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것도 볼 수 있어요?

핀치 타래취미

이런 것도 볼 수 있어요?

타로 상담의 주제 범위

헤테트

※ 타로잡썰의 모든 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 타로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다면 언제든 부담없이 댓글을 남겨주세요.


종종 이런 질문을 받고는 한다.

"이런 것도 볼 수 있어요?"

'타로카드 점'하면 보통 떠올리는 질문 주제가 있다. 가장 큰 것은 애정운일 테고, 직업운, 학업운, 취업운, 금전운, 한 달 내지는 한 해의 총운 정도가 될 것이다.

하지만 타로로 볼 수 있는 것은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광범위하다. '이런 것까지 된다고?' 싶으면 된다. 그런 것까지 다 된다. 정확도야 어떻든 간에, 일단 볼 수 있는 것은 굉장히 다양하고 폭 넓다. 당신이 어떤 것을 상상하든지 다 된다. 하다못해 전생까지도 본다. 믿을 수 있냐고? 그건 질문자의 몫이다. 굳이 내 입장을 말 해 본다면, 누누이 말 했듯, 타로는 뭘 보든 믿는 건 아니라고 말 하고 싶다. 특히 저런 것은 재미를 위한 용도다.

어쨌든, 그만큼 타로의 활용 범위가 넓다는 소리다. 어떤 사람은 자기가 잃어버린 물건을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를 보기도 한다. 나는 셀프 타로는 거의 보지 않지만 종종 보는 것이 '내 택배 언제 올 것인가'^^! 그렇다. 이런 것도 다 타로 상담의 주제인 것이다.

타로가 점(占)의 이미지가 강하여 주로 앞날이나 알 수 없는 타인의 상황 및 마음을 알기 위해 이용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활용법은 위로와 조언, 그리고 지금 내가 놓치고 있는 게 무엇인지 살펴볼 때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상담을 받을 계획이 있다면 이렇게 활용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저에게 필요한 위로 좀 뽑아주세요. 가능한가요?"

가능하다.

요즘은 반려동물을 이해하기 위한 도구로써도 타로를 많이 사용한다. 타로를 함께 활용하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도 있다. 물론 의사소통을 할 수 없는 대상이니만큼, 타로 리더든 질문자든 더 신중하고 분별력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나는 애니멀 타로를 할 땐 중간에 꼭 한두 번씩 과몰입 금지를 외친다. 질문자를 위해서라도, 나를 위해서라도).

그러나 타로 리더의 신념이나 가치관, 경험 등에 따라 안 보는 주제들이 있으니 상담 전에 해당 타로 리더와 이야기를 해 보는 게 좋다. 가령, 나 같은 경우엔 건강운과 이미 치른 시험의 합격 여부, 6개월을 초과하는 미래의 일은 보지 않는다. 뒤의 두 가지 주제는, 그럼에도 질문자가 원한다면 보긴 하지만 건강운은 무슨 일이 있어도 보지 않는다.

이처럼 타로를 활용할 수 있는 주제는 아주 넓고 많으니 도전(?)해 보면 재밌을 것이다. 당장 유튜브에 검색만 해 봐도 "...진심인가? 이런 것도 본다고?" 싶은 주제들이 참 많이 쏟아진다. 관심이 있다면 한 번 보는 것도 추천(팁을 주자면, 2배속은 해야 한국인의 성미에 맞음).

SERIES

타로잡썰

헤테트의 최신 글

더 많은 타래 만나기

비건 페미 K-장녀 #1 가족의 생일

가족들과 외식은 다이나믹해지곤 한다

깨비짱나

#페미니즘 #비건
다음주 호적메이트의 생일이라고 이번주 일요일(오늘) 가족 외식을 하자는 말을 듣자마자, 다양한 스트레스의 요인들이 물밀듯이 내 머리속을 장악했지만 너무 상냥하고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나에게 일요일에 시간이 되겠냐고 오랜만에 외식 하자고 너도 먹을 거 있는 데로 가자고 묻는 말에 못이겨 흔쾌히 알겠다고 해버린 지난주의 나를 불러다가 파이트 떠서 흠씬 패버리고 싶은 주말이다. 이 시국에 외식하러 가자는 모부도 이해 안가지..

병원이 다녀왔다

..

낙타

정신병원과 한의원에 다녀왔다 이번엔 둘다 끝까지 치료하고 싶다.....

4. Mit Partnerin

여성 파트너와 함께

맥주-

#여성서사 #퀴어
여성 파트너와 함께 이성애 규범과 그 역할에 익숙해진 내가, 동성애를 하기 위한 일련의 역할들과 그 수행에 익숙해지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렸다. 대부분의 시간에 나는 실용적- 불필요한 장식이 없고 기능에 충실한-인 옷을 입고 있기 때문에, 여가로 쓸 수 있는 시간에는 사회에서 ‘여성적’ 이라고 해석하는 복장을 하고 있기를 좋아한다. 하늘하늘하고, 레이스나 프릴이 달려 있고, 패턴이 화려한 옷들. 재미있는 것은 패턴..

말 하지도 적지도 못한 순간들 -14

환자가 떠난 후 남은 딸이 할 일

beforeLafter

#죽음 #장례
상속인 조회 서비스 조회 완료 후 한 달 정도는 은행과 보험 정리에만 매달렸다. 사실 지점이 많이 없는 곳은 5개월 여 뒤에 정리하기도 했다. 그 사이에는 자동차 등을 정리했고 건강보험공단, 연금공단, 주민센터 등을 방문했다. 상속인 조회 서비스에 나온 내역들을 한꺼번에 출력해 철 해 두고 정리될 때마다 표시해두고 어떻게 처리했는지(현금수령인지 계좌이체인지 등)를 간략하게 메모해두면 나중에 정리하기 편하다. 주민..

[제목없음] 일곱 번째

누군가를 만난다는건.

제목없음

#여성서사
누군가를 만난다는건 참으로 어렵다. 나같은 경우에는 끊임없이 되물어봤다. 그리고 의심했다. '저 사람은 만나도 괜찮은걸까?' '내가 착각하고 있는건 아닐까?' 처음에는 설레기도 하고 잘 맞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과연 내가 누군가를 만나도 괜찮은걸까? 순간의 감정으로 선택한 것은 아닐까? 꼬리에 꼬리를 물다가 결국에는 좋으니까로 결론이 난다. 좋은걸 어떡하나? 만나야..

오늘도 결국 살아냈다 1

매일매일 사라지고 싶은 사람의 기록

차오름

#심리 #우울
하필 이 시기에 고3으로 태어난 나는 , 우울증과 공황발작으로 많이 불안해진 나는, 대견하게도 오늘 하루도 잘 버텨냈다. 우울증과 공황발작이 시작된 건 중3. 하지만 부모는 어떤 말을 해도 정신과는 데려가주지 않는다. 이것이 내가 20살이 되고 알바를 하면 첫 번째로 갈 장소를 정신과로 정한 이유이다. 부디 그때가 되면 우울증이 사라지지 않을까라는 말도 안 되는 기대를 가지면서. 부모는 우울증은 내가 의지를 가지고 긍정적으로..
더 보기

타래를 시작하세요

여자가 쓴다. 오직 여자만 쓴다. 오직 여성을 위한 글쓰기 플랫폼

타래 시작하기오늘 하루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