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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북클럽&살롱: Epilogue

주연

설렘과 긴장으로 시작했던 페미니스트 북클럽 & 살롱 시즌 1이 4가지 세션, 15주차의 만남을 거쳐 지난 연말 마무리됐다. 말하고 공부하고 나누었다 한여름에 2016년에 한국 여성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로 첫 주차를 시작했고, 그때 한국에서 이어져 온 유구한 여성혐오의 역사를 정리하자 연표가 되었다. 이어서 혁신과 진보를 자처하는 IT 업계의 노골적인 성차별 이슈를 통해 연구실, 직장 등 이공학계 현장에 있는 젊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기록했다. 2016년 한국의 여성 이공학도들이 경험하는 현장의 말도 안되는 이야기들(“왜 여자한테 쿼리를 짜는 중요한 일을 시켰어?”, “너네는 순번 정해서 임신해라.”)과 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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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북클럽&살롱: 14. 페미니즘 영업하기

주연

지난 시간엔 여성의 몸과 삶, 정치의 연결관계를 살펴보았다. 페미니즘을 어떻게 일상의 영역에서도 실천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이야기가 더 이어졌다. 일상 정치의 어려움: 페미니즘 영업하기 중앙 정치 영역으로 진입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일상 가운데에서 문화를 전복시키는 방식의 운동이다. 페미니즘 원년이라고 일컬어지는 작년부터 시작된 ‘메갈발 페미니즘’은 주로 이러한 일상에서의 전복적인 운동들을 중심으로, 중앙 정치 영역까지 힘을 실어주는 강력한 바텀-업 양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일상에서의 가장 기본적인 ‘대화’조차 벽에 부딪힌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말을 알아듣는 사람들과 더 적극적으로 뭉쳐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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