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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는 잘생겼다 - 上

문계린

세상에는 이념을 배반하게 만드는 얼굴이란 게 있다. 삼김의 한 축이었던 김종필에서부터 문재인이나 송호창에 이르기까지 정치인의 이미지는 보통 정치 노선에 따라 평가가 갈리지만 아름다운 용모를 지닌 사람들은 때때로 그 평가와 관계 없이 타인에게 호감을 느끼게 만든다. 아름다움이란 게 그렇게 무섭다. 어떤 정치인의 용모가 가진 힘을 판별하는 데는 정치적 반대자 들의 평가만큼 확실한 게 없다. 정치인의 아름다움을 논할 때는 정치적 노선에 따라 보정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얼굴만 봐도 괜히 미워 보이는 반대자마저도 매료시키는 얼굴이라면? 바로 그게 ‘이념을 배반하게 만드는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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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이 여성들에게 전하는 당부와 위로 [선거 승복 연설문 전문]

해일

이번 45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높은 유리 천장에 도전한 힐러리 클린턴은 단순한 민주당 후보 이상이었다. 그가 선거 승복 연설에서 여성들,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 전하는 당부와 위로를 읽어 보자. 다음은 연설문 전문.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밤에 저는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을 축하하고, 미국을 위해 그에게 협조하겠다고 제의했습니다. 그가 모든 미국인을 위해 성공적인 대통령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결과가 우리가 바라고 노력했던 결과는 아닙니다. 또 우리가 미국에 가진 가치와 비전을 지키기 위해 나섰던 이 선거에서 이기지 못한 것이 유감입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가 함께 이뤄낸 이 아름다운 선거운동에 자부심과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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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은 아우른다 - 上

문계린

국회 관련 보도 사진 중 가장 동물적인 순간은 무엇일까? 국회선진화법이 제정된 이후 과거의 풍경이 되어버린 몸싸움부터 이야기해 보자. 국회 몸싸움은 얼핏 보기에는 대단히 동물적이지만 사실 절차와 과정이 있는, 일종의 전쟁이다. 전쟁은 모름지기 인간의 일인 법. 공격과 방어로 갈라져 전술을 구상하고 총력을 다해 법안 발의를 다하는 것은 동물적이기보다는 지극히 인간적인 일이다. 국회에서의 몸싸움은 한창일 때 언론의 주목을 받기 위하여 불필요한 돌발행동을 하는 정치인이 있을 정도로, 대단히 문명에 기반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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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는 잘생겼다 - 下

문계린

이념을 배반하게 만드는 추미애의 잘생김에 번민하고 나서 백 일도 지나지 않아, 나는 마침내 추미애를 "직관"하기로 했다. 연예인도 아니고 지지하지도 않는 정치인을 직접 보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지만, 추위가 매서운 1월의 어느 날, 나는 급기야 영등포시장까지 가고야 말았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온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지지하지도 않는 당의 지지하지도 않는 정치인의 일정을 매일같이 확인하다가 결국 실물을 보러 가기까지 하다니.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회의감이 차올랐다. 매한가지로 추미애의 얼굴에 매료된 동지와 만나 우리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쉴새없이 한탄했다. 코트 차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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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을 혐오한 남자들

김다정

미국의 제 45대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패배했다. ‘똑똑한 여성 대통령’을 견딜 수 없는 백인 남성의 표가 집결한 결과였다. 출구조사 결과 (CNN, http://edition.cnn.com/election/results/exit-polls) 그러나 국내 언론과 정치인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클린턴의 패인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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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Colored by Pinch

Pinch sta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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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을 이끈 여성들: 배후는 없다, 서로가 용기다

