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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충동구매자의 구매 가이드: 바디글라이드 편

라랄라

페미니스트 충동구매자의 구매 가이드는 많이 사고, 많이 영업하고, 많이 후회하는 필자가 직접 써본 아이템들을 대상으로 리뷰하는 시리즈입니다. 여섯 번째 아이템은 바디글라이드 입니다. 시작하기 전에, 신발 얘기를 좀 하고 싶다. 피부가 얇은 편이라 매번 새 구두를 살 때 마다 반드시 물집이 생긴다. 그래도 계속 신으면 물집이 터지거나 찢어져 생살이 드러나는데, 그 때 대일밴드나 메디폼을 붙이고 하루 이틀 그 신발을 멀리하면 곧 새살이 돋으면서 굳은살처럼 살이 변한다. 그러면 곧 자유롭게 그 새 신을 신는다. 신발에 적응한 것이다. 그러니까 나의 '적응'이란 내가 괴로움을 참고 버텨서 신에 내 발을 적응 시키는 행위였다. 사실 생각해보면 비단 발만 그랬던 것 같지는 않은데, 어느 시점이 되기까지 나는 나에게 꼭 맞는 무언가를 찾아내고자 하기보다, 차라리 나를 어딘가에 욱여넣는 것을 더 익숙하게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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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충동구매자의 구매 가이드: 남성용 팬티

라랄라

페미니스트 충동구매자의 구매 가이드는 많이 사고, 많이 영업하고, 많이 후회하는 필자가 직접 써본 아이템들을 대상으로 리뷰하는 시리즈입니다. 다섯 번째 아이템은 남성용 팬티 입니다. “여성용 팬티는 불편하다.” 이 말을 들었을 때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공감할지 잘 모르겠다. 불편도 상대평가할 새로운 경험을 통해 깨달을 수 있는데, 풀었을 때 해방감마저 느껴지는 브래지어에 비해 팬티는 오히려 벗으면 찝찝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브래지어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수만 개의 불만이 쏟아지고 이에 대한 공감대가 깊게 형성된 반면(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 모양이라니 전 세계적 여혐에 대한 분노가 치민다) 여성용 팬티의 경우 그 공감대가 아직은 미미하다. 게다가 에*필 이든 원*브라든(와*루는 안 입어봤는데 좋다면 제보 바랍니다.) 해외 속옷 브랜드의 팬티 역시 국내 브랜드의 것과 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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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충동구매자의 구매 가이드: 브라렛

라랄라

페미니스트 충동구매자의 구매 가이드는 많이 사고, 많이 영업하고, 많이 후회하는 필자가 직접 써본 아이템들을 대상으로 리뷰하는 시리즈입니다. 세 번째 아이템은 브라렛 입니다. 지난 겨울, 만성적인 소화불량에 시달렸다. 위가 아프다거나 하진 않았지만, 뭘 먹기만 하면 그게 그대로 위장에 쌓인 채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 느낌이 지속되었다. 체한 듯 답답한 느낌이 너무 오래가서 몸을 ‘편하게’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는데, 겨울철 나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두꺼운 스타킹(따뜻하지만 복부를 압박한다)을 멀리하고 헐렁한 레깅스진을 입는 식이었다. 그렇게 조금씩 몸을 구속하는 것들을 제거해 나가다 보니 여체를 옥죄는 금형, 브래지어에 다다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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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충동구매자의 구매 가이드: 스위처

라랄라

페미니스트 충동구매자의 구매 가이드는 많이 사고, 많이 영업하고, 많이 후회하는 필자가 직접 써본 아이템들을 대상으로 리뷰하는 시리즈입니다. 두 번째 아이템은 스위처 입니다. UX에 관심이 있다. 디지털적인 이야기만은 아니다 (물론 디지털 UX에도 큰 관심이 있지만) 현실에서도 간단한 배치의 생성이나 동선의 변화가 문제를 해결하는 케이스는 아주 많다. 예를 들어, 화장실을 떠나면서 손을 씻지 않는 사람도 화장실 문 바로 앞에 손 세정제가 있다면 그를 사용할 확률이 생긴다. 손 씻기를 훈육하는 경우에도 동선을 고려하면 조금 더 쉽다. 손 씻기에 나쁜 UX의 화장실 -동선이 변기를 사용하고 몸을 틀어 돌려서 손을 씻고 다시 돌려 바깥으로 나가게 되어있는- 을 가진 집이라면, 훈육 대상이 뒤로 돌아 손을 씻도록 교육하는 것 보다 문 밖으로 직행하면 나오는 싱크대에서 손을 씻도록 만드는 게 더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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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라의 브랜치: 4. 위시어폰

