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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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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카테고리의 최신 기사

여자 앞길 막는 사회 7. 여성을 내모는 성폭력

사월날씨

대학의 성평등센터에서 일한 적이 있다. 그곳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는 어렴풋이 알던 것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는데, 사회가 눈치 보고 보호하는 대상은 언제나 여자보다 남자라는 점이 그랬다. 조직의 결정권자-주로 남성-무리는 성폭력 피해자보다 가해자에게 감정이입 하는 데 능하며, 그로 인해 사건은 정의롭지 못한 해결을 맞는다. 그 과정에서 피해자는 조직생활, 대인관계, 과제수행에까지 어려움을 겪는다. 조직은 피해자의 회복보다 사건 처리에 급급하고, 웬일인지 가해자보다 피해자가 수치심을 느끼게 만드는 분위기다. 그리하여 조직이 내치는 존재는 가해자 남성이 아니라 피해자 여성이 되는 것을 자주 목격한다....

여자 앞길 막는 사회 6. 여초업계는 원래 박봉일까

사월날씨

넷플릭스가 없으면 살 수 없는 몸이 되었다. 한국 드라마에서 견디기 힘든 장면이 많아질 즈음 넷플릭스를 알게 됐다. 넷플릭스가 아니었다면 접하기 힘들었을 다양한 나라의 드라마를 클릭 한 번으로 모두 본다. 그중 좋아하는 영드는 <더 크라운>. 영국 왕실 이야기를 다룬 이 드라마는 현재 영국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가 주인공이다. 그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하여 결혼을 하고 왕위에 오르고 군주의 역할을 해내는 과정이 중심이니 당연한 일이다. 비록 첫 화면에 여왕과 남편이 나란히 서 있기는 하나 비중이나 중요도 면에서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은 단연코 퀸이다. 그러니 여왕역을 맡은 클레어 포이보다 남편 역할의 배우가 출연료를 더...

I'm a pro 9. 양으뜸

이그리트

활발하게 활동하는 현업 여성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I’m a pro>의 아홉 번째 주인공은 디자이너 양으뜸. Q. 당신은? 그래픽 디자이너. 보통은 포스터, 리플렛, 도록 같이 인쇄매체 위주의 작업을 하며 브랜딩도 함께 하고 있다. 클라이언트의 업종을 따지진 않고 다양한 분야의 일을 받는다. Q. 어떤 디자인이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하나? 메시지가 단순한 디자인. 한눈에 이게 무엇을 표현하려고 했는지 명확하게 보이는 게 좋다. 그러면 작업의 의도를 설명할 때도 간편하게 설명할 수 있다. 말을 돌려서 한다거나,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그걸 숨기고 빙빙 돌려서 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개인 성향이 많이...

여자 앞길 막는 사회 5. 편견의 늪

사월날씨

권위 있는 자리에 오른 여성을 보면 나는 자연히 그가 얼마나 뛰어난 능력을 갖추었을지 상상한다. 그리고 이어서 생각한다. 만약 그가 남자였다면 지금 어느 자리에서 어떤 일까지 할 수 있었을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방송에서 인터뷰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일부분을 편집한 44초의 짧은 영상은 이렇게 시작했다. “여성이라고 자꾸 안보 의식이 없다, 대북관이 없다 하는데 사실..” 뒷부분은 예상할 수 있듯이 강경화 장관의 안보 의식이 없을 수 없는 커리어가 나온다. 그리고 이어지는 가슴을 치게 만드는 말. “ 제가 남자였으면, 남자가 똑같은 프로필과 경험을 갖고 이 자리에 앉았을 때 계속 그 문제를 제기할까..” 검증된 커리어...

서바이벌 생활노동법 6. 이직할 때 꼭 챙겨야 할 것

꼬뮈

이직, 해 보신 적 있나요? 한 채용 관련 포털사이트의 조사 에 따르면 10년 차 직장인 평균 이직 횟수는 4회라고 합니다. 그만큼 이직이 흔해진 요즘, 퇴사를 할 때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언제 얘기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 그만둔다는 얘기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퇴사자의 입장에서는 그만 둘 때 받아야 할 것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요. 오늘 서바이벌 생활노동법에서는 어떻게 이직하는 것이 좋은지, 이직 시에 꼭 챙겨야 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러스트 이민...

여자 앞길 막는 사회 4. 그들끼리 밀고 끌고, 남성 네트워크(하)

사월날씨

언젠가 떠날 사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를 어려워하는 터라 같은 팀 남자 동기의 존재는 내게 큰 위안이었다. 우리는 서로 의지하며 회사 생활을 해나가고 있었는데, 우리가 회사에 적응하는 속도보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적응하는 속도가 빨랐다. 대부분의 팀 사람들이 신입사원의 존재에 익숙해졌을 무렵, 우리는 팀장과 함께 담소 자리에 있었다. 그날따라 기분이 좋아 보이던 팀장은 나와 나란히 앉아 있는 동기를 가리키며 뜬금없이 경쾌하게 말했다. 나는 얘가 참 좋아. 왜냐면 얘는 절대 안 떠날 거거든! 동기에게 떠나지 말라고 주술을 거는 건지 나에게 이 회사에 뼈를 묻을 각오를 보이라는 건지 팀장의 정확한 의도는 알 수 없었지만...

