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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여성 청년

<인터뷰> 카테고리의 최신 기사

I'm a pro 9. 양으뜸

이그리트

활발하게 활동하는 현업 여성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I’m a pro>의 아홉 번째 주인공은 디자이너 양으뜸. Q. 당신은? 그래픽 디자이너. 보통은 포스터, 리플렛, 도록 같이 인쇄매체 위주의 작업을 하며 브랜딩도 함께 하고 있다. 클라이언트의 업종을 따지진 않고 다양한 분야의 일을 받는다. Q. 어떤 디자인이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하나? 메시지가 단순한 디자인. 한눈에 이게 무엇을 표현하려고 했는지 명확하게 보이는 게 좋다. 그러면 작업의 의도를 설명할 때도 간편하게 설명할 수 있다. 말을 돌려서 한다거나,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그걸 숨기고 빙빙 돌려서 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개인 성향이 많이...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 여성영화제의 사람들 3. 변재란

신한슬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라는 캐치프레이즈로 21년 간 여성 감독, 여성 배우, 여성 영화들을 소개한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돌아왔다. 2019년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예년보다 다소 늦은 8월29일부터 9월5일까지 열린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는 '영화'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여성'들이 있다. <핀치>가 여성영화제를 만드는 사람들, 여성영화제가 배출한 감독들, 여성영화제를 사랑하고 지지하는 페미니스트들을 만나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20년에 대해 들었다. 세 번째 인터뷰는 여성영화제 조직위원장 변재란 순천향대학교 공연영상학과 교수다.   여성영화제와 인연이 깊으신데. 여성영화제는 여성문화예술기획의 사업으로 시작했다가 ‘분사’랄까, 독립을 한 셈이다. 당시 저는 여성문화예술기획의 초대 사무국장이었다. 여성문화예술기획은 여성문화예술인들이 의기투합해서 영화 뿐만 아니라 공연, 음악, 미술, 여성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보여준 단체였다. 저와 김소영 선생님, 유지나 선생님 등이 함께 <여성의 눈으로 본 세계영화사>라고 하는 강좌를 했었다. 여기서 처음으로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본다’는 여성영화제의 캐치프레이즈가 기원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저는 제1회 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를 맡았고, 그 이후에 부집행위원장, 공동집행위원장을 거쳐 이번에는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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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 김사월: 비로소 혼자가 아니었다

이자연

사냥하는 자는 숨는다 아마 표정 때문이겠지 누구나 알아채는 웃기는 붉은 늑대 이유도 없고 마음도 없이 누군가를 가지려 하네 누구나 알아채는 웃기는 붉은 늑대 누구라도 상관없어 당신이 좋겠어 누구라도 상관없어 당신이 좋겠어 누구나 알아채는 - 김사월, [붉은 늑대] 중에서 뮤지션 김사월은 '김사월X김해원'의 1집 [비밀]로 데뷔했고 이듬해 솔로 앨범 [수잔]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아티스트다. 이어 '2016년 제13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포크 음반상'을 수상하며 김사월만의 아름다운 가사와 음률이 많은 이들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의 노래를 들으면 어쩌다 새어 버린 몽롱한 새벽에 있는 것만 같다. 곧 동이 틀 시간. 김사월은 그렇게 눈을 뜬다. 김사월의 첫 싱글 [붉은 늑대]가 발매됐어요. 그 뒤로 요즘은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사실 싱글은 처음이라 어느 정도의 시간이나 정성을 들여야 하는지 잘 몰랐어요. 해야할 걸 드디어 했구나, 하는 느낌이...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 여성영화제의 사람들 2. 변영주

