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orts에서 여성은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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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orts에서 여성은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이그리트

한국, 오 한국. 월드컵에서는 본선 진출 여부를 가지고 마음을 졸이고 올림픽에서는 효자 종목들을 쥐어짤 뿐이지만, e-Sports 세계에서는 조상님의 나라와 같은 곳.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이 최초로 생겨나고, 수많은 프로게이머들이 부와 명예를 거머쥐었으며, 국내 리그로는 모자라서 해외 리그도 모조리 석권해 버리는 곳. 하지만 그 모든 게이머들은 남성이어야만 하는 곳.

블리자드의 신작 FPS 게임 <오버워치>가 발매되고 나서 <오버워치>의 프로 리그를 노리는 팀들이 생겨났다. 한국은 역시 발이 빨랐다. 프로 지향팀이 속속들이 생겨나고 이를 겨냥한 준 프로급의 대회 역시 방송국/개인 명의로 여럿 열렸다. 그리고 한 여성 게이머는 그 대회에서 실력이 너무 좋은 탓에 고통스러운 비난과 검증의 시간을 거쳐야만 했다. 

‘자리야로 저렇게 잘 할리가 없다’

문제의 경기는 중국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넷이즈 CC(Netease CC)에서 주최, 주관하는 오버워치 넥서스컵 예선전이었다. UW Artisan과 Diziness의 경기 중, 자리야를 플레이한 게구리 선수(UW Artisan)의 플레이를 상대 선수들이 문제 삼은 것이다. 그들의 요지는 다음과 같았다. ‘자리야로 이렇게 딜을 잘 넣을 리가 없다. 경기 리플레이를 돌려 봤는데, 마우스 커서의 움직임이 부정확해 핵이 의심된다.'

알렉산드라 자리야노바, 일명 '자리야'. 블리자드 제공

자리야의 역할은 돌격, 스킬은 입자포와 입자 방벽, 방벽 씌우기, 그리고 중력자탄. 컨트롤이 꽤 까다로워 난이도가 상당한 영웅이다. 그 자리야로 게구리 선수는 게임의 판도를 바꿔 놓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핵’은 게임 내의 플레이를 도와주는 비공식 프로그램들을 일컫는다. 여기서 상대팀은 게구리 선수가 에임핵, 즉 FPS 게임에서 타겟의 조준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함께 구동한 것이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했다. 물론, 비교적 큰 상금이 걸려 있는데다 향후 프로팀 진출에도 큰 영향을 끼칠 규모의 대회에서 상대방에게 이의를 제기하는 것 정도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문제는 그들의 함의와 그것을 너무나 잘 읽어버린 <오버워치> 팬들이었다.

역시 여성 프로게이머는 이래서 안 돼

경기 다음날,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인 <오버워치> 인벤에 한 유저가 게구리 선수의 핵 사용이 의심된다는 글을 올렸고 논란은 불길처럼 번졌다. 게구리 선수가 속한 팀 UW Artisan 측은 이를 해명하기 위해 블리자드 측에 경기의 로그를 통째로 보냈다. 블리자드사의 답변이 돌아오기까지는 3일이 걸렸다. 공식 답변은 ‘불법 프로그램 사용이 아니고, 아무 문제가 없다’. 하지만 그 3일 동안 이미 게구리 선수는 핵을 사용한 비매너 프로게이머로 확정돼 거센 비난을 받았다.

비난 뿐이랴. 자칭 40대 중반 아저씨 팬에게 편지를 가장한 꾸지람도 들었다. <오버워치> 인벤 자유게시판 글 캡쳐.

유저들의 ‘확신’이 그렇게 빨랐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핵 혹은 불법 프로그램 사용 의혹이 불거졌던 프로/준프로 게이머는 많았다.  현재 진행형인 논란들도 상당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프로/준프로 게이머들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거나, 유명 방송 BJ로 인기를 누렸다.  팬들은 그들의 핵 사용 의혹이 불거졌을 때 스스로가 해명할 기회를 주었고, 해명이 석연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네임드'의 커리어를 유지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성원을 보냈다. 

핵 의혹이 불거진 다른 선수들과 게구리 선수가 다른 점은 딱 하나, 게구리 선수의 젠더다. 게구리 선수는 '여자 고등학생'이다. 문제를 최초로 제기한 준-프로게이머도, 커뮤니티 유저도, 이를 지켜보던 오버워치 팬들도 모두 공유하는 정서 딱 한 가지.

‘여자가 그렇게 게임을 잘 할 리 없다'.

