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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카테고리의 최신 기사

서울낭만: 낙산공원

블루스트리트

01 GAEPPUL 02 MILK GONGBANG   보석 같은 서울의 야경을 선물하다 개뿔 Gaeppul INFORMATION A 서울 종로구 낙산성곽서1길 26 T 010 9970 2019 H 월-일 11:00~22:00 P 주차 불가 *2인 예산 : 1만원대 오늘도 업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온종일 앉아 노트북 화면만 보고 있자니, 눈이 침침한 건물론, 몸도 찌뿌둥하다. 좁은 사무실 책상에 앉아 있기만 하니 가슴까지 답답한 기분이다. 그렇다면 이번 주 퇴근 후엔 당장 낙산공원으로 향해볼 것. 몸과 마음을 치료해 줄 처방전이 바로 그곳에 있다. 고요하고 차분한 밤공기와 눈앞에 펼쳐지는 서울의 멋진 야경은 일상에 지친 당신의 마음을 씻겨내기 충분하다. 시끌벅적한 대학로 끝자락에서 시작하는 산책코스는 점점 하늘과 가까운 높은 곳으로 발길을 이끈다. 대학로에서 조금 올라왔을 뿐인데 분위기는 전혀 달라져 세상은 고요해진다. 힘든 기억 밖에 없던 도시의 모습이 어느새 낭만적인 장면...

떼아모 쿠바 1. 말레꼰

나오미

나의 신체 부위 중 가장 '열일'하는 곳을 한 곳만 꼽으라면, 1초의 고민도 없이 '입'이라 말할 것이다. 나는 먹기 위해 사는 사람이고, 말하기 위해 사는 사람이다. 그래서 지인들과 식사 약속이라도 잡히는 날이면, 나의 입은 먹어야 할 지 말해야 할 지 늘 갈팡질팡한다. 그러면 우리의 쿠바는 어떠한가. 쿠바에서 가장 '열일'하는 곳을 꼽자면, 단연코 말레꼰(El Malecón) 이라고 본다. 파도의 범람을 막기 위해 만든 일종의 방파제, 그것이 말레꼰의 공식적인 역할이다. 흔히 수도인 아바나의 명소로 알려져 있지만, 해안가에 위치한 대부분의 도시에는 말레꼰이 설치되어 있다.  한낮의 말레꼰 말레꼰은 수...

스코틀랜드로 유학을 갔습니다 5. 스코틀랜드 넓게 둘러보기

한슈

글래스고를 즐겼다면 좀 더 다양하고 깊이 있게 스코틀랜드를 즐겨볼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위스키! 런던을 여행한 사람이라면 아마도 런던의 수질에 관해 한 번쯤 고민해 보았을 것이다. 수돗물에 석회질이 강해서 생수를 사 마셔야 하고 샤워를 하면 피부에 뭐가 나거나 머릿결이 뻑뻑해지는 등 일명 ‘물갈이’를 경험한 사람들도 다수 있을 것이다. 반면 스코틀랜드는 런던과 같은 영토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수질이 깨끗한 나라 중 한 곳이다. 그래서 스코틀랜드에서 유명한 것 중 바로 위스키이다. 깨끗한 물로 만든 유명한 위스키들이 많이 생산되는데 나는 이 위스키가 어떻게 만들어지는 가이드와 함께 위스키 투어를 간 적이 있다...

떼아모 쿠바 시즌 투 4. 특별한 까사들

나오미

일러스트 이민 쿠바에는 독특한 숙박 시스템이 있다. <떼아모 쿠바> 두번째 에피소드 에서 소개한 바 있는 까사 빠르띠꿀라르(casa particular)라는 것인데 줄여서 '까사' 라고 부른다. 이것은 국가에서 허가받은 민박의 형태로 집주인과 한 집에서 생활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주인없이 에어비앤비 형태로 지낼 수 있는 까사도 많이 생겼으나, 내가 쿠바를 드나들던 2010년 초창기에는 대부분의 까사가 주인과 함께 집을 셰어해야 했다. 이 숙박 형태가 사실 남의 집에 세들어 사는 기분처럼 약간 눈치가 보이고 불편할 것 같지만, 생각보다 꽤 재밌다. 대부분의 까사 주인들은 성격이 유쾌하고...

스코틀랜드로 유학을 갔습니다 4. 동네 알차게 구경하기

한슈

글래스고에서는 오래된 붉은 벽돌의 건물을 쉽게 마주친다. 그 건물을 가로질러 가자면 ‘내가 유럽에 있구나’ 하는 실감이 난다. 런던의 현대적이고 다듬어진 도시적인 건물의 양식과는 조금 다르게 글래스고는 붉은 벽돌로 지어진 중세시대의 건물들이 당신을 에워쌀 것이다. 스코틀랜드는 영국보다는 좀 더 중세시대의 건물들이 많이 유지되고 있다. 이 도시만이 가지는 매력은 아마 이런 오래된 이야기가 있는 전통적인 건물과 현재의 시간이 공존하는 공간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떼아모 쿠바 시즌 투 2. 오비스뽀 친구들과 나오미

나오미

2012년, 나는 암 제거 수술을 했다. 당시 나는 쿠바라는 나라와 깊은 사랑에 빠졌었고, 늘 그리움에 시달렸다. 내가 원한 건 거창하지 않았다. 그저 내 마음을 온통 뺏긴 그 곳에서 흔한 쿠바나처럼 한번 살아보고 싶었다. 매일 같은 시각 눈을 뜨고, 같은 곳을 거닐며, 이웃들과 가벼이 아침인사를 나눌 수 있는 일상이 간절했다. 모든 치료과정이 끝나면 곧장 쿠바로 달려가겠다는 희망 하나로 반년을 넘게 버텼다. 그렇게 나는 내 몸에 찾아온 암이라는 불청객을 잘 이겨냈고, 2013년 2월 쿠바로 돌아갔다. 여행자거리 두 블록 옆에 위치한 아담한 까사에 2개월치 선불을 지급했다. 드디어 그렇게도 꿈에 그리던 쿠바에서 매일 아침을 맞이할...

