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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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여성 주인공

<여성 연예인> 카테고리의 최신 기사

TV 언박싱 12. 언니들이 돌아왔다, <캠핑 클럽>

이자연

언니들이 돌아왔다. 14년만이었다. 걸그룹 1세대 ‘핑클’의 전 멤버가 모여 캠핑 여행을 떠나기로 한 것이다. <캠핑 클럽>은 JTBC가 <효리네 민박집>에 이어 이효리와 함께 하는 두 번째 예능이었고, 다시 볼 수 없을 것만 같았던 멤버 조합을 구성하면서 방영 전부터 사람들의 기대가 뜨거웠다. 사실 시청자가 옛 추억을 회상하고 그리움을 이야기 하는 것은 이미 MBC <무한도전>에서 경험한 바 있다.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프로젝트를 통해 90년대에 내로라하는 유명 가수들이 모여 그때로 돌아간 느낌을 성공적으로 전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핑클은 저마다의 사정으로 함께 모이지 못했고 당시 많은 이들의...

블록버스터 움 6. 미성년

느티

편집자 주 : 막대한 제작비를 들여 흥행에 크게 성공한 대작 영화를 '블록버스터'라 부른다. <핀치> 사전의 '블록버스터'는 의미가 조금 다르다. 막대한 제작비는 들이지 않았을지라도, 흥행에 크게 성공한 적은 없을지라도, 여성이 주인공인, 여성들을 위한, 여성들의 숨겨진 대작 영화를 소개한다. '움'은 <이갈리아의 딸들>에 나오는 여성 및 일반 사람을 지칭하는 일반명사다(남성은 맨움이라고 부른다). 언젠가 움의 영화가 블록버스터를 지배하는 그 날까지.   <미성년(Another Child)>, 2019, 김윤석 감독 미성년. 사전적으로는 아직 성년이 되지 않은 나이 또는 그러한 사람, 법률적으로는 만 19세 미만을 가리킨다. “독자적으로 정치적 판단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정신적, 신체적 자율성을 갖추지 못했다”(2013년 헌법재판소 판결문)며 선거권도 부여하지 않는 나이다. 무책임, 미숙함이라는 단어와 쉽게 결부되어 쓰인다. 그러나 우리는 ‘어른’이 그저 나이만 먹는다고 되는 것이 아님을 안다. 그렇지 않다면 세상에는 어른답다, 어른스럽지 못하다는 말이 존재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배우 김윤석의 감독 데뷔작인 <미성년>은 바로 이 ‘어른다움’에 관해 묻...

마블 영화는 어떻게 훌륭한 여배우들을 낭비하는가

해일

<닥터 스트레인지>가 흥행에 성공했다. 시각 효과와 음악으로 호평을 받았지만, 훌륭한 여배우를 낭비하는 방식은 종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남부럽지 않은 커리어를 가진 여배우들이 마블에서 별 볼일 없이 소비되어 버린 사례들을 보자. 시간 여행자의 애인 매트릭스에 갇힌 레이첼 맥아담스 레이첼 맥아담스는 데뷔 15년차에 접어든 배우다. 2015년 드라마 <스포트라이트>에서 깊이 있는 연기로 호평을 받고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그가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스트레인지의 애인 크리스틴 팔머 역을 맡았다. 팔머는 응급실장이라는 중요한 직업이 있고, 세계 최고의 신경과학...

"스탠드업 코미디는 세상을 바꾸는 가장 좋은 기회"

Marj Ostani

아시아 여성을 위한 웹진 <April Magazine>의 영문 기사를 핀치가 번역했습니다. 원문은 여기 로! 사진 제공 마가렛 조 코미디언, 배우, 작가 등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하고 있는 세계적인 유명 인사 마가렛 조. 그는 지금 할리우드에서 가장 성공한 아시아계 미국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가렛 조는 페미니스트 운동가이자 예술가로서, 자신의 스탠딩 코미디 쇼에서 끊임없이 사회적, 정치적 이슈를 소재로 삼아 새로운 맥락을 부여해 왔다. 사람들을 실컷 웃기고 즐겁게 하는 동시에, 인종적으로 깨어있도록(#woke)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마가렛 조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잘 해내고 있다. 마가렛 조는 당신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이즘'들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하며 헤드라인을 장식해 왔다. 레이시즘, 섹시즘(성차별주의), 페...

11월 첫째주의 넷플릭스: 여성 스탠드업 코미디 3선

이그리트

넷플릭스를 보게 되며 새로 개척한 장르를 꼽으라면 가장 먼저 스탠드업 코미디를 꼽아야 마땅하다. 미드나 영미권 애니메이션에서 유머의 소재 정도로만 간간히 등장하던 스탠드업 코미디라는 것을 나는 넷플릭스의 비디오들을 통해서야 처음 제대로 보기 시작했는데, 한국에서 스탠드업 코미디를 하는 코미디언이 없을 뿐더러 (올해 들어서 유병재가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대체 마이크와 사람만 덩그러니 서 있는 쇼가 어떻게 유머러스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선뜻 가지 않던 탓에 자꾸 눈에 밟히는데도 애써 무시하기를 몇 달이었다. 새로운 것을 접하는 공포감 비슷한 것도 있었고. 정확히 말하면 농담이랍시고 발화되는 무례함을 손쉽게 불쾌하다...

FREE

무정의 우대 9. 박보영

복길

2008년에 여자 중학생 두 명이 갈대밭에 불을 지른 사건이 있었다. 다행히 10분 만에 진화해 인명피해 같은 건 없었지만 겨울이라 밭은 빠르게 타버렸다. 이 사건은 당시 내 주변에서 여러 가지 버전으로 각색되었다. 동반자살을 시도한 레즈비언 중학생 커플일 것이다, 갈대밭 가운데 시체를&n...

