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핀치클럽에 가입하세요

핀치의 모든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열람할 수 있습니다

더 나은 여성의 삶,
더 많은 여성의 이야기,
더 많은 여성 작가 작품에 함께할 수 있습니다

핀치클럽 한정 정기 굿즈는 물론,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등 핀치의 행사에
우선 초대 혜택이 제공됩니다.

뉴질랜드

워킹 홀리데이

<커리어> 카테고리의 최신 기사

여자, 비전공자, 개발자 3. 뜻밖의 취직

밀라르카

나는 한국식 이력서 양식 대신 캐나다에서 작성했던 이력서 양식으로 작성해 몇몇 회사에 이력서를 넣었다. 대부분은 연락이 없었다. 이력서에 사진이 없었기 때문에, 나에게 내 이름만 읽고 남자인줄 착각하고 연락을 한 곳도 있었다. 대부분의 인사담당자들은 내가 여자인 것을 알게 되자 결혼여부와 결혼계획을 궁금해 했다. 그리고 내가 이전에 전부 남성으로만 이뤄진 근무환경에서 일해 본 경험이 있는지 궁금해 했다. 이력서를 넣고, 오지 않을 전화를 기다리고, 가까스로 전화를 받아서는 현 재 남자친구가 없고 근시일내에 결혼할 계획도 없으며, 사진은 나중에 보내드리겠다 는 말을 반복하다 보니 지쳤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서 몇 가지 기준이 생겼...

여자, 비전공자, 개발자 2. 국비과정 들을 때, 팁 5가지

밀라르카

내가 들은 국비과정 이름은 ‘4차 산업혁명 빅데이터 기반 iot’ 였다. 커리큘럼은 HTML, CSS, MySQL, Oracle, JSP, Hadoop, aduino, android 였다. 6개월만에 웹개발자에게 필요한 부분과 클라이언트인 안드로이드, 요새 유행하는 아두이노 등을 배운다. 그반에는 30명 정도가 있었는데 대부분이 공과계통 전공이였다. 컴퓨터에 대한 기초지식이 완전히 부족한 사람은 나 뿐이였다. 나는 계속 헤매고 뒤쳐졌다.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기본적인 이해도가 부족하니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아는데 그걸 코딩으로 구현하지 못하는 문제가 자주 발생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프로그래밍 언어의 문법...

여자 앞길 막는 사회 시즌 2 5. 나를 위한 열 개의 수칙

사월날씨

유독 ‘남녀를 떠나서’라는 단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성별이 다르다는 게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일 때조차 ‘남녀를 떠나서 인간의 문제로 보자’는 이들을 가만 보면, 정말로 인간에 대한 이해가 깊은 것 같지는 않다. 여성이 약자라는 사실을 (여성 자신조차도) 인정하고 싶지 않고, 문제가 있다는 자체가 불편하고, 나는 지금 충분히 살 만하니 아무 불평 말고 살던 대로 살자는 것과 다름 없는 말이다. 정작 ‘남녀를 떠나고’ 싶은 사람은 따로 있다. 누구보다도 간절하게 성별을 의식하고 싶지 않은 건 바로 성차별을 지적하는 사람들이다. 제발 성별을 떠나서 누구나 하나의 인간으로서 존중받고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바라는 사람들이다. 성별이...

언니, 우리 이민갈까? 28. 중간점검

유의미

2년 전 한국을 떠나 처음 뉴질랜드로 날아왔다. 언어도 사람들도 심지어 공기마저 낯선 이곳에서, 도움을 청할 사람 한 명도 없이 홀로 살아갈 게 걱정스럽고 무서웠다. 나는 때때로 도망칠 수 없는 두려운 상황에 처하면 일단 다이어리를 펼치고 계획을 세우는데, 사실 이번에는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할지도 감이 안 잡혔다. 운동이라면 매일 할당량과 시간을 배정하고, 시험공부라면 시험 범위인 분량을 쪼개 매일 공부할 양을 배정하는 식으로 계획을 세울 텐데, 지금은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조차 갈피를 잡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때 다이어리의 텅 빈 페이지를 한참 바라보다 마침내 써 내려간 세 가지 목표가 있다....

