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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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클래식 스쿠터

<바이크> 카테고리의 최신 기사

그래서 바이크 15. 더 멀리, 더 빨리 가는 바이크

이비

바이크를 즐기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하지만 그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역시 바이크를 타고 달리는 것이다. 바이크를 타고 멀리 가려는 사람들은 아주 오래 전부터 있었다. 애초에 바이크의 전 단계인 자전거부터가 스스로의 힘으로 멀리 가기 위해서 발명된 것인데, 그런 자전거에 엔진을 달아 더 멀리, 더 빨리 가려고 한 것이 바로 바이크니까. 나 역시 바이크를 타고 멀리 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바이크를 타고 일상을 벗어나고, 여행을 떠나고, 다른 지역, 다른 나라로 떠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운명은, 그러니까 최종 목적지가 되는 바이크는 어쩐지 정해져 있는 느낌이다. 더 멀리, 더 빨리 가기 위해 타는 바이...

그래서 바이크 14. 모든 바이크는 사랑스럽다

이비

바이크를 사고, 바꾸고, 면허를 따고, 레이스도 나가다 보니 어느새 나는 바이크를 꽤 오래 탄 사람이 되었다. 원래 속해 있던 동호회는 어느새 존재가 희미해졌고, 동호회에서 만나 같이 바이크를 타던 사람들 중에는 더 이상 바이크를 타지 않는 사람들도 많았다. 새로운 동호회에 흥미가 가지도 않았다. 나 역시 바이크를 타는 시간보다 주차장에 세워두는 시간이 더 길어졌다. 주말에도 쉬기 바빠 바이크를 탈 생각이 안 들었다. 권태기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 즈음, 바이크 관련 매체에서 아주 잠깐 일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나는 바이크 타는 것이 좋았고, 바이크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이 좋았고, 그 두 가지 모두 꽤 한다고 생각했으...

그래서 바이크 13. 현실에 존재하는 영웅들, 모토GP

이비

휘황찬란한 색으로 알록달록하게 스폰서 로고가 그려진 화려한 카울, 말 위의 기수처럼 온 몸을 웅크리고 있는 레이서, 모든 구성 요소가 오직 빨리 달리겠다는 목표로 만들어진 것 같은 바이크... 레이싱을 위한 프로토 타입 바이크들이 모여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바이크와 가장 빠른 라이더를 겨루는 경기가 바로 모토GP다. 정식 명칭은 모토사이클 그랑프리(Grand Prix motorcycle racing)다. 모터사이클 로드레이스로는 가장 최상급 레이스. 레이스만을 위한 프로토 타입 머신이 출전하는 것도 오직 이 경기 뿐이다. 레이스는 날이 따뜻해 지기 시작하는 3월부터 추위가 시작되는 11월까지, 8개월 동안 전세계 곳곳에 있...

그래서 바이크 12. 뜨거웠던 서킷 위에서

이비

바이크를 타기 전까지, 나는 모터스포츠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시끄럽게 굉음을 내며 같은 곳을 뱅글뱅글 돌기만 하는 경기에 아무런 관심을 가질 수가 없었다. 지금은 모터스포츠에 꽤 관심이 있는 편이다. 꼬박꼬박 경기를 모두 챙겨보지는 않지만, 우연히라도 경기를 보게 되면 꽤 즐겁게 시청하고, 좋아하는 선수들도 몇몇 있다. 모토GP와 SBK는 모두 월드와이드 바이크 레이스다. 모토GP는 오로지 이 레이스만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토 타입의 바이크로 이뤄지는 레이스이고, SBK는 시중에 판매되는 바이크를 레이스에 맞게 개조하여 펼쳐지는 레이스다. 참 이상하게도, 자동차를 타기 시작한다고 F1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은데...