심지어 의혹은 제기한 Diziness 팀 선수 중 한 명은 " 만약 저희 쪽 스폰이나 이런 데 문제가 생기면 저 농담 아니고 게구리 집 앞에 칼 들고 찾아갈지도 몰라요"라고 발언함으로써 '만만한 여자 프로게이머 선수'에게 할 수 있는 막말의 수위를 보여 주기도 했다. Diziness 팀 선수의 발언을 시작으로 게구리 선수를 향해 온갖 모욕적인 발언이 쏟아져 나왔다. 단지 그의 게임 실력이나 경력에 대한 비난만이 아니었다. 그의 얼굴, 몸매, 생김새와 성별에 관한 성희롱이 <오버워치> 게임 커뮤니티에 넘실댔다. 

결국 해당 대회를 공식 중계한 인벤 방송국은 게구리 선수의 논란을 해소해야 한다며 게구리 선수를 초청했다. 인벤 측은 방송 전까지 게시판에 올라온 게구리 선수에 관한 어떤 성적 모욕, 인신 모욕도 차단하거나 삭제하지 않았고 그 흔적은 지금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대신 그들은 이 게이머에 대한 관심을 자신들의 방송거리로 삼았다. 

카펫 아래로 먼지 쓸어 넣기

인벤방송국에서 생방송으로 그의 플레이를 내보내자마자 논란은 잠재워지는 것처럼 보였다. 

인벤방송국 게구리 출연 기사의 '베스트 댓글'

'게잘핵'. 바로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조롱하고 짓밟아대던 유저들은 게구리 선수에게 찬양의 마음을 가득 담은 새 칭호를 내렸다. 

순식간에 문제의 원인은 졸렬하게 여론조작을 하고 죄 없는 여고생을 단죄하려 한 상대팀 디지니스가 됐고, 해명방송을 진행한 인벤방송국은 ‘세계정부 갓벤’이 됐다. 

잠지 확인해야 한다, 얼굴이 궁금하다, 여자라서 못한다 등의 원색적인 비난을 모두 감내해야만 했던 선수에게 <오버워치> 유저들은 ‘오히려 이건 팀에게 이득’이라는 취지의 댓글을 남겼다. 여자가 대단하다는 댓글도 달렸다. 여고생이 맘고생이 많았다는 댓글도 달렸다.

6월 21일에 생성됐던 ‘아티즌 게구리 핵의혹 논란’ 나무위키 문서는 6월 22일 하루만에 삭제됐다. 대신 생긴 문서 이름은 ‘아티즌 게구리선수 핵의혹 무고 사건’.

악플을 달던 유저들은 재빠르게 반성과 사과와 놀라움과 응원을 남겼고, 그의 핵 사용을 문서로 남기려던 나무위키는 문서를 새로 작성했고, 문제를 제기하며 비상식적인 태도를 보였던 디지니스 팀은 해산하고 팀원들은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다시 다른 팀명으로 프로 데뷔를 한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팬들의 반대에도 감독은 꿋꿋이 해당 선수들을 고용했다.)

게구리 선수에게 불거진 논란의 본질은 게구리 선수가 플레이를 너무 잘 해서가 아니었다. 문제의 본질은 그가 여성이었다는 사실 그 자체다. 

그래서 게구리 선수의 인벤 방송국 생방송 출연은 상징적이다. 지금까지 유명 게임의 유명 프로게이머/BJ가 핵이나 헬퍼 사용 등으로 논란을 빚었을 때, 그들이 이러한 ‘해명 방송’을 했던 적은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헬퍼 사용이 거의 확실시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캬하하 BJ 등은 이에 대해 단 한 번도 공식적으로 사과하거나 언급한 적이 없지만 여전히 방송을 하며 수익을 올리고 있다. 

“잘하는 여자 게이머는 모두 대리 게이머다.”

현재 북미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팀에서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로코도코(최윤섭) 감독의 발언이다. <오버워치>만큼이나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는 여러 명의 여성 랭커가 공개적으로 등장하기도 했으며, 여성 전용 대회 역시 개최된 바 있다. 하지만 그 때마다 팬들은 여성 선수들의 실력을 검증하고, 핵이나 대리 게임 여부를 확인하기 바빴으며, 조그마한 의심의 조각이라도 발견됐을 때 이들을 매도하기 바빴다. 

