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바이크 9. 파란 BMW, 빨간 두카티
이비 어떤 친구를 좋아하시나요 어지간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수입 브랜드들은 대부분 아주 풍성한 라인업을 갖고 있다. 특히 미들급 이상부터는 엔진만 개발했다 하면 스타일에 따라, 성능에 따라 세세하게 모델들을 나눠서 우려먹고 쪄먹으며 다양한 취향의 구매자들을 노린다. 낮은 배기량에서 간신히 네이키드 모델을 찾으며 조금 아쉬운 모델들을 사다가, 돈을 더 쓰려고 마음먹자마자 선택지가 병목구간을 벗어난 도로처럼 넓어졌다. 취향을 맞추기 위해서도 돈이 필요하다. 바이크는 출신 브랜드에 따라 성향과 느낌이 사뭇 다르고, 이런 모델들이 모여 구성된 라인업은 해당 브랜드들을 의인화 시킬 수도 있을 만큼 확고하다. 가령 혼다는 정말 정석적인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