여자 앞길 막는 사회 시즌 2 4. “딸, 무엇이든 될 수 있어” 언제까지?

사월날씨

요즘 나는 부모에게 아주 다른 종류의 기대를 동시에 받는다. 하나는 오래전부터 과하게 받아왔던 기대이고, 다른 하나는 새롭게 등장한 것이다. 그 둘은 서로 꽤 떨어져 있기 때문에 나는 부모의 기대가 혼합되었다고 느낀다. 혹은 이중기대라고도 생각한다. 그것은 바로 직업적 성공이라는 기대와, 출산 및 양육에 대한 기대다....

여자 앞길 막는 사회 시즌 2 3. 남편 따라 가면 아내는 어떻게 되나

사월날씨

글쓴이 주: <여자 앞길 막는 사회>의 이번 편은 가상 인물 ‘수현’의 이야기를 따라간 후,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팩트를 짚어봅니다. 수현은 로봇공학과를 졸업하고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했다. 대기업은 아니지만 비교적 안정적이고 연봉도 나쁘지 않았다. 업무도 숙달되었고 사람들과도 적당히 잘 지냈다. 그렇지만 이직을 생각하면 내세울 만한 기술이란 건 없었다. 개발팀, 영업팀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거래처를 관리하는 게 주된 업무였기 때문에 수현이 쌓아온 기술이라고 해봤자 지금 회사에 특화된 지식이었다. 학부 전공이 취업할 때 도움이 된 건 분명하지만, 전공 지식을 활용할 일은 많지 않았고 점점 공학과 멀어졌다. 매니저로서의 기술을 떠올려봐도 전문적인 수준이라 하기 어려웠다. 이 회사를 나가면 쓸모없어질 경력은 아닌지...

언니, 우리 이민갈까? 25. 워킹홀리데이, 절망편

유의미

한국에서 중식당이나 베트남 요리 전문점에 가면 한국어에 서툰 직원을 마주칠 때가 있다. 예전에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지나쳤다면 요즘은 뉴질랜드에서 일하는 내 모습과 닮았다는 생각에 왠지 유심히 보게 된다. 매년 5월경 뉴질랜드 워킹 홀리데이 비자 신청일이 돌아오고, 한국에서만 3,000명의 청년이 선발된다. 이들은 외국에서 일할 기회라는 이유로 시간과 비용을 들여 워킹 홀리데이를 준비한다. 직업에 귀천이 없고 경험은 값진 것이지만 농업에 뜻이 없는 사람도 키위 농장에서 키위를 따고, 공업에 뜻이 없는 사람도 홍합 공장에서 홍합을 까는 워킹 홀리데이가 과연 ‘꿈과 희망’씩이나 될 수 있는 건지 모르겠다. 물론 이런 현실을 알면서도 시...

여자 앞길 막는 사회 시즌 2 2. ‘린인Lean In’이 말하지 않는 것

사월날씨

몸을 기울여 기회에 달려들라는 <린인Lean In> 1 은 여성이 커리어를 추구할 때 마주하는 장벽과 그 원인, 그리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내용으로 전 세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저자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셰릴 샌드버그는 여성이 내면의 편견, 죄책감, 수동성 때문에 기회 앞에서 주춤거린다며 그들에게 당당히 테이블에 앉고, 위험을 감수하고, 목표를 추구하라고 말한다. 성공하려는 의지를 갖고, 의사결정 과정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자신감과 적극적인 열정으로 힘을 기르면 결혼 후에도 부조리한 문화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여성들을 북돋는다. 그런데 정말 ‘린인’ 하기만 하면 다 괜찮을 수 있을까?...