그래서 바이크 11. 두 사람을 위한 빅 스쿠터

이비

10화에서 내가 애인을 바이크 투어로 꼬시기 위해 렌트해 갔던 바이크는 대만 브랜드 SYM의 ‘다운타운125i’라는 모델이었다. 125cc라는 배기량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커다란 덩치를 가진 이 모델은 우리나라에선 편의상 ‘빅 스쿠터’로 구분되곤 한다. ‘빅 스쿠터’는 보통 250cc를 넘는 배기량에 15인치 이상의 휠을 가진 커다란 스쿠터들을 말한다. 여기서 휠의 크기는 매우 중요하다. 다른 (상대적으로) 작은 스쿠터들이 12~14인치 사이의 휠을 장착하는것에 비하면 15인치는 매우 큰 사이즈라고 할 수 있다. 빅 스쿠터, 장점과 단점 작은 휠의 바이크는 조작감이 경쾌하다. 시트고 *1 도 크게 낮춰준다. 연비도 훨씬...

그래서 바이크 10. 함께 바이크를 타고 풍경 속으로

이비

travel 아닌 tour 바이크 영업을 하겠다고 기세등등 시작해 놓고, 바이크의 즐거움보다는 바이크를 어떻게 샀고, 어떻게 골랐고, 면허를 어떻게 땄는지에 대해서만 주구장창 늘어 놓았다. 여기까지 보신 분들이라면 이제 바이크를 어떻게 하면 탈 수 있는지 기본 스텝에 대해서는 알게 되셨으리라. 물론 바이크를 고르고, 구입하고, 면허를 따는 순간도 라이더의 즐거움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결국 바이크를 ‘타기’ 위한 과정이다. 바이크는 타고 있을 때가 가장 즐겁다. 혼자 타든, 둘이 타든, 여럿이 타든, 어쨌든 바이크를 타고 일상을 벗어나 달리는 것. 라이더들은 그것을 ‘투어’라고 한다. ‘투어(tour)’는 한 공간을 여행하...

그래서 바이크 9. 파란 BMW, 빨간 두카티

이비

어떤 친구를 좋아하시나요 어지간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수입 브랜드들은 대부분 아주 풍성한 라인업을 갖고 있다. 특히 미들급 이상부터는 엔진만 개발했다 하면 스타일에 따라, 성능에 따라 세세하게 모델들을 나눠서 우려먹고 쪄먹으며 다양한 취향의 구매자들을 노린다. 낮은 배기량에서 간신히 네이키드 모델을 찾으며 조금 아쉬운 모델들을 사다가, 돈을 더 쓰려고 마음먹자마자 선택지가 병목구간을 벗어난 도로처럼 넓어졌다. 취향을 맞추기 위해서도 돈이 필요하다. 바이크는 출신 브랜드에 따라 성향과 느낌이 사뭇 다르고, 이런 모델들이 모여 구성된 라인업은 해당 브랜드들을 의인화 시킬 수도 있을 만큼 확고하다. 가령 혼다는 정말 정석적인 모...

그래서 바이크 8. 드디어, 박스를 까다!

이비

반 년 정도가 지나자 무겁고 불안정한 코멧250에도 어느 정도 적응했다. 지난 로드윈보다 적응 기간이 더 짧았다. 250cc처럼 애매한 체급이 원래 그렇다. 애매하게 강한 힘과 애매하게 빠른 속도 때문에 자꾸 더 강한 힘, 더 빠른 속도에 더 욕심이 난다. 사실 아예 높은 배기량을 경험한 뒤에 낮은 배기량으로 내려온 경우에는, 쿼터급이야말로 엔진의 힘을 모두 뽑아내면서 정말 즐겁게 탈 수 있는 체급이다. 하지만 당시의 나는 이제 막 배기량을 높여가는 때인 만큼 더 빠른 속도와 더 강한 출력에 계속 욕심이 났다. 오버리터 *1 급까지 무슨 바이크든 탈 수 있는 무제한의 면허도 있겠다, 코멧을 팔고 나면 꽤 넉넉한 돈도...