신한슬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라는 캐치프레이즈로 21년 간 여성 감독, 여성 배우, 여성 영화들을 소개한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돌아왔다. 2019년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예년보다 다소 늦은 8월29일부터 9월5일까지 열린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는 '영화'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여성'들이 있다. <핀치>가 여성영화제를 만드는 사람들, 여성영화제가 배출한 감독들, 여성영화제를 사랑하고 지지하는 페미니스트들을 만나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20년에 대해 들었다. 두번째 인터뷰는 여성영화제 집행위원 변영주 영화감독이다.   제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이하 여성영화제)부터 포럼 세션이든, 개막식 사회자든, GV든 꾸준히 참가하셨다. 처음 여성영화제에 참여하셨을 때 기억이 있다면? 워낙 예전이라 자세한 건 잘 기억이 안 난다. 영화 상영을 기다리면서 극장 앞에서 대놓고 담배를 피워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 일종의 ‘해방감’이 기억난다. 기자들도 많이 왔었다. 페미니스트란 무엇이냐, 당신들은 남성을 배제하느냐, 이런 종류의 질문이 많았던 것 같다. 요즘 그런 질문을 하면 타임머신을 태워서 20년 전으로 보내야겠지만, 당시에는 진심으로 ‘여성영화제에 모인 사람들’을 궁금해 하고 두려워하는 어떤 조심스러움이 있었던 것 같다. 저에게는 그런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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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 여성영화제의 사람들 1. 김은실

신한슬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라는 캐치프레이즈로 21년 간 여성 감독, 여성 배우, 여성 영화들을 소개한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돌아왔다. 2019년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예년보다 다소 늦은 8월29일부터 9월5일까지 열린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는 '영화'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여성'들이 있다. <핀치>가 여성영화제를 만드는 사람들, 여성영화제가 배출한 감독들, 여성영화제를 사랑하고 지지하는 페미니스트들을 만나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20년에 대해 들었다. 첫번째 인터뷰는 신임 이사장 김은실 이화여자대학교 여성학과 교수다.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이사장을 맡았다. 여성영화제 이사회는 다른 영화제들과 달리 매우 중요한 조직이라고 생각한다. 여성영화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재정과 조직을 전적으로 지원받지 않는다. 서울시와 영진위로부터 받는 보조금은 영화제 기간 동안의 운영 자금에 한정되어 있다. 영화제를 실행하는 예산 이외에, 사무실을 가동하거나 영화제가 본격적으로 열리지 않는 기간 동안의 운영 비용을 이사회를 중심으로 영화제가 자체적으로 감당해야한다. 그래서 여성영화제는 이사회가 독립적인 영화제이다. 이사회와 집행위원회가 밀접한 관계 속에서 긴밀하게 소통하고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 집행위원회가 영화제 자체를 어떻게 꾸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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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지 않은 사람들 시즌 2 3. '여기 사람' 답지 않은 헤르미온느

유의미

해리 포터에서 헤르미온느를 제일 좋아해요. 헤르미온느는 태생이 머글이라 순혈 마법사 론이랑 정반대에요. 해리 포터도 혼혈이지만, 해리는 마법 세계에 처음 와도 다들 자기를 알아봐 주고 그러잖아요. 교장이랑도 친하고, 숲 지킴이 해그리드랑도 친하고. 헤르미온느는 그런 믿을 구석이 없어요. 저랑은 그 점이 비슷해요. 아, 물론 헤르미온느는 모범생이고 저는 아니지만. 이대 앞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의 홍차 카페에서 헤르미온느를 만났다. 짧은 머리와 늘 웃음기가 가시지 않는 입가가 인상적이었다. 홍차 종류가 너무 많아서 고를 수가 없다며 고개를 젓다가 담배 한 대를 피우고 와서는 디저트까지 단숨에 결정했다. 인터뷰 설명을 듣자마자 재미있겠다며...

I'm a pro 8. 박신우

이그리트

I’m a pro의 여덟번째 주인공으로 현업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작업물을 선보이고 있는 박신우 디자이너를 만났다. 1인 스튜디오 4년차, 그의 디자인을 꼭 닮은 명료한 실무 철학을 엿들어 본다. Q. 당신은? 1인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인 페이퍼프레스의 박신우다. 주로 공연이나 예술 전시와 관련된 행사 아이덴티티 디자인,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한다. 행사 아이덴티티 디자인은 전시의 도록이나 전시에 필요한 패키징 등을 모두 포함한다. 주로 이 두 분야의 작업을 하지만 그래픽과 관련된 작업은 거의 다 하고 있다. 개업 초반에 공연, 전시 관련 일감들이 많이 들어와서 그쪽의 작업을 주로 하다보니 포트폴리오가 쌓여 공연, 전...