여자 앞길 막는 사회 3. 그들끼리 밀고 끌고, 남성 네트워크 (상)

사월날씨

'여'사원 같은 부문에 속한 옆 팀들과 다 같이 회식을 가면 나에게는 여자 선배가 두엇 더 생겼다. 물론 회식 자리에서 그들과 같이 있을 수는 없었다. 신입 ‘여’사원인 나의 자리는 그 모임에서 제일 높은 사람의 옆자리 혹은 앞자리에 배정되었으니까. 그래도 회식의 끝에는 여자 선배들을 만날 수 있었다. 1차가 마무리될 즈음 그들은 자연스럽고 은밀하게 나를 무리에서 빼냈다. 집에 보내주기 위해서였다. 과장님한테 잡혀 새벽까지 술을 마셔서 힘들어 죽겠다는 남자 동기들을 다음 날 아침에 마주할 게 눈에 선한 나는, 동기에 대한 미안함과 그럼에도 집에 갈 수 있다는 기쁨, 나를 챙겨주는 선배들에 대한 고마움, 동시에 여자라고 이렇게 열...

I'm a pro 8. 박신우

이그리트

I’m a pro의 여덟번째 주인공으로 현업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작업물을 선보이고 있는 박신우 디자이너를 만났다. 1인 스튜디오 4년차, 그의 디자인을 꼭 닮은 명료한 실무 철학을 엿들어 본다. Q. 당신은? 1인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인 페이퍼프레스의 박신우다. 주로 공연이나 예술 전시와 관련된 행사 아이덴티티 디자인,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한다. 행사 아이덴티티 디자인은 전시의 도록이나 전시에 필요한 패키징 등을 모두 포함한다. 주로 이 두 분야의 작업을 하지만 그래픽과 관련된 작업은 거의 다 하고 있다. 개업 초반에 공연, 전시 관련 일감들이 많이 들어와서 그쪽의 작업을 주로 하다보니 포트폴리오가 쌓여 공연, 전...

여자 앞길 막는 사회 2. ‘무조건 yes’ 정신이 부족하다고?

사월날씨

우리는 여성 개인의 의지를 자주 이야기하지만 그 의지가 발현될 만한 환경이 갖추어져 있는지는 쉽게 간과하곤 한다. "네, 제가 해보겠습니다!" 한 성공한 여성 임원의 강연을 들으러 갔을 때였다. 그의 경력은 멋졌고 여러 역경을 견디고 극복해온 모습에는 모두가 찬사를 보낼 만했다. 남성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소위 거친 조직에서 그는 살아남았고 인정받았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일하는 방식을 긍정하는 듯 보였다.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연결이었다. 그가 조직 안에서 성취를 이루기 위해 사용한 방법은 분명 효과적이었을 것이다. 본인과 조직 양쪽에 잘 맞는 업무 방식을 찾는 과정도 짧지 않았을 테다. 지금까지 일해온 자신의 방식으로 그...

도쿄 23구 표류기 9. 나카노 구, 나카노

몰래

7월 말. 드디어 취로비자가 내 손에 들어왔다. 예상대로 달랑 1년짜리 비자였다. 자, 집을 구할 때가 왔다. 도쿄는 집세가 비싸기 때문에 집세를 보조해주는 회사가 많다. 그렇지만 꼭 대기업이라고 해서 다 보조해주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교통비는 다 내주는 게 당연시 되면서, 집세는 왜 안 내주는지. 나에겐 여전히 미스테리다. 집세 보조 방식은 천차만별이다. 예를 들어, 내 사촌은 회사 근처에 살기 때문에 3만엔까지 지급받고 있다. 소우 상의 경우, 집세를 얼마 내던 간에 일정 금액까지는 회사에서 월급 외 추가 수당의 형태로 지급받는다고 하는데, 사원인 경우 3만엔이며 직급이 올라가면 금액이 더 많아진다고 한다. 역시 금...

서바이벌 생활노동법 4. 연차휴가

꼬뮈

한낮이면 날씨가 30도를 웃도는 것을 보니, 어느덧 다시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들 여름휴가 계획은 세우고 계신가요? 예전 모 회사의 광고에 나온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말,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근로기준법에는 열심히 일하지 않았더라도(!) 출근율과 근속기간 등 일정한 조건을 충족시킨 근로자라면 누릴 수 있는 법정 휴가인 “연차유급휴가” 제도가 있습니다. 오늘 서바이벌 생활노동법에서는 여러분의 여름휴가 계획에 도움이 되도록, 연차휴가 일수 계산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러스트 이민...

도쿄 23구 표류기 7. 시부야 구, 시부야

몰래

일러스트 이민 한국계 뷰티 회사 O의 온라인 마케팅 1팀. 일본에 와서 처음으로 단 ‘정직원’ 직함이었다. 실은 여기 말고도 한국계 회사 면접을 꽤 여러 군데 봤다. 합격 통보를 받은 곳도 복수 있었지만, 마음에 쏙 드는 곳이 없어서 고민했다. 그나마 이 회사를 고른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첫째, 업계와 직종. 한국계 뷰티 회사의 온라인 마케팅. 비록 닷새 만에 그만둔 바람에 제대로 배워보지는 못했지만, 구글 애널리틱스 등등 온라인 마케팅 툴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점이 미래의 이직에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둘째, 당분간은 도저히 일본인들만 있는 조직 사이에 낄 자신이 없었다. 여태까지의 수많은 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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