여성혐오 질서 속에서 여성 프로게이머로 살기

게구리 선수의 사건은 상징적이지만 새롭지는 않다. 상징적인 것은 2016년에도 여성 프로게이머는 이질적인 존재라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이고, 새롭지 않은 것은 여태까지 늘 그래왔기 때문이다. 여자라는 핸디캡을 안고 e-Sports 리그에 등장해도 그들에게 부여된 것은 외모에 따른 칭호와 그들을 아이돌 취급하는 팬덤이었다. 프로의 칭호를 달아도 그들은 ‘여자 치고는 게임을 잘 하네ㅋ’에서 벗어날 수 가 없었던 것이다. 

스타크래프트 선수인 서지수가 대표적인 경우다. 스타크래프트 여성 게이머 중 가장 오래 현역으로 활동하고 2012년 은퇴선언을 한 그의 인터뷰 내용이다. 

“프로게이머 시절 그 누구에게도 먼저 인사를 걸거나 말을 걸어본 적이 없습니다. 내성적이기도 했고 남성 게이머에게 먼저 말을 걸면 어떤 소문이 날지 모르기 때문에 죽은 사람처럼 지냈습니다.”
- <데일리e스포츠>와의 인터뷰 중

그렇게 "수녀처럼" 몸을 사려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서지수에게는 항상 ‘꼬리친다’, ‘공주다’, ‘화장하고 꾸미느라 연습을 게을리 한다’ 등의 악의적인 소문이 따라 붙었다. 그가 은퇴하고 나서 다른 커리어를 시작한 후에도 사람들은 ‘전직 여제’ 혹은 ‘얼짱 게이머’가 무엇을 먹고 무엇을 하고 누구의 소유물이 되었는지를 궁금해 했다. 은퇴 이후, 언론에서 서지수의 소식을 다룬 것은 그가 몇 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했다더라, 하는 이야기를 전할 때 뿐이었다.

이 짧은 블로그 글 한 개에 여성혐오가 얼마나 들어갔는지 글쓴이는 영원히 깨닫지 못할 것이다.

‘프로’의 리그에 들 만큼 실력이 좋아도 여성 프로게이머들은 '프로'가 되지 못했다. 그들은 ‘프로게이머’가 아니라 ‘여성’이었을 뿐이다. <스타크래프트> 이후 국내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도 E-sports 리그가 활성화되면서 각종 여성 리그와 팀이 생겼지만, 여전히 ‘2부 리그', ‘이벤트 리그', ‘마이너 리그'의 취급을 받았을 뿐이다.

최초로 전원 여성인 리그 오브 레전드 팀 'MVP Ladies'가 2014년에 만들어졌으나 구단은 각종 대리 게임 의혹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은 채 팀을 방치했다. 남성 프로게이머 선수들의 대리 게임 의혹, 인성 관련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구단 프런트에서 적극적인 해명 혹은 조치를 취한 것과는 너무나 상이한 대처였다.

1부 리그가 아니더라도 2부 리그, 온라인 대회에 나온 비-여성 프로게이머들에게 사람들은 열광하고, 응원하며 e-Sports 매체들은 경기에 대한 분석을 위주로 기사를 작성한다. 하지만 리그의 ‘격’, 플레이어의 실력과는 아무런 상관 없이 여성 프로게이머들은 언제 어디서든 외모, 다리 굵기, 애인의 존재 여부 등으로 평가를 당한다. 그들은 '게임을 잘 하는 예쁜 여자'라는 판타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한 끊임없는 비난을 받는다.

'LoL 레이디스 리그'에서 여성팀 'MVP Pure'의 우승 소식을 알리는 기사의 댓글들. <리그 오브 레전드> 인벤 캡쳐

잠시 생각해 보라. <리그 오브 레전드>의 팬들이 페이커 선수의 외모를 가지고 한 번이라도 비난한 적이 있었는지. 누가 그에게 '게임은 참 잘하는데 멸치처럼 비쩍 마른 데다 피부도 엉망이어서 참 아깝네' 따위의 비난을 한 적 있는지. 남성 프로게이머들이 데뷔 후 살이 찌면 E-sports 리그 캐스터들은 "요즘 합숙하면서 열심히 연습만 하더니 살이 좀 쪘다더라"고 비호해 주고, 살이 빠지면 "연습을 열심히 해서 / 연습을 하면서 외모 관리도 열심히 해서" 살이 빠졌다고 칭찬해 준다. 외모에 변화가 없는 선수들은 아예 외모 코멘트의 대상에서 벗어난다.

여성 게이머는 ‘여신' ‘여제' ‘미녀 게이머' 거나, 기자 본인이 판단하기에 그런 호칭을 붙일 수 없는 외모라면 ‘실력파'로 불린다. 남성 프로게이머 출신들이 프로게이머로써의 전적을 내세워 다른 프로게이머 구단의 감독이나 해설자, 심지어 예능인으로 방송 진출까지 하는 데 비해 여성 프로게이머들은 이후에 결혼을 했다더라, ‘쇼핑몰 사업을 한다더라' 등의 카더라 소식만 전해진다.

