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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영화제

임신중단권

<Go Pinch> 카테고리의 최신 기사

I'm a pro 8. 박신우

이그리트

I’m a pro의 여덟번째 주인공으로 현업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작업물을 선보이고 있는 박신우 디자이너를 만났다. 1인 스튜디오 4년차, 그의 디자인을 꼭 닮은 명료한 실무 철학을 엿들어 본다. Q. 당신은? 1인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인 페이퍼프레스의 박신우다. 주로 공연이나 예술 전시와 관련된 행사 아이덴티티 디자인,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한다. 행사 아이덴티티 디자인은 전시의 도록이나 전시에 필요한 패키징 등을 모두 포함한다. 주로 이 두 분야의 작업을 하지만 그래픽과 관련된 작업은 거의 다 하고 있다. 개업 초반에 공연, 전시 관련 일감들이 많이 들어와서 그쪽의 작업을 주로 하다보니 포트폴리오가 쌓여 공연, 전...

그 애는 새벽에 죽었습니다

신한슬

1월30일 저녁 7시,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이름 없는 추모제 - 죽음에 이른 불법촬영 및 비동의유포 피해자를 기리며>가 열렸다. 주최측 추산 100~150명이 참석했다. 추모하는 시민들 대다수는 20대 여성이었다. 이날 추모제에서는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할 요구안을 함께 낭독했다. 요구안에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지난 10년 간 웹하드 관리감독 방식을 정리하여 공개하고 분석해 반성적으로 성찰할 것, 웹하드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것, 온라인 성폭력을 관리감독할 전문적인 별도 기구를 설치할 것 등이 포함됐다. 이 날 추모제에서는 익명의 한국사이버성폭력센터 회원이 불법촬영과 동의하지 않은 유포로 친구를 잃었던 경험을 공개했다. 다음은 그 전문이다.   사진 조아현 그 애는 2017년 8월 1X일 새벽에 죽었습니다. 나는 그 애가 웹하드에서 자신의 동영상을 발견한 후부터 자살하기까지 3개월간, 그 애가 거의 유일하게 만났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날 새벽에 더는 안 되겠다는 연락을 받고 경찰과 동행해 그 애 자취방의 문을 따고 들어갔던 사람입니다. 구급차 안에서 그 애 핸드폰으로 부모를 부르고 그 애가 숨이 끊어진 순간 병원에 있었던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나는 그 애 장례식에 가지 않았습니다. 고백하건대, 나는 아직도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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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웃긴데, 같이 웃깁시다

이그리트

넷플릭스가 한국에 들여 온 문화 중 하나를 꼽는다면 나는 단연코 스탠드업 코미디를 꼽을 것 같다. 그렇지만, 사실 나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스탠드업 코미디 필름들을 보고 깔깔대며 즐거움과 동시에 약간의 괴리감을 느꼈다. 즐거움은 유머가 주는 즐거움이요, 괴리감은 저렇게 테이블에 삼삼오오 앉아 마이크만 하나 놓인 무대 위의 코미디언을 보는 공연의 광경 자체가 주는 괴리감이었다. 여러모로 그 풍경이 ‘한국적'이지 않다고 느꼈다. 물론 이건 트렌드를 다 따라가기에는 참으로 구시대적 인간인 나의 개인적인 문제일 수도 있겠다. 결국 유병재(가 스탠드업 코미디를 한국에서 처음으로 ‘메이저'하게 흥행시킨 데에는 개인적인 기분 나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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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여성의 일이니까요 - 전시 <여성의 일(Matters of Women)>

신한슬

문득 돌이켜보니, 여성 작가의 작품으로만 구성된 전시회를 본 적이 없다. 여성 작가 1인의 개인전을 제외하고, 10명 이상이 참여한 현대 미술 작품 전시회 중, 여성 작가의 작품만 다룬 전시회를 본 적이 없다. 한 편 남성 작가의 작품으로만 구성된 전시회는 몇 차례 본 적이 있다. 나의 짧고 일천한 미술관 방문에서 여성은 주로 모델로만 등장했다. 어쩐지 나는 지금껏 이 사실을 그다지 의식하지 못했기에 애통해 하지도 못했다. 다른 데는 몰라도 여기서는 여성 작가만이 유일하게 ‘적법한’ 작가다. 서울대학교 미술관에서 열린 <여성의 일(Matters of Women)> 전시(2018년 12월27일~2019년 2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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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컨에서 만난 여자들 2. 여성 기획자, 업계 성차별을 말하다

신한슬

지난 11월3일 열린 제2회 여성기획자컨퍼런스( 아래 여기컨)는 ‘기획자’보다 ‘여성’이 돋보이는 행사였다. 반드시 기획자가 아니더라도 IT 업계를 필두로 다양한 업계에서 일하는 페미니스트 여성으로서 참가했다는 사람이 많았다. “여성을 위한 일, 일하는 여성”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았다. 궁금했다. 여기컨에 참가하는 여성들은 어떤 환경에서 일하고 있을까? 일하면서 만나는 가장 흔한 성차별은 무엇일까? 직장에 페미니스트 동료가 있다는 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그래서 직접 물어봤다. 행사 전 1주일 간 온라인 설문, 여기컨 행사 당일 참가자 현장 설문, 행사 종료 후 추가 온라인 설문을 통해 총 79명에게 여성 기획자가 일하는...

