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스 웨이트 타로 덱

핀치 타래취미

스미스 웨이트 타로 덱

Smith-Waite tarot deck

헤테트


예쁘고 고급진 틴 케이스
예쁘고 고급진 틴 케이스

▶ 스미스 웨이트 타로 덱(100주년 에디션 틴 타로) Smith-Waite Tarot deck(Centennial Edition in a tin tarot)

▶ 크기(cm) : 5.7 × 9.4

▶ 구성 : 메이저 아르카나 22장 + 마이너 아르카나 56장 + 공백카드 2장 = 80장 + 설명서

▶ 출판사 : U.S. Games


스미스 웨이트(=라이더 웨이트)모던 타로카드의 시발점이라고 볼 수 있다(참고로 고전 타로카드는 마르세유 계열).

고전 타로카드의 경우, 마이너 아르카나 핍 카드(마이너 아르카나의 한 원소를 기준으로 14장 중, 1부터 10까지 숫자에 해당되는 카드)에 인물이 없고 각 원소(지팡이, 검, 컵, 동전)만 개수대로 나열되어 있다. 그러나 스미스 웨이트의 등장을 기점으로 이 마이너 아르카나 핍 카드에도 인물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그 외에도 8번과 11번(힘(Strength)과 정의(Justice). 마르세유 계열에서는 정의가 8번, 힘이 11번이지만 웨이트 게열의 경우 힘이 8번, 정의가 11번이다)이 서로 바뀌어 있는 것도 큰 차이점이다. 또한 메이저 아르카나의 상징 체계나 표현 역시 차이를 보인다.

아서 애드워드 웨이트
아서 애드워드 웨이트


파멜라 콜먼 스미스
파멜라 콜먼 스미스

스미스 웨이트 카드는 아서 애드워드 웨이트가 기획을 하고 파멜라 콜먼 스미스가 그것을 그림으로 구현하여 만들어졌다. 두 사람의 합작인 셈.

스미스 웨이트는 라이더 웨이트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사실 라이더 웨이트라는 호칭이 더 유명하다), 라이더는 당시 출판사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우리가 스테이플러를 호치키스라고 부르거나 접착식 메모지를 포스트잇으로 부르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겠다.

참고로, 유니버셜 웨이트 타로라는 덱이 있다. 이는 스미스 웨이트를 리터칭한 제품으로, 상대적으로 선이 더 가늘고 세밀하며 색이 부드럽고 옅은 특징이 있다. 스미스 웨이트는 선이 더 두껍고 색이 짙어 묵직한 느낌이 드는 것이 차이점. 그림은 똑같으므로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되는 부분이다.

그림은 정말 익숙할 것이다. 말 그대로 우리가 '타로카드' 하면 떠올리는 그 카드이다. 특히 TV에 등장하는 타로 리더들이 주로 유니버셜 웨이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더욱 익숙할 것.

나는 사실 이 웨이트 카드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사고 싶지 않았다. 타로카드를 본격적으로 잡아볼까- 했을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을 공부해야 한다 생각해서 찾아봤다가 고개를 저으며 구매를 포기했다. 당시 유니버셜 웨이트밖에 몰랐는데, 너무 취향이 아니라 아무리 기본격이라고 해도 마음이 가지 않아서... 유니버셜 웨이트 특유의 가벼운 색연필 색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마음 속에서 지우고 크리스탈 타로에나 애정을 쏟고 있었다.

그러던 중, 두 번째 타로(헤르메틱 타로)를 들이며 사이트를 둘러보다 이 스미스 웨이트 틴 타로를 보게 된 것이다. 아니, 틴 케이스를 사면 카드를 준다구? ㅇㅋ ㄱ! ...맞습니다. 저는 틴 케이스 처돌이^^ㅋㅋㅋ

어쨌든 그래서 샀는데, 내가 알던 유니버셜 웨이트가 아니었다. 그림은 똑같은데 내 취향을 향해 쏘는 이 묵직함은 뭐람? 부랴부랴 다시 보니 스미스 웨이트였다. 정말 취향에 맞으면 쓰레기든 아니든은 중요하지 않은 나를 한 번 더 느낌ㅎ... 알아보지도 않고 그냥 틴케만 보고 헐레벌떡 사다니...

100주년 에디션 틴 케이스 버전에는 파멜라 콜먼 스미스의 다른 두 작품이 공백 카드로 들어있다. 이것도 매우 예쁘다. 일반 사이즈의 보더리스 에디션(테두리가 없는 버전)에는 네 장의 추가 카드가 들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100주년 에디션이라 뒷면은 초판 디자인이라고 한다. 장미와 백합이라는데......음......그렇구나........어쨌든 톤 다운 된 민트색으로, 뒷면 역시 묵직하니 고급스러운 색감이다.

틴 케이스에 담긴 것은 대부분 포켓 사이즈인데, 보통의 타로카드 크기에 비해 작은 편이다. 비교 카드는 일반적인 타로카드 크기에 속하는 크리스탈 타로카드.

굉장히 깔끔하고 담백하고 군더더기 없는 답변을 주기 때문에 여러모로 잘 쓰고 있다. 나는 주로 보조 덱으로 많이 쓰는 편. 메인으로 쓰는 헤르메틱 덱과 크리스탈 덱이 충분히 만족스럽기 때문이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이것을 메인 덱으로 두지 않았을까, 싶다.

마지막은 내가 제일... 미관상 안 좋아하는 카드. 19번 태양 카드인데, 의미 자체는 정말 강하고 긍정적이고 매우 좋다. 매우 좋은데...저 태양이 너무 못생겨서...사실 말도 좀...ㅎㅎ...태양 카드가 뜨면 참 좋은 경우가 많아서 반기지만 그냥 미관상 그렇다.