E-sports를 즐기는 여자 팬 되기

그렇다면 직접 프로게이머가 되지는 않아도, 프로게이머들을 서포트하며 현장관람에 가고 방송의 배경으로 자주 등장하는 E-sports 팬으로는 무사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매우 아니오’다.

E-sports 프로리그를 관람하러 가는 여성 팬들은 관음과 평가에서 벗어날 수 없다. E-sports 리그를 취재하는 주요 언론은 ‘현장의 열기를 느껴보시라!’ 따위의 스케치 기사에 꼭 여성 팬의 사진을 양념 뿌리듯이 첨가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 1부 리그를 중계하는 OGN의 경우, PD가 ‘예쁜 여성’의 얼굴만 중간 중간 풀샷으로 잡는다거나, 카메라에 자주 잡히는 앞줄 자리를 ‘예쁜 여성'에게 먼저 배정해준다거나 하는 등의 직관 후기는 이미 널리고 널렸다.

e-Sports 리그를 취재하는 데 여성팬 관음을 양념처럼 끼워넣는 관행을 아예 기사 시리즈로 정착시킨 경우도 있다. <더팩트>의 ‘SS 롤e걸'라는 꼭지는 경기를 현장 관람하러 온 여성 팬들을 인터뷰하는 시리즈다.

기자는 ‘SS 롤e걸’(꼭지 이름의 쉰내는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지경이다) 인터뷰를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남성의 전유물로만 여겼던 e스포츠 경기장에도 롤 관람을 하나의 문화로 여기는 여성들이 속속 몰리고 있다. <더팩트>는 '롤과 e스포츠를 좋아하는 여자', 이른바 '롤 e걸'을 만나 그들의 뜨거운 열정을 느껴보고자 한다.

하지만 정작 기자가 관심 있는 것은 여성 팬들의 게임에 대한 열정이 아니었다. 두 번째 인터뷰이로 등장하는 한 여성의 경우, '가장 좋아한다는 선수와 함께 찍은 사진이 들어가 있는 지갑' 사진 빼고는 모두 그의 가슴골이 부각되는 사진 뿐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기자는 그의 응원 영상을 만들어 기사 마지막에 이 영상을 첨부했는데, 인터뷰이가 부끄러워하면서 끝까지 귀여운 목소리로 응원하는 모습을 담았다. 사실 응원이라기보다는 애교에 가깝다. 기자가 이 여성 팬을 대하는 태도는 팬을 인터뷰하는 기자라기보단 예쁘고 젊은 ‘아가씨’를 관음하는 중년 남성의 시선에 가깝다. 

'SS 롤 e걸'은 여섯 명의 여성 팬을 인터뷰 한 후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다. 하지만 여전히 <리그 오브 레전드> LCK 시즌의 현장 중계에는 '아름다운' 여성 팬들이 얼마나 많이 와서 자리가 화사해졌는지가 언급되고, 그들의 얼굴이 클로즈업 되어서 방송에 등장한다. 하지만 동시에 그 여성 팬들의 환호 소리는 '익룡 소리'라며 비하당한다. 

이렇게만 안 하면 되는데

e-Sports를 즐기는 여성이 너무 적고 현장의 중계진들이 늘 자조하는 것처럼 ‘칙칙한 남자분들’만 있는 것이 이들의 진지한 불만이라면, e-Sports를 어떠한 방식으로든 즐기려는 여성들을 이런 식으로 대하지만 않으면 될 일이다. 팬은 그냥 팬으로, 게이머는 게이머로, 중계진은 중계진으로만 대우하면 되는 일이다. 하지만 그런 일은 당연하게도 일어나지 않는다. 오직 ‘예쁜’ 여성만 게임을 아는 꽃으로 대우하면서 그들을 옆자리에 끼고, 자신들의 세계를 공고히 하고 싶은 가부장적 사고가 여전히 견고한 탓이다.

프로게이머는 실력만 좋으면 되고, 팬은 응원과 덕질만 열심히 하면 되는 줄 알았더니 프로게이머의 화장 실력과 외모, 결혼 소식은 시시각각 관찰당하고 팬의 가슴골은 관음당한다. e-Sports 속의 여자는 그야말로 ‘꽃'이 되어버렸다. 응원하는 꽃, 게임하는 꽃, 중계하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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