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케어 미니멀리스트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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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케어 미니멀리스트 되기

이나경

일러스트레이션: 이민

“저희는 대중목욕탕에 비누 하나 가져가 머리감고, 세수하고, 씻고, 팬티까지 빨고 옵니다.”

예전 함께 일을 했던 화장품 회사 연구원이 나에게 한 농담이다. (어쩌면 진담이었을지도.)

화장품 칼럼니스트로, 스킨케어 전문가로 활동을 하면 평소에 비싸고 좋은 화장품으로 매일 아침 저녁 꼼꼼히 피부관리를 할거라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나도 일당백의 제품을 선택해 빠르게 피부를 관리하는 것을 선호한다.

화장품들을 소개하는 공식 홈페이지들은 바르는 데에만 족히 10분은 걸릴 듯한 화장품 “사용순서”를 안내한다. 게다가, 이 많은 화장품을 다 구입했을 때의 비용은? 백 번 양보해서 안내하는 대로 관리를 한다 하더라도 그 결과는 오버 클렌징, 오버 모이스처라이징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로 끝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한때 “피부 단식”, “노푸” 등 아예 화장품을 끊는 방식도 잠깐 유행을 탄 적이 있지만 언제나 극단적 선택은 효율적이지도 않고 피부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

포인트는 무의미하게 반복되는 제품의 사용을 줄이고, 필요해서가 아닌 “남들이 다 사용하니까” 따라서 구입한 제품들을 과감히 화장대에서 퇴출시키는 것. 화장품에 드는 돈, 스킨케어에 들이는 시간은 반으로 줄어들고 피부는 더욱 건강해질 것이다.

각질제거제를 따로 사용하지 않기

필링젤은 진작에 없어졌어야 할 구닥다리 화장품 중의 하나. 피부에 별다른 트러블이 없다면 아침에 세안할 때 포밍 스크럽으로 세안과 각질 관리를 한꺼번에 해결하자. 메이크업의 밀착력이 한결 높아진다.

토너 생략하기

내 스킨케어 루틴에서 토너가 사라진 것은 10년이 넘는다. 여드름/각질문제가 있는 피부라면 아하/바하성분이 들어간 토너, 필링패드로 각질을 정리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 하지만 그 외의 경우라면 토너, 특히 흡수되는 보습 토너는 세안 직후에만 잠깐 피부를 편안하게 해주는 용도 외에는 피부 건강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화장품이다.

2주일만 토너를 루틴에서 빼 보자. 그리고 그러기 전과 후의 피부를 비교해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면 토너는 과감하게 생략해도 좋다.

데이케어에서
모이스처라이저 생략하기

대부분의 자외선 차단제는 기본적인 보습성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 전 단계에서 바르는 모이스처라이저는 어디까지나 옵션이다. 혹시라도 자외선 차단제의 “독한 성분”이 피부에 직접 닿아 자극이 될까 우려된다면 안심해도 된다.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 성분은 피부 사이사이에 충분히 스며들어야 효과적으로 방어 작용을 하기 때문에 모이스처라이저가 있든, 말든 피부속에 흡수되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특히 지성피부라면 더더욱 끈적임과 번들거림을 참아가며 보습제와 자외선 차단제를 둘 다 사용할 필요가 결코 없다. 세안을 하고 토너와 로션을 모두 생략한 채 자외선 차단제 하나만 바르기가 뭔가 아쉽다면 항산화 에센스를 추천한다.

비타민B3, B5, C 등의 비타민 세럼, 항산화 에센스들은 수분공급, 상처회복, 미백, 콜라겐 합성등 다양한 항노화 작용을 해주는 멀티기능을 가지고 있다. (ex.더마리프트 인텐시덤 파란 NecroXTM 비타민 세럼, 오리진스 오리진스 메가 버섯 리뉴얼 세럼)

SPF 모이스처라이저로
보습과 자외선 차단
한꺼번에 하기

“낮에 주로 집에만 있는데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야 할까요?”

“해 뜨기 전에 출근하고 점심에도 외부로 이동하는 시간이 10분도 안 되는데, 이때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하나요? ”

화장품 칼럼니스트로서 지난 20년동안 나에게 끊임없이 들어오는 질문들이다. 아침 세안 후 로션은 당연한 듯 바르지만 자외선 차단제까지는 손이 잘 가지 않는다면 그냥 마음 편하게 자외선 차단성분이 들어간 데이로션/크림을 선택하자. 

일반 자외선 차단제보다 SPF 지수, 지속력은 떨어지지만 자외선 차단제를 전혀 바르지 않는 것보다는 광노화를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 (ex. 유세린 하이알루론 데이크림 SPF 15, 세타필 프로 오일 업소빙 모이스처라이저 SPF 30)

페이스(아이) + 바디 케어 통일하기

건성피부에게 페이스용 모이스처라이저와 바디용 모이스처라이저를 구분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지성피부나 트러블성 피부라면 풍부한 보습성분이 모공을 막고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지만 건성피부는 이 문제에서 상당히 안전한 피부를 가지고 있으므로 보습제의 선택권이 매우 넓다.

외국계 건성용 고보습 크림의 경우 페이스/바디 겸용으로 나온 제품들이 많다. 양도 150ml~200 ml 로 넉넉하고 일반 바디로션과는 달리 무향, 무색소 처방으로 얼굴은 물론 눈가에 사용하여도 거의 자극이 없는 제품들이 대부분.

역시 뭔가 아쉬울땐 항산화 에센스를 발라주자. 샤워후 항산화 에센스를 척척 두르려주고 크림을 듬뿍 발라주면 완벽한 스킨케어의 완성! (ex. 세타필 로션/크림, 세라비 모이스처라이징 크림, 피지오겔 데일리 모이스처 테라피 로션, 유리아쥬 제모스 세라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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