그래서 바이크 7. 시티백과 엑시브에서 로드윈과 코멧으로

이비

옛날에 내가 알던 ‘오토바이’라곤 택트와 시티백, 그리고 엑시브가 전부였다. 시장이나 골목에서 어르신들이 자주 타고 다니시던 투박한 스쿠터와, 중국집 배달에 자주 쓰이던 오토바이, 그리고 요란한 조명들이 잔뜩 붙은 시끄러운 폭주족 오토바이를 부르는 단어들이었다. 그 때 까지는 ‘오토바이’의 종류가 그렇게 많을 것이라고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다. 때문에 당연히 그 비슷한 것들을 보게 되더라도 그 오토바이의 이름은 택트였고, 시티백이었고, 엑시브였다. 마치 호치키스와 포크레인, 멜로디언을 부르는 것처럼. 오토바이의 대명사 시티백과 엑시브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이런 유명한 이름들은 국내 이륜차 제조업으로 등록된 몇 안되는 기업인...

그래서 바이크 6. 삑, 2종소형으로 '환승'입니다

이비

로드윈을 떠나 보내기로 결심함과 동시에, 그 다음 바이크도 이미 결정이 끝났다. 마찬가지로 국내 브랜드인 효성자동차에서 나온 GT250N, 일명 코멧250이라고 부르는 네이키드 모델. 국산 브랜드라서 가격도 저렴하고 수리비도 저렴하다. 내가 이 바이크를 산 시점에는 효성이 아니라 S&T의 코멧이었지만, 효성자동차가 S&T그룹에 인수되면서 브랜드의 이름이 바뀐 직후였기 때문에 아직은 효성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한 때였다. 효성이 S&T로 바뀌면서, 몇몇 모델들이 새로운 디자인으로 페이스 리프트 되기 시작했다. 당시 국산 쿼터급 *1 바이크의 대표주자인 코멧250 역시 이 혜택을 받게 되었다....

그래서 바이크 5. 나의 첫 바이크

이비

동호회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하면서, 나는 조금씩 엄마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엄마는 대인배에 보살이었다(만약 누가 지금 나의 바이크를 매일 같이 빌려가려고 하면 열쇠를 어디다 숨겨버릴 것이다). 하지만 당시 나는 엄마의 기분까지는 미처 배려하지 못했다. 이게 다 바이크가 너무 재밌었던 탓이다. 그저 신이 나서 엄마의 스쿠터가 정말 내것인양 여기저기를 쏘다녔다. 매일 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돌아다니는 것은 물론, 날잡아서 편도 2시간 정도 걸리는 강화도까지 가기도 했었다. 엄마는 당신이 직접 타시려고 사 놓은 바이크의 열쇠조차 보기가 어려웠다. 그러던 어느 날, 한밤중에 북악산 스카이웨이에 올라가는...

그래서 바이크 4. 클래식 스쿠터 붐과 중국산 스쿠터

이비

2006년 후반 즈음이었을까? 친구들의 싸이월드에 알록달록한 파스텔 톤의 부드러운 곡선의 디자인을 가진 스쿠터 *1 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 밑에는 항상 ‘퍼가요~♡’란 댓글이 달리곤 했다. 2007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도로 위에서도 스쿠터를 정말 쉽게 볼 수 있었다. 이런 스타일의 스쿠터들을 ‘클래식 스쿠터’라고 불렀다. 엄마가 처음 사왔던 바이크도 바로 이런 스쿠터였다. 엄밀히 말하면 이런 디자인의 바이크들은 클래식 스쿠터라기 보다는 패션 스쿠터나, 아니면 그 밖의 다른 이름을 붙여야 한다. 고전이란 뜻을 가진 ‘클래식’이라는 단어는 본래 오래되었거나, 혹은 전통적인 것을 계승하는 것들에 붙여지기 마련이니까. 하지만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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