여기컨에서 만난 여자들 1. 테크페미

도유진

지난 11월 3일, 성수에 위치한 코워킹 스페이스 ‘카우앤독'에서 ‘여성을 위한 일, 일 하는 여성 (WORK FOR WOMEN, WOMEN WHO WORK)’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제 2회 여성 기획자 컨퍼런스(아래 여기컨)이 열렸다. 여성 기획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워크샵과 강연 프로그램으로 꽉꽉 찬 특별한 하루에 만난 멋진 여자들의 이야기를 글로 담았다.   주최측에서 미리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참가자의 절반은 주로 20대, 나머지 절반은 30대다. 업계 분포로는 절반 이상이 테크 업계 종사자, 그리고 나머지는 유통부터 예술까지 다양한 업계에 종사하고 있다. 강연이 이루어진 장소인 카우앤독 1층은 참가자들로 가득 찼고, 주최측이 계속해서 보조 의자를 비치했음에도 계속 몰려드는 사람들로 인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까지 참가자들로 가득 메워졌다. 사진 조아현 여기컨에서 가장 처음 만나 이야기를 나눈 사람들은 바로 오늘 여기컨이 있게 한 주최자, 테크페미 다. 테크페미는 한국 테크 업계, 주로 기술 스타트업에 속해 있는 페미니스트들의 모임이다. 테크페미의 옥지혜(스포카, 프로덕트 매니저)를 만났다....

범죄자는 감옥으로, 피해자는 일상으로

신한슬

8월14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 재판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비서 성폭력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안 전 지사는 피해자가 사실을 공개한 직후 자신의 SNS에 "합의에 의한 관계라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이다"라며 위계에 의한 성폭력임을 인정한 바 있다. 이날 저녁 7시, 서울서부지법 앞에 400여 명이 모여 무죄 판결에 항의했다. "한국 남성들은 오늘 성폭력 면허를 발부받았다" "안희정 무죄? 사법부 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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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저항하고 깨뜨린다

신한슬

5월26일, 서울 이태원에서 퀴어에 의한, 퀴어를 위한, 새로운 퀴어 축제가 열린다. 제 1회 서울드랙퍼레이드다. 드랙퍼레이드라는 이름이 낯설다. 정체가 뭘까? 한국 최대 성소수자 축제인 퀴어문화축제와는 다른 점이 무엇일까? 서울드랙퍼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는 히지 양씨에게 물었다. 사진 김지연 드랙의 정의부터 짚고 넘어가자. 넷플릭스에서 ‘루폴의 드랙 레이스(Rupaul’s Drag Race)’라는 예능 시리즈를 보면, 자막에서 ‘드랙 퀸(Drag Queen)’을 ‘여장 남자’라고 번역했다. 엄밀히 말하면 잘못된 번역이다. 드랙은 남성 퀴어만 하는 것이 아니다. 여성을 흉내내는 것도 아니다. ‘드랙’이라고...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 4.방해 말고 꺼져!

딜루트

<방해 말고 꺼져!> 2015 다큐멘터리 2018년 6월 6일,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는 <방해 말고 꺼져! : 게임과 여성(아래 GTFO)>이 상영되었다. 2015년도에 제작된 GTFO가 상영되는 것이 처음은 아니다. 2017년 서울 국제 영화제에서 한 번, 그리고 2017년 FeGTA에서 한 번, 그 외에도 여성영화와 관계된 행사에서도 몇번 상영된 기록이 있다. 한국에서는, 어떤 사실이 GTFO 를 계속 상영하게끔 만들고 사람들이 끊임없이 관람하게 만드는가?...

어느 퀴어한 하루: 서울드랙퍼레이드

신한슬

5월26일 오후 4시30분, 제 1회 <서울드랙퍼레이드> 참가자들이 이태원 일대를 걸었다. 다양한 젠더만큼 다양한 모습을 한 참가자 약 200여명은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레인보우 깃발, 트랜스젠더를 상징하는 분홍색과 하늘색의 깃발을 들고 "퀴어한 하루 되세요!"를 외쳤다. 그들에게 드랙이란 무엇인지 물었다. 성별을 기반으로 한 사회의 기대에 엿날리기. 자기 표현을 통한 반항. 자기 표현이 반항적인 것이 된다는 것 자체가 사회가 개개인의 개성을 억압한다는 증거다. (Fuck you to society's expectation based on someone's sex. Rebelion through...

여성을 되찾기 위해 나선 열 여섯 명의 예술가들

이가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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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구린 농담은 됐으니까 입 다물어, 여자가 웃긴다

이그리트

뮤지컬 <시카고>에서 내가 언제나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셀 블록 탱고도, '오, 우리 둘 다 총을 향해 손을 뻗었죠!'도 아닌 피날레다. 공연 내내 공간을 꽉 채우던 재즈 밴드도, 감옥을 연상시키는 배경과 소품도 모두 금색 술로 무지막지하게 가려지고 번쩍이는 무대 위에 등장하는 것은 오직 벨마와 록시. 합을 맞춰 나란히 춤추는 둘은 오랜 시간 싸워 지켜낸 자신이 가장 소중하다고 온 몸으로 말한다. 을지로의 바 '신도시'에 오후 다섯 시 경 사전 인터뷰를 위해 들어섰을 때, <Laugh Louder(아래 래프 라우더)>의 출연진과 기획진은 테이블을 밟고 올라선 채 바로 그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금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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