I'm a pro 7. 신선아

이그리트

“나 서울에 살아.” 이 말은 수많은 편리와 특권을 압축한 선언이다. 무언가 ‘큰 일’을 하기 위해서는 윤택한 삶을 위한 인프라가 몰려 있는 서울로 올라오는 것은 당연한 선택으로 여겨지고는 한다. 하지만 그러지 않아도, 큰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디자이너 신선아는 지방에서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꾸려 나가고 있다. 여성의 날 기념 그래픽. 이미지 신선아 Q. 당신은? 페미니스트 그래픽 디자이너 신선아라고 한다. BOSHU에서 활동하기 전에는 BI, CI 디자인을 주로 했고, BOSHU에서는 편집디자인을 하고 있다. 여성을 위한 프로그램과 컨텐츠를 기획하면서 사회적인 메시지가 시각적으로 어떻게...

I'm a pro 6. 김진희

이그리트

Q. 당신은? 활자를 디자인하는 사람. 흔히 말하는 폰트나 서체를 디자인하는 사람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Q. 어떤 디자인을 하기 좋아하는 사람인가? 오래 가는 것. 활자 디자인은 무척 보수적인 분야다. 사용자들이 과감한 변화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도 새로운 시도에 약간의 두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동시에, 그만큼 하나의 활자체를 만들면 오래 간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오래 갈 수 있는 활자체가 제일 좋은 디자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김진희 디자이너의 개인 작업. 이미지 김진희 그렇다고 해서 디스플레이 용 활자체가 좋지 않은 디자인이라는 말은...

I'm a pro 5. 박채희

이그리트

<I’m a pro>에서 다섯 번째로 만난 디자이너는 그래픽 디자이너 박채희. Q. 당신은? 프린트물 기반의 작업을 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전시회의 그래픽 포스터나 도록, 리플렛과 같은 작업을 많이 맡는다. 최근엔 브랜딩 방면의 작업도 하고 있다. Q. 어떤 디자인을 하기 좋아하는지? 균형을 이루고 맥락이 잘 잡혀 있어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 디자인. 겉보기엔 추상적인 개념일 수 있지만 자리하는 데에 이유가 있어야만 한다. 예를 들어, 컵을 디자인하는 데 손잡이가 있는 이유는 컵을 잡기 위한 것이지 않나. 손잡이가 ‘잡는다'는 기능을 다 하지 못하면 맥락을 갖춘 디자인이 되지 못하는 셈이다...

시인 진은영: 아름답고 정치적인 페미니스트(하)

신나리

이 글은 <시인 진은영: 아름답고 정치적인 페미니스트(상)> 에서 이어집니다.    신나리  시인님의 시집에는 늘 청춘 연작이 있잖아요. 이번 시집에 실린 청춘 연작을 읽으면서, 이제 시인님께서 청춘 연작을 그만 쓰고 싶으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시인님께 청춘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진은영 일단 저는 젊은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는 걸 좋아해요. 같이 있으면 정신이 자극받는 느낌이 들어요. 지금 재직하고 있는 학교에 오기 전에는 이대에서 강의했기 때문에, 항상 스무 살 친구들하고 같이 있었어요. 시인은 시를 쓸 때 대화하는 가상의 상대가 있어요. 항상 20대에 둘러싸여 살았으니 제게 그 상대들은 다 스무 살들이었죠. 사진 조아현 이제 청춘에 대해 쓰지 않게 된 건 청춘이 신체적으로 나와 멀어졌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에요. 동료 시인들을 늘 밤늦은 시간에 호프에서 만나다가, 용산 참사가 있었을 때 낮 열두 시에 서울역 광장에서 만난 적이 있어요. 인터뷰...

시인 진은영: 아름답고 정치적인 페미니스트 (상)

신나리

여성 시인 인터뷰 시리즈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 시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해보기 위하여 기획되었다. 인터뷰가 여성 시인과 독자가 만나 서로의 삶을 읽고 나누는 통로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 세 번째 인터뷰이 진은영 시인은 1970년 대전에서 태어났다. 시집으로는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2003), 『우리는 매일매일』(2008), 『훔쳐가는 노래』(2012)가 있다. 핀치의 <다시 줍는 시>시리즈에서 진은영 시인의 작품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를 소개한 바 있다. 오랫동안 진은영은 아름다운 세계를 만들기 위하여 싸우고, 아름다우면서도 정치적인 시를 쓰기 위하여 분투했다. 여성 시인, 여성 지식인, 그리고 우리의 따스하고 든든한 벗인 진은영에게 질문을 던지고 귀를 기울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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