신한슬

“싸우는 여자가 이긴다.” 서프러제트 운동을 이끈 에멀린 팽크허스트의 자서전의 한국어 번역본 제목이다. 집단으로서 한국 여성들은 한 해 내내 정치‧사회적 담론의 주요 생산자였다. 2016년, 세상을 이끌어가는 여성들의 힘이 드러났던 주요 장면들을 짚어본다. 2017년을 마주하며, 에멀린 팽크허스트의 문장을 조금 바꿔보았다. “여자들은 이길 때까지 싸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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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팩트'라는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발견한 팩트

김다정,이가온

청와대의 '오보 괴담 바로잡기! 이것이 팩트입니다' 페이지 를 뜯어보았다. 내용의 출처와 작성 방법에 대한 꽤 많은 단서를 발견할 수 있었다. 청와대는 어떤 기사가 거슬렸나 가장 먼저 살펴본 것은 배너다. 배너 뒤에 숨어있는, 즉 배경화면이 되어준 기사들은 무엇이 있는지 스크랩해 보았다. 2016-11-16 미디어펜 '최순실 광기'빠진 언론... 촛불 격문∙국정농단 숨은 주범 2016-10-28 더팩트 '세월호 7시간' 박근혜 대통령 행적 의문, 최순실 지시 기다렸다? 201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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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더 글로벌 아재 스탠다드

이가온

1차 대선 토론에서 트럼프가 보여준 화법과 행동 양식은 전 세계의 사람들에겐 충격적이었을지 몰라도, 적어도 한국인들에겐 충격적이지 않았다. 그것은 익히 우리가 보아왔던 것이고, 익숙해져 있으면서도 여전히 혐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바로, ‘아재’의 방식 말이다. 지난 9월 26일, 토론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했던 클린턴 대 트럼프의 1차 대선 토론 현장에서 들춰진 트럼프의 ‘글로벌 아재 스탠다드’를 함께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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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북클럽&살롱: 14. 페미니즘 영업하기

주연

지난 시간엔 여성의 몸과 삶, 정치의 연결관계를 살펴보았다. 페미니즘을 어떻게 일상의 영역에서도 실천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이야기가 더 이어졌다. 일상 정치의 어려움: 페미니즘 영업하기 중앙 정치 영역으로 진입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일상 가운데에서 문화를 전복시키는 방식의 운동이다. 페미니즘 원년이라고 일컬어지는 작년부터 시작된 ‘메갈발 페미니즘’은 주로 이러한 일상에서의 전복적인 운동들을 중심으로, 중앙 정치 영역까지 힘을 실어주는 강력한 바텀-업 양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일상에서의 가장 기본적인 ‘대화’조차 벽에 부딪힌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말을 알아듣는 사람들과 더 적극적으로 뭉쳐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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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북클럽&살롱 : 11-1. 페미 올 오버 더 월드

주연

정치 세션 세 번째 모임은 국내외 페미니스트 활동가와 단체 를 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각국의 페미니즘 정치적 의제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가장 최근에 일어난 해외 페미니즘 운동 중 고무적인 사례인 폴란드의 ‘검은 운동'부터, 그간 생소했던 이슬람과 아시아 국가의 페미니스트 운동가들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이란의 여성운동, 마지막으로 한국의 여성운동사에 대한 발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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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북클럽&살롱 : 9-1. 페미니스트 정당 창당기

주연

영화 ‘페미니스트 정당 창당기'는 스웨덴의 페미니스트 정당 ‘ F!(Feminist Innitiative 페미니스트 이니셔티브) ’ 가 만들어지며 겪는 우여곡절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다큐멘터리 'The Feminist Initiative'의 프로모션 이미지 F! 조직 내에서 일어나는 갈등은 여러가지다. 이 조직이 정당이어야 하는지, 로비 단체여야 하는 지와 같은는 전략적 측면부터, 민주주의와 다양성을 관철하기 위해서 조직에서 어떻게 절차화할 것인지 등과 같은 문제, 혹은 공동체 조직원 내에 있는 세대차이나 퀴어와 헤테로섹슈얼 여성 사이의 입장 차로 인한 갈등처럼 아주 구체적인 이야기도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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