소녀의 시대는 갔다

김다정

2016년은 걸그룹의 해였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소녀들이 플리츠 스커트를 입고 뛰어다닌 해 였다. 자신을 뽑아달라고 소리치는 프로듀스 101부터 시작해서 무릎이 깨지도록 춤을 추는 여자친구까지. 물론 이들은 분명 신비하기도, 혹은 씩씩하기도 한 서로 다른 소녀들이었지만 여전히 ‘주체적 어른이 되지 못하는’ ‘무해한 여성’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에서는 사실 별다를 것이 없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하지만 2017년은 여성 솔로의 해 다. 어떤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한 것은 연말 가요제와 시상식에서부터였다. 2016년 12월 25일, SBS 연예대상에서 A.O.A의 설현과 트와이스의 정연은 드레스가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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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의 우대 7. 김민희

복길

좀 따분한 것 같지만, 나는 김민희의 필모그래피 서론은 언제나 그가 등장한 시절 모델들의 이야기로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애석하게도 그들의 리즈시절에 나는 월간으로 구독한 학습 잡지 속 연예인 인터뷰만 반복해서 보는 초등학생이었다. 그러다 명절날 큰집에 가면 직장을 다니던 사촌언니 두 명이서 사다놓은 ‘에꼴’과 ‘쎄씨’를 하루 만에 바짝 읽느라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연예인 가십에 목이 말랐던 불쌍한 나의 어린이 시절! 그 잡지는 나의 인스티즈였고, 트위터였으며, 여초카페였다. 이미 지나간 별자리를 맞춰보며 ‘맞아 내가 이때 그랬어!’ 하는 것은 얼마나 눈물겨운 일이었는지? 잡지의 표지모델들은 새로움 그...

2016년의 여자: 나만 좋으면 돼.

김도민

누가누가 잘 했나 상 줘서 한 해를 기억하는 연말이다. 지극히 사심으로 패션계에 눈부신 순간을 선사한 여자들을 뽑았다. 그들의 멋진 공통점은 파격적인 노출, 남성의 판타지에 맞는 섹시한 모습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는 것! 새로운 메이크업을 보여주마, KYLIE JENNER 카일리 제너(Kylie Jenner) 인스타그램. 언제나 그 다음을 궁금하게 만드는 지상 최고의 이슈 메이커, 카다시안 패밀리. SNS를 장악한 이 가족 중 올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건 단연 막내 카일리 제너다. 1997년생, 올해로 만 19세인 그가 공을 세운 분야는 뷰티다. 초록색 헤어, 산처럼 뾰족하고 새까만 눈썹, 지네의 다리처럼 속눈썹을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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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의 우대 5. 전지현

복길

[엽기적인 그녀]는 제목과 달리 주인공 견우(차태현)의 이야기다. 그녀(전지현)가 주인공처럼 다양한 코스튬을 선보이며 영화 전반을 가득 채우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은 견우의 내레이션과, 시선, 해석을 거친다. 그녀는 술에 취한 채 지하철에서 노인에게 자리 양보를 하지 않는 젊은 남성에게 시비를 걸고, 사람들이 많은 공간에서 토하고, 처음 만난 남자를 물리적으로 괴롭히고, 일방적으로 연애를 시작해선 터무니없는 요구를 반복한다. 사실 이 설정들은 한국영화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남성 캐릭터의 기본적인 설정이다. 하지만 여성캐릭터가 이런 행위를 하면 ‘엽기적’인 것이 되고, 심지어 ‘하지만 그녀는 아름다우니까 다 용서가 돼.’ 하고...

무정의 우대 3. 김옥빈

복길

목욕탕 로비는 텔레비전 극장이다. 목욕탕 직원부터 손님까지 모두 앉아 텔레비전을 시청하고 순간적인 감상을 바로바로 뱉어내는 곳. 목욕탕 직원들은 늘 바쁘다. 바닥을 닦고, 목욕용품과 음료수를 판매하고, 수건을 세탁하고, 손님을 맞이하고 또 적절히 외면하고. 그러는 동안 텔레비전 소리는 노동요의 역할을 하며 계속 흘러간다. 그곳에서 김옥빈을 처음 봤다. <하노이의 신부>, 김옥빈. 사진 제공 = SBS 어떤 배우의 첫 인상을 떠올릴 때, 그 감각에 영향을 준 특정한 장소나 시간 같은 것은 생각하기 어려운데, 김옥빈은 항상 예외였다. 엄마를 비롯한 관객들은 그 날 로비극장에서 궁금한 게 많았다. 촬...

나의 S.E.S. 덕질기

김평범

S.E.S (이후로 점은 빼고 쓰겠다.) 이 알파벳을 보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요정이자 여신이자 당당한 세 여성이었던 그룹이 떠오른다면 당신도 나와 같은 추억을 공유하고 있을지 모른다. 듣기만 해도 설레는 단어다. SES가 2014년 MBC 무한도전 '토토가' 무대에서 팬들을 찾았던 데 이어, 데뷔 20년을 맞아 완전체로 팬들을 다시 찾는다는 소식을 최근 전했다. SES의 모습을 기억하고 추억하는 팬중의 하나인 나에게는 몹시 기대되고 설레는 소식이다. 사진제공 = 그린하트 바자회 내가 이들의 매력에 빠지게 된 것은, 그러니까, 초등학교 2학년 무렵이었다. 요즘말로 '덕통사고'를 당한 것이다.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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