떼아모 쿠바 14. 쿠바의 가족

나오미

쿠바의 가족에 대한 첫 번째 대화. O : 나는 5형제 중 넷째야. 첫째, 둘째형은 아빠만 같은 하프 브라더고, 셋째형은 엄마만 같은 하프 브라더, 나와 막내동생 둘만 부모님이 같아. 나오미 : 응...? O : 지금 나는 나의 엄마, 그리고 엄마의 남편과 살고 있어. 그에겐 야니라는 딸이 한 명 있는데, 근처에 살아서 거의 매일 우리집에 오지. 나오미 : 그럼 그들은 너의 가족이야? O : 그는 나의 엄마의 남자일 뿐, 나의 가족이라 생각하지 않아. 야니 역시 내 여동생은 아니라고 생각해. 나오미 : 피가 섞이지 않았으면 가족이 아닌 거야? O : 피가 섞이지 않았어도, 어린 시절부터 함께 살았고 나에게 아버지 역할을...

떼아모 쿠바 13. 쿠바노의 사랑과 연애

나오미

"나오미님, 상담하고 싶은 얘기가 있는데요... 제가 쿠바에서 최근에 귀국을 했어요. 그리고 다시 가려고 하는데요..." 나는 SNS 메신저로 불특정 다수에게 쿠바에 관한 다양한 종류의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 중 이렇게 시작되는 질문의 경우, 10에 9는 남자문제다.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 이유는 아마도 내가 SNS에 쿠바노와 연애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기 때문일 것이다. 나오미와 O 커플. 처음엔 상담사라도 된 양, 경청하고 공감하며 이런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변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이렇게 답변한다. "죄송하지만 쿠바노와 사적인 관계에 관련된 질문은 받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내가...

떼아모 쿠바 12. 쿠바의 날씨

나오미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라는 노래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가 생각하는 하늘색은 푸른색이다. 아니 푸른색이었다. 요즘 같으면 '회색'을 '하늘색'으로 정정해야 할 듯하다. 유난히 호흡기가 취약하게 태어난 나는 올 가을, 겨울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로 정말 고생했다. 집 안에만 갇혀 지낼 수 없으니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했지만, 귀가 후엔 어김없이 비염이 도졌다. 곱게 화장이 잘 먹은 날도 마무리는 마스크였다. 나오미, 한국 체류 버전 초미세먼지로 뒤덮인 한국의 하늘이 쿠바를 그리워하는 이유가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매일 돼지고기를 굽고 등푸른 생선을 바싹 튀겨도 파랗기만 한 쿠바의 하늘이 너무 그리웠...

떼아모 쿠바 11. 쿠바의 교육

나오미

지인 YD는 거리에서 우연히 만나 계란 거래를 한 C여사와 둘도 없는 베프가 되었다. C여사는 쿠바의 마스코트 ' 까라두라' 였는데, 내성적인 성격의 YD와 궁합이 제법 잘 맞아 매일 함께 어울리다시피 했다. 간혹 YD를 찾기 위해 우리 집에 들르기도 했다. 옆에서 둘의 대화를 보면 C여사가 어찌나 직설적인지 피식 웃음이 새어 나온다. 일러스트레이션 이민 그 날도 아침 일찍 C여사가 나의 집으로 찾아와 YD를 찾았다(까라두라답게 이른 아침부터 남의 집에 잘도 찾아 온다). YD는 때마침 내가 차려 준 간단한 아침식사를 즐기는 중이었다. YD는 식사를 할 때 입을 벌리고 쩝쩝 소리내며 먹는 습관이 있다. 성격도...

떼아모 쿠바 10. 물자부족, 그리고 절약

나오미

쿠바노들과 대화하다 보면 그들이 매우 자주 사용하는 숙어가 있다. 바로 아쎄 팔따(hace falta)라는 것인데 '~이 필요하다, 부족하다'라는 의미로 쓰인다. A: vamos hacer espaguetis. dime! Qué hace falta?(우리 스파게티 만들자. 말해봐! 뭐가 부족해?) B: a ver... hace falta puré, queso y fideo!(보자...퓨레, 치즈 그리고 면이 없네!) 농담처럼 보이지만 실제 상황이다. 쿠바노들이 이 표현을 입에 달고 사는 이유가 있다. 첫째, 쿠바노의 대부분은 가난하다. 공식 발표된 쿠바의 1인당 GDP는 연간 1만2500달러에 달한다지만, 이것은 사회주의 정부가...

떼아모 쿠바 9. 쿠바의 파티, 피에스타

나오미

그 동안 에피소드들로 쿠바 사람들의 이런저런 성격을 표현해보았다. 다소 일반화의 오류가 있을 수 있으나, 나오미의 경험을 한 줄로 정리해 보자면, 쿠바노와 쿠바나는 관심받기 좋아하고 정열적인 성격이다. 이런 이들의 성격상 껌뻑 넘어가게 좋아하는 한 가지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피에스타(fiesta), 파티다. 내가 머릿속으로 상상한 파티는 항상 조용하고 성대한 모임이었다. 한국에서 나고 자라 잔치라면 몰라도 파티 문화에 익숙하지 않았던 터라, 늘 헐리우드 영화 속에 나오는 백인들의 파티 장면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거대한 성에서 열리는 파티, 드레스코드를 맞춰입은 사람들, 샴페인 그리고 뷔페. 쿠바에서는 그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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