핍된 환경이었고 마지막 또한 애달프다.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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