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세면대 위 머스트 해브 클렌저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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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세면대 위 머스트 해브 클렌저를 찾아서

이나경

일러스트레이터: 해일

해외 뷰티 유튜버들이 일명 'K-뷰티'를 소개할 때 절대로 빼놓지 않는 것, 바로 클렌징 방법이다. 

클렌징은 실제로도 아주 중요한 스킨케어 단계다. 하지만 '어떻게, 얼마나 꼼꼼히 클렌징을 하는가' 에 비해 '어떤 클렌저가 내 피부에 맞는가' 를 찾는데는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쓰는 경향이 있다. 에센스, 크림은 온 가족이 자기 것을 따로따로 사용해도 세안제는 거실 화장실에 하나 놓고 함께 쓰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처럼.

피부건조, 여드름 등의 피부문제를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가장 먼저 물어보는 것은 '어떤 클렌저로 세안을 하는지' 이다. 많은 사람들이 피부문제를 해결할 때 에센스, 수분크림 등에 집중하지 클렌저가 도움이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분들에게 나는 새로운 에센스와 크림을 구입하기에 앞서 클렌저부터 바꾸기를 권하며, 실제로 그것만으로도 문제가 상당히 나아지곤 한다. 

1. 피부타입에 따라 클렌저 제형도 달라진다

클렌저는 크게 포밍 클렌저와 논 포밍 클렌저로 나뉘는데, 간단히 말하자면 결국 거품이 나느냐, 안 나느냐의 차이다.

포밍: 포밍클렌저, 포밍젤클렌저, 파우더 클렌저, 비누
논포밍: 클렌징 워터, 티슈, 밀크, 크림, 밤, 오일, 리퀴드

자외선 차단제를 꼬박꼬박 사용하고 메이크업 좀 한다는 사람들에게 어떤 제품으로 클렌징을 하냐고 물어보면 상당히 획일적인 대답이 돌아온다.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 + (시세이도 퍼펙트 휩) 포밍 클렌저

자, 이제 “논포밍 클렌저 = 메이크업 리무버” “포밍 클렌저 = 세안제” 라는 공식을 머리에서 지워라. 제형에 차이가 있을 뿐 모두 다 독립적으로 사용하는 클렌저 옵션중의 하나일 뿐이다.  클렌저의 제형이 다양한 이유는 그 안에 사용되는 계면활성제의 종류, 보습성분의 정도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1. 논포밍 클렌저는 피부의 천연보습막을 해치지 않는 마일드한 클렌저로 분류된다. 피지분비가 적은 민감/건조/노화피부, 습도가 낮은 건조한 겨울철에 적합하다.
  2. 포밍클렌저는 세정력이 강한 계면활성제를 사용하는 클렌저로 피지분비가 활발한 중지성/여드름피부, 덥고 습한 여름철에 적합하다. 
  3. 건성 피부, 민감성 피부는 가급적 포밍클렌저를 피하는 것이 좋다.
  4. 건성 피부, 민감성 피부가 꼭 포밍클렌저를 써야 한다면 민감피부용, 건성용으로 나온 포밍클렌저 (ex. 해피바스 훼이셜 요거트 순한폼, 촉촉폼, 클라란스 젠틀 포밍 클렌저)를 선택한다. 순한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여 세안 후에도 땅기는 느낌이 적고 마무리가 촉촉하다. 미끄덩하니 덜 씻긴듯한 느낌은 보습성분 때문이므로 무리해서 씻어낼 필요 없다.
  5. 세정력이 마음에 들지만 쓰고 나서 피부가 당기는 포밍클렌저의 경우, 피부에 닿는 계면활성제의 양을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 거품기로 거품을 내면 적은 양의 포밍클렌저로도 풍부한 거품을 만들어 세정할 수 있다.  (ex. CNP 버블 메이커, 미샤 휘핑 버블 메이커)

2. 내 피부에 상극인 클렌저는 일단 제외한다.

  1. 여기저기서 찬양이 끊이지 않는 이른바 '인생클렌저'라 해도, 내 피부에는 접촉성 피부염을 남기는 최악의 클렌저가 될 수 있다. 
  2. 민감/건조 피부가 가루타입 효소 세안제를 일주일 내내 사용한다면 효소의 탈지력 때문에 피부가 당기고 화끈거리는 고통을 느낄 것이다. 
  3. 뉴트로지나 딥클린은 각질제거성분인 살리실산 (BHA) 가 함유되어 여드름 피부/코에 블랙헤드가 많은 지성피부에게 최고의 클렌저중 하나로 손꼽히지만,  민감성/건성 피부에는 상극이므로 피한다.
  4. 오일은 오일로 제거해야한다는 인터넷의 가르침을 따라 지성피부가 1차 세안제 (메이크업리무버) 로 오일베이스 클렌저를 선택할 경우 득보다 실이 많다. 
  5. 바비브라운의 엑스트라 밤 린스는 오일 잔여물이 모공을 막을 가능성이 높고 각질제거능력은 제로라, 모공이 곧잘 막히는 중지성 피부라면 오히려 피부결이 거칠어지고 칙칙해지기 쉽다. 이 제품은 폼클렌징만 하면 뭘 발라도 땅기는 악건성인에게 양보하자.

3. 아침세안제와 저녁세안제를 분리한다.

“클렌징은 한방에 끝낸다!” 타입이라면 아침 세안제와 저녁 세안제로 각각 별도의 제품을 선택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씻어내야 할 것이 아침 저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아침에는 자는 동안 쌓인 피지와 나이트크림 잔여물 정도만 제거하면 되지만 저녁에는 자외선 차단제, 메이크업, 온갖 미세먼지와 피지를 다 제거해야 한다. 당연히 저녁에 사용하는 세안제가 좀 더 세정력이 좋아야 하며 아침용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마일드한 클렌저 (악건성이라면 물로만 씻어도 충분)를 선택한다.

  1. 아침세안제로는 각질제거 효과가 좋은 제품, 저녁제품은 메이크업 제거 효과가 좋은 제품을 선택한다면 최고의 조합. 
  2. 중건성, 노화 피부라면 각질제거 성분이 함유된 밀크 타입의 클렌저 (ex. 더말로지카 스킨리설페이싱 클렌저) , 중지성 피부라면 데일리로 사용할 수 있는 포밍 스크럽 (ex. 스킨푸드 블랙슈가 퍼펙트 스크럽 폼) 으로 각질관리와 세안을 한꺼번에 해준다.
  3. 컨실러와 하이라이터, 포인트 메이크업까지 꼼꼼하게 하는 타입이라면 저녁에 메이크업 멜팅 기능이 우수한 클렌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4. 민감성/극건성 피부라면 미셀라 클렌징 워터를 이용해 메이크업을 녹인 후 가볍게 물로 헹구어내준다. (ex. 라로슈포제 미셀라 워터 울트라)  
  5. 중지성 피부라면 거품이 단단하게 형성하며 메이크업 분해력이 높은 클렌징 폼을 선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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