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크림으로 해결 안되는 겨울 피부 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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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크림으로 해결 안되는 겨울 피부 SOS

이나경

일러스트레이션: 솜솜

여름이 모공막힘과 여드름의 계절이라면 겨울에 건조감, 홍조, 예민하게 일어나는 피부와 각질의 계절이다. 대부분 화장품을 고보습크림으로 바꾸면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지만 그럼에도 별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좀 더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얼굴이 찢어질 듯 건조하다면? 실내 습도 조절부터

기온이 낮아지면 덩달아 피지분비도 줄어든다. 동시에 실내는 보일러가 가동되면서 수분을 증발시킨다. 아무리 무게의 1000배에 달하는 수분을 끌어당긴다는 히알루론산 화장품을 바른다 할지라도 공기중에 수분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일단 습도계를 하나 장만하자. 실내중의 온도가 20~23C 정도라면 습도는 50% 수준으로 유지시키는 것이 관건이므로 습도와 온도를 체크하며 실내온도를 너무 덥지 않게 유지하도록 한다. 한겨울에 반팔로 편안한 실내온도라면 그 시각 피부의 수분은 폴폴 증발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 것. 

실내의 엄청난 건조함 때문에 수분미스트 사용을 고려하다가도 더욱 건조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용을 하는 것이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 더 건조를 유발하지는 않으므로 적극 활용하자. 여름동안은 수딩 작용을 하는 온천수 미스트를 사용한다면 겨울에는 오일을 함유한 미스트를 사용해 보자. 수분과 유분을 동시에 피부에 전달해줄 수 있고 수분이 증발한 후에도 건조감이 덜 느껴진다. (ex.스킨푸드 로열허니 에센셜 미스트, 식물나라 허니풀 오일미스트)

잠자는 동안 피부온도가 상승하면서 수분증발이 더 많이 일어나므로 밤 동안의 습도조절은 매우 중요하다. 가습기는 충분한 크기로 자는 동안 내내 연속사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선택한다. 가습기 하나로는 역부족이라면 실내 전체 습도 조절을 위한 대형 (최대 분무량이 많은 제품) 하나, 얼굴과 가까운 거리의 책상/협탁위에 소형 하나를 갖추는 것이 좋다.

피부가 거칠다면? 신진대사를 촉진하자

겨울이 되면 전반적인 신체의 신진대사가 느려진다. 피지분비는 줄어들고 각질의 턴오버도 느려져 각질이 제때 탈락을 못하고 계속 쌓이는데, 각질이 쌓인 피부엔 아무리 촉촉한 수분제품을 발라도 표면만 살짝 적시다가 증발되므로 속땅김이 해소되지 않는다. 여기에 건조한 실내환경까지 더해져 피부의 수분보유력은 10% 이하로 떨어지면서 거친피부, 건조함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평소 AHA/BHA 로 각질 제거를 했다면 겨울에는 주 1회 정도 페이셜 마사지를 더해준다.

준비물 : 페이셜 오일, 영양크림, (고전적인 참존 콘트롤 크림도 좋다), 페이스타올2장

세안 후 피부에 촉촉함이 남아있을 때 오일과 크림을 믹스해 바로 마사지에 돌입한다. 건조한 방보다 공가중에 수분이 많은 욕실에서 하는 것이 가장 좋다.

피부관리사가 아닌 만큼 오랜 시간동안 마사지를 하는 것은 오히려 피부를 자극하기 쉽다. 크림이 적당히 흡수될 2~3분 정도면 충분하다.

손의 느낌이 뻑뻑해진다 싶을 때 바로 중단한다.

스팀타올을 2장 겹쳐 30초 정도 올려놓으면 스팀이 모공을 열어 각질층 사이사이에 부족해진 유분을 채워준다.

스팀타올이 완전히 식기 전에 콧망울, 턱등 각질이 주로 쌓이는 곳을 꼼꼼이 닦아주면 마사지로 인해 약간 들떠있던 각질이 부드럽게 제거되고 피부에 남아있던 유분도 깔끔이 닦어나간다.

* 가볍게 상기된 정도의 홍조는 혈행이 촉진된다는 정상적 반응이지만 피부가 화끈거린다면 피부자극의 신호이므로 찬물에 적신 타올로 피부를  눌러 쿨링을 해준 후 알로에겔 -> 기초제품 순으로 사용한다.

홍조가 일어난다면? 피부 온도를 낮추자

외출에서 돌아오면 후끈 달아오르는 피부. 실내와 실외의 공기차가 큰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실내온도를 너무 덥지 않게 유지해야 하는 또다른 이유기도 하다.) 민감한 피부는 온도의 변화에 맞춰 모세혈관을 잘 수축-이완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실내외 온도가 20도이상 차이가 날 때 홍조는 더욱 심해진다.

외출시에는 찬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마스크로 얼굴을 단단히 감싸고 수분크림이 아닌 밤이나 연고타입의 민감성 전용 크림을 발라준다. (ex. 아벤느 트릭세라밤, 유리아쥬 톨레덤 수딩크림) 실내에서 홍조가 올라오는 느낌이라면 바로 수딩 미스트를 뿌려 피부의 열을 낮춘 후 (ex.아벤느, 유리아쥬등 온천수 미스트)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손상된 피부조직의 재생을 도와주는 회복크림을 발라주도록 한다. (ex.피지오겔 리스토어링 리피드 밤, 닥터자르트 시카페어 나이트 리페어 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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