여자 앞길 막는 사회 시즌 2 1. 여성에게 ‘워라밸’은 가능한가?

사월날씨

죽으나 사나 한 회사에 충성하며 밥 먹듯이 야근을 일삼는 게 당연한 시대가 지나면서,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과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의 균형을 맞추려는 욕구가 주목받는 시대가 왔다. 학술용어로서만 기능하던 워크-라이프 밸런스work-life balance라는 단어가 일명 ‘워라밸’로 축약되어 대중적으로 널리 퍼지고, 일자리를 평가하는 데 있어 주요 요소로 떠오른다. 워크work는 일, 그러니까 직장 업무, 유급 노동, 생산 노동을 의미하고, 라이프life는 개인적이고 사적인 생활, 퇴근 후의 사생활, 가족과 보내는 시간 등을 뜻한다. 여기서 ‘라이프life’를 해석하는 데 있어 누군가는 삶이라 하고 누군가는 생활이라 한다. 그러니까...

여자 앞길 막는 사회 7. 여성을 내모는 성폭력

사월날씨

대학의 성평등센터에서 일한 적이 있다. 그곳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는 어렴풋이 알던 것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는데, 사회가 눈치 보고 보호하는 대상은 언제나 여자보다 남자라는 점이 그랬다. 조직의 결정권자-주로 남성-무리는 성폭력 피해자보다 가해자에게 감정이입 하는 데 능하며, 그로 인해 사건은 정의롭지 못한 해결을 맞는다. 그 과정에서 피해자는 조직생활, 대인관계, 과제수행에까지 어려움을 겪는다. 조직은 피해자의 회복보다 사건 처리에 급급하고, 웬일인지 가해자보다 피해자가 수치심을 느끼게 만드는 분위기다. 그리하여 조직이 내치는 존재는 가해자 남성이 아니라 피해자 여성이 되는 것을 자주 목격한다....

여자 앞길 막는 사회 6. 여초업계는 원래 박봉일까

사월날씨

넷플릭스가 없으면 살 수 없는 몸이 되었다. 한국 드라마에서 견디기 힘든 장면이 많아질 즈음 넷플릭스를 알게 됐다. 넷플릭스가 아니었다면 접하기 힘들었을 다양한 나라의 드라마를 클릭 한 번으로 모두 본다. 그중 좋아하는 영드는 <더 크라운>. 영국 왕실 이야기를 다룬 이 드라마는 현재 영국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가 주인공이다. 그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하여 결혼을 하고 왕위에 오르고 군주의 역할을 해내는 과정이 중심이니 당연한 일이다. 비록 첫 화면에 여왕과 남편이 나란히 서 있기는 하나 비중이나 중요도 면에서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은 단연코 퀸이다. 그러니 여왕역을 맡은 클레어 포이보다 남편 역할의 배우가 출연료를 더...

I'm a pro 9. 양으뜸

이그리트

활발하게 활동하는 현업 여성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I’m a pro>의 아홉 번째 주인공은 디자이너 양으뜸. Q. 당신은? 그래픽 디자이너. 보통은 포스터, 리플렛, 도록 같이 인쇄매체 위주의 작업을 하며 브랜딩도 함께 하고 있다. 클라이언트의 업종을 따지진 않고 다양한 분야의 일을 받는다. Q. 어떤 디자인이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하나? 메시지가 단순한 디자인. 한눈에 이게 무엇을 표현하려고 했는지 명확하게 보이는 게 좋다. 그러면 작업의 의도를 설명할 때도 간편하게 설명할 수 있다. 말을 돌려서 한다거나,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그걸 숨기고 빙빙 돌려서 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개인 성향이 많이...

더 보기

핀치클럽이 되세요

핀치클럽 월 9,900원 - 더 나은 여성의 삶을 위한 여성들의 콘텐츠가 무제한!

핀치클럽 시작하기오늘 하루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