많은 타로 리더들이 라이더 웨이트나 유니버셜 웨이트를 초보자 추천용으로 많이 꼽던데... 나는 사실 가장 어려운 덱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모던 타로의 시발점인 만큼 기초가 되는 것은 사실이고, 이걸을 공부하면 웬만한 웨이트 계열은 큰 힘을 안 들인다고는 하는데...음... 웨이트 계열은 무엇이든 하나만 잘 파두고 나면 다른 것도 다 큰 힘 안 들이고 시작할 수 있다. 상징체계가 비슷해서.

나는 오려 라이더 웨이트가 제일 골치 아프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정보가 너무 많다. 범람하는 수준으로 많다. 지금 당장 한국인 블로그만 봐도 매우 다양한 해석과 키워드를 써놓고 있다. 그리고 그게 다 맞다. 외국인 블로그나 영상을 본다? 그럼 더 방대한 자료가 쏟아진다. 즉, 해도 해도 끝이 없이 계속 자료가 나온다는 것이다. 거기에, 스스로 실전에서 얻어지는 데이터가 다르므로 그것까지 합산을 해 보면... 그래서 처음 타로를 쥐었을 때 보다 더 머리가 아팠다.

위의 사진에 보면 쟉고 얇은 해설서 하나가 동봉되지만...저것만 믿으면 안된다.  열심히 여러 블로그와 책, 영상 등을 뒤적거리고 스스로 점사와 상담을 진행하며 피드백을 받아 데이터를 쌓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

그렇다고 비추라는 것은 아니지만, 만만하게 볼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것. 차라리 아트 덱이 더 단순하고 쉽게 다가올 때도 있다.

SERIES

보유카드

헤테트의 최신 글

더 많은 타래 만나기

말하지도 적지도 못한 순간들 -12

환자가 떠난 후 남은 딸이 할 일

beforeLafter

#죽음 #장례
끝났다. 사흘 간의 지옥같고 전쟁같고 실눈조차 뜰 수 없는 컴컴한 폭풍우 속에서 혼자 소리를 지르는 것 같았던 시간이 끝났다. 끝났다는 것이 식이 끝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더 절망스럽다. 불과 사흘 전만 해도 물리적으로 사회적으로 엄연히 존재했던, 60여년을 살았던 한 '사람'을 인생을 제대로 정리할 시간조차 갖지 못한 채 후루룩 종이 한 장으로 사망을 확인받고, 고인이 된 고인을 만 이틀만에 정리해 사람..

세 사람

세 사람

이운

#치매 #여성서사
1 요즘 들어 건망증이 심해졌습니다. 안경을 쓰고서 안경을 찾고 지갑은 어느 가방에 둔 건지 매번 모든 가방을 뒤져봐야 합니다. 친구들은 우리 나이 대라면 보통 일어나는 일이라며 걱정 말라하지만 언젠가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이 생겼을 때 그들까지도 잊게 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하루는 수영을 다녀오는데 그날따라 비도 오고 몸도 따라주질 않아서 바지가 젖을 것은 생각도 안하고 무작정 길가에 털썩 주저앉..

오늘도 결국 살아냈다 1

매일매일 사라지고 싶은 사람의 기록

차오름

#심리 #우울
하필 이 시기에 고3으로 태어난 나는 , 우울증과 공황발작으로 많이 불안해진 나는, 대견하게도 오늘 하루도 잘 버텨냈다. 우울증과 공황발작이 시작된 건 중3. 하지만 부모는 어떤 말을 해도 정신과는 데려가주지 않는다. 이것이 내가 20살이 되고 알바를 하면 첫 번째로 갈 장소를 정신과로 정한 이유이다. 부디 그때가 되면 우울증이 사라지지 않을까라는 말도 안 되는 기대를 가지면서. 부모는 우울증은 내가 의지를 가지고 긍정적으로..

병원이 다녀왔다

..

낙타

정신병원과 한의원에 다녀왔다 이번엔 둘다 끝까지 치료하고 싶다.....

[제목없음] 일곱 번째

누군가를 만난다는건.

제목없음

#여성서사
누군가를 만난다는건 참으로 어렵다. 나같은 경우에는 끊임없이 되물어봤다. 그리고 의심했다. '저 사람은 만나도 괜찮은걸까?' '내가 착각하고 있는건 아닐까?' 처음에는 설레기도 하고 잘 맞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과연 내가 누군가를 만나도 괜찮은걸까? 순간의 감정으로 선택한 것은 아닐까? 꼬리에 꼬리를 물다가 결국에는 좋으니까로 결론이 난다. 좋은걸 어떡하나? 만나야..

어머니는 나를 엄마,라고 불렀다

'딸'이 되고싶은 딸의 이야기

설화

#여성서사
"엄마~" 어렸을 때부터 생각했다. 내가 엄마같다고. 하지만 이렇게 엄마의 입에서 직접적으로 불려지니 더욱 비참하고 씁쓸했다. 딸로서 행동할 수 있는 자그마한 가능성마저 먼지가 되어서 저 한마디에 그러모아놓은 것들이 모두 사라졌다. 이제껏 자라오면서 의지한 적이 없었다. 중학교 1학년 때였나. 학교에서 중국으로 일주일 정도 여행 겸 학교체험을 가는데, 배를 타기 전 엄마와의 전화통화에서 "가스불 잘 잠그고 문 단속 잘하..
더 보기

타래를 시작하세요

여자가 쓴다. 오직 여자만 쓴다. 오직 여성을 위한 글쓰기 플랫폼

타래 시작하기오늘 하루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