아델라

사려는 것이 있으면 매장에 들어가 샘플을 만져보고 써보지 않나? 마음에 들어 사야겠다는 결심을 하면, 나는 모델명을 적어와서 인터넷 최저가로 결제한다. 확실히 백화점에 들어가 ‘어머! 저건 사야해~’ 하고 보자마자 사고 나오는 기분과는 다르다. 하지만 비단 나만 그런건 아닌 것 같다. 앱스토어 쇼핑 카테고리를 보면 할인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가 늘 인기다. 특가 상품을 안내하는 서비스, 특가 비행기표 안내 서비스 같은 앱들. 할인 상품과 할인을 위한 이벤트는 몹시 필요하지만 어째선지 조금 처절한 느낌이다. 사고 싶은 것이 있는데 가격 때문에 꿈도 못 꿔보고 여기저기 리스트에만 끄적이다 끝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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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충동구매자의 구매 가이드: 생리컵, 실행 편

라랄라

페미니스트 충동구매자의 구매 가이드는 많이 사고, 많이 영업하고, 많이 후회하는 필자가 직접 써본 아이템들을 대상으로 리뷰하는 시리즈입니다. 첫 번째 아이템은 생리컵 입니다. 매우 다양한 생리컵 중 자신에게 꼭 맞는 생리컵을 “골든 컵” 이라고 부른다. 생리컵은 몸 안에 오랜 시간 착용하는 제품인지라 모든 길이 하나로 통하는 “국민컵”은 있을 수 없고, 오로지 나에게 꼭 맞는 “골든컵”이 있을 뿐이다. 그만큼 나와 생리컵의 ‘케미’는 쾌적한 생리컵 사용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물론 두 대상 사이의 ‘케미’란 두 대상이 조우하는 방법에 따라 매우 크게 달라지는 법. 지금부터 그 조우의 ‘방법’인 생리컵의 사용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자. 생리컵 사용법을 디테일 하게 분류하면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폴딩법/착용법/제거법. 여기에 더해 간략한 세척 법까지, 완전히 주관적인 입장에서 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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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충동구매자의 구매 가이드: 생리컵, 구매 편

라랄라

페미니스트 충동구매자의 구매 가이드는 많이 사고, 많이 영업하고, 많이 후회하는 필자가 직접 써본 아이템들을 대상으로 리뷰하는 시리즈입니다. 첫 번째 아이템은 생리컵 입니다. 급작스럽게 생리컵을 사야겠다고 결정하고 난 뒤, 호기롭게 바로 구매에 나섰으나 여의치 않았다. ‘아픔’이나 ‘불편’을 토로하는 글이 의외로 많더라. 몸 안에 착용하는 민감한 제품이라 찬찬히 살펴볼 수 밖에 없었는데, 많은 후기들을 보다 보니 이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키워드가 보였다. “삽입/꺼내기가 어려움” “잘못된 길이로 인한 자극” “ “비우고 나서 다시 착용하는 것의 어려움” – 이 불편들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서칭을 계속하니 “길이” / “탄성” / “용량” 이라는 세 가지 구매 기준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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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충동구매자의 구매 가이드 1. 생리컵 입문하기

라랄라

페미니스트 충동구매자의 구매 가이드는 많이 사고, 많이 영업하고, 많이 후회하는 필자가 직접 써본 아이템들을 대상으로 리뷰하는 시리즈입니다. 첫 번째 아이템은 생리컵 입니다. 어느 날 문득 생리컵을 써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느 때처럼 트위터를 하다가 문득 생리컵 사용에 대한 트윗을 본 탓인 것도 같고, 탐폰 사용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신여성이라는 대답을 들려준 직장 동료들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그렇게 나는 약간의 반골 정신과 기대감으로 생리컵에 입문했다. ‘신여성을 하려거든 탐폰 가지고 되겠어? 생리컵 정도는 써 줘야지.’ ‘‘내 보지 매끈매끈’ 이래! 너무 궁금하다.‘ 이런 호기심으로 시작된 생리컵 입문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는데, 해외 직구를 해야 하기도 했지만, 그보다 구매 전 공부할 것들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생리컵은 주로 의료용 실리콘으로 만들어지며 질과 포궁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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