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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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

여성의 노동

<페미니즘> 카테고리의 최신 기사

정치적으로 올바르게, 그리고 로맨틱하게

유의미

결국, 왕자님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어릴 때 읽은 동화는 모두 그렇게 끝났다. 나중에는 책을 끝까지 읽지 않아도 결말을 예상할 수 있었다. 주인공의 서사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 왕자님을 만나 행복하게 산다. 계모와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던 신데렐라는 파티에서 왕자님을 만나 팔자를 폈고, 독이 든 사과를 먹은 백설공주도 왕자의 키스로 목숨을 구한다. 아, 인어공주는 이웃 나라 왕자님을 사랑하다 물거품이 됐지만 말이다. 어쨌든 그녀들에게는 모두 왕자님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공교롭게도 다들 이성애자였나보다. 동화뿐만이 아니다. 영화 속 여주인공은 모두 남자를 사랑했다. 노래 가사에서도 애니메이션에서도 소설에서도 심지어 학교...

엄마, 본다 7. 엄마는 페미니스트 (하)

Ah

편집자주: 이 글은 < 엄마 본다 6. 엄마는 페미니스트(상) >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아무래도 나는 걱정이 좀 많은 사람인 것 같다. 몰랐던 건 아니지만 두 권의 책, <페미니스트 엄마와 초딩 아들의 성적대화>, <당황하지 않고 웃으면서 아들 성교육하는 법>, 이 올려진 책상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정바당은 이제 곧 만 두 살이 된다.) 두 권의 책은 제목에 나와있듯이, “성”을 주제로 한 육아서였고 어떤 면에선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었던 ‘자기계발서’같은 인상도 있었다. 무엇보다 이 책들을 보면서 내내 떠나지 않는 의문이 있었다. 남자아이에게 하는 페미니즘 교육이란 결국 성교육인걸까? 아직까지도 의문이 다 풀리진 않았다. 하지만 아무래도 남자아...

창업하는 여자 2. 페미니즘으로 안정을 찾다

효규

퇴사를 한다는 것은 더이상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처음엔 보기 싫은 얼굴 안 봐도 되고, 시간을 마음껏 쓸 수 있어 정말 좋았다. 그런데 곧 외로움이 들이닥쳤다. 집에서 아무것도 할 게 없었다. 나를 맞이한 것은 집안일이나 요리는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부채감이었다. 그런데 이건 또 하기 싫었다. 산부인과에 가는 일정 말고 딱히 할 게 없었다. 나와 비슷한 연령대의 주변인들 중에서 일을 쉬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왠지 이 몸을 하고서 고향에 내려가는 것도 싫었다. 친정에서도 임신으로 급히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주변에 건네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고 한다. 그런 와중에 무슨 배짱으로 내가 친정에 내려가겠는가. 그래서 나...

우리의 수많은 싸움을 돌아보며

유의미

안녕? 우리는 싸우다가 만났지. 세미나에서 집회에서 혹은 SNS에서,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기업과 국가와 때로는 가부장제와 이성애주의와 싸웠어. 그리고 우리는 더 잘 싸우기 위해서 또 싸웠지. 우리의 전략은 이래야 한다고, 우선순위는 이런 거라고, 업무 분담은 어때야 한다고 싸웠어. 어제까지 우리는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이자 같은 뜻을 가진 동지라고 느꼈다가도, 오늘은 또 태어나서 이토록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외쳤어. 때로는 호모포비아보다 네가 더 미웠어. 그 사람들에겐 애초부터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잖아. 그런데 너는 나와 같은 목표를 바라보며 함께 성장하고 있었잖아. 우리는 비슷한 가치를 추구하...

페미니스트 북클럽&살롱: 14. 페미니즘 영업하기

주연

지난 시간엔 여성의 몸과 삶, 정치의 연결관계를 살펴보았다. 페미니즘을 어떻게 일상의 영역에서도 실천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이야기가 더 이어졌다. 일상 정치의 어려움: 페미니즘 영업하기 중앙 정치 영역으로 진입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일상 가운데에서 문화를 전복시키는 방식의 운동이다. 페미니즘 원년이라고 일컬어지는 작년부터 시작된 ‘메갈발 페미니즘’은 주로 이러한 일상에서의 전복적인 운동들을 중심으로, 중앙 정치 영역까지 힘을 실어주는 강력한 바텀-업 양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일상에서의 가장 기본적인 ‘대화’조차 벽에 부딪힌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말을 알아듣는 사람들과 더 적극적으로 뭉쳐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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