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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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TV

<드라마> 카테고리의 최신 기사

이주의 넷플릭스: 굿 플레이스

신한슬

요즘은 짧은 호흡의 영상물이 좋다. 30분이 넘지 않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휙휙 보거나, 밥 먹을 때 배경으로 틀어놓기 좋은 작품들. 넷플릭스 드라마 <굿 플레이스(The Good Place>는 한 에피소드당 25분 이내로 이 조건에 알맞다. 그렇지만 방심은 금물. 나는 간단히 점심으로 먹을 파스타를 요리하면서 배경으로 이 드라마를 틀었다가 1주일 만에 시즌 3까지 돌파하고 말았다. 지금부터 <굿 플레이스>의 함정을 몇 가지 소개한다. 스포일러는 없다....

이주의 넷플릭스: 채울 수 없는

이그리트

드라마 제목: <채울 수 없는> 러닝타임: 편당 50분 내외 시즌: 두 개(시즌 1 12편, 시즌 2 10편)   한때 ‘김치 싸대기’와 같은 기념비적인 장면들을 보면서 막장 드라마계에선 한국이 최고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물론 지금도 한국이 막장 드라마 경쟁에서 뒤쳐지고 있다는 얘기는 아니다. 반복되는 여성혐오적 레토릭에 지쳐 한국 드라마를 보지 않게 된 지 꽤 되었기 때문에 알 수 없을 뿐. 마라탕처럼 얼얼한 막장맛이 그리울 때, 나는 이제 넷플릭스를 켠다. 그리고 막장 레이더를 동원해 드라마를 찾아낸다. 이번에 레이더에 걸린 드라마는 <채울 수 없는(Insatiable)>. *글에 <채울 수 없는> 시즌 2까지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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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언박싱 11. <검법남녀2>가 놓친 세 가지

이자연

일러스트 이민 시즌제로 기획된 MBC <검법남녀2>는 현재 월화 드라마 중 시청률 1위 프로그램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TNMS 시청자 데이터에 의하면 <검법남녀2>의 20회의 경우 20대부터 40대까지 연령대 시청률 순위 1위를 휩쓸기도 했다. 같은 날짜에 방영된 드라마, 예능, 뉴스 프로그램을 모두 이기면서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처음부터 드라마가 시즌제로 구성되면서 고른 호흡을 이어나갔고, 그 덕분에 이야기 얼개나 스토리 라인이 매우 튼튼했다. 등장 인물들도 입체적이어서 이입하기 쉬웠고, 각 에피소드도 뒷심이 좋아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2018년 7월 17일,...

TV 언박싱 7. <하이킥>에서 나문희를 다시 보다

이자연

최근 하이킥 시리즈를 다시 보게 됐다. 하이킥 시리즈는 2006년 <거침없이 하이킥>을 시작으로 2009년의 <지붕 뚫고 하이킥>, 2011년의 <짧은 다리의 역습>이 이어졌다. 매 시즌 두터운 마니아 층으로부터 열렬한 사랑을 받았고, 김병욱 PD의 대표 작품으로 거듭나기도 했다. 어언 13여년 전의 프로그램을 다시 보니, 새삼 세상이 많이 바뀌긴 했다.사람들이 그토록 열광했던 하이킥 시리즈 안에서, 과연 우리가 놓치고 만 것은 무얼까. <거침없이 하이킥>의 ‘문희(나문희 역)’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일러스트 이민...

Favourites 9. 노승혜

Pinch Editors

파격적인 서사와 수많은 명대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SKY캐슬>. 작년 11월부터 방영되어 JTBC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나도 그 화력을 전적으로 믿고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다. 게다가 오직 여성 배우 5인 만으로 메인 포스터가 제작된 드라마는 처음이었기에 기대는 더욱 컸다. 그러나 후반부로 갈수록 영 엉뚱한 곳을 스쳐간 전개와 차마 두 눈 뜨고는 못 봐줄 지경의 캐릭터 붕괴가 이어졌고, 그 실망감에 결국 마지막화는 포기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캐릭터가 있다. 바로 노승혜다. 우아함이라는 단어가 사람으로 태어난다면 분명 그일 것이다. 도무지 주부를 존중할 줄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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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vourites 5. 그레이스 마크스

Pinch Editors

드라마 <그레이스>(넷플릭스, 2017) 그레이스 마크스 배우를 여배우라 부르고, 경찰을 여경이라 부르고, 교사를 여교사로 부르는 것은 많은 경우 성차별의 맥락을 벗어나지 못한다. 명사의 여성화는 대부분 원래 호칭이 가진 전문성과 받아 마땅한 존중을 격하하는 불순한 의도로 쓰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그레이스>의 그레이스는 이 지점에서 기묘한 전복을 시도한다. ‘살인마’의 여성형, 살인하는 여자(murderess). 그레이스는 호칭이라기보다 낙인에 가까운 정체성에 ‘여성’을 붙여 이것을 한층 각별하게 받아들인다("I’d rather be a murderess than a murderer if 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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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vourites 4. 미실

Pinch Editors

드라마 <선덕여왕>(MBC, 2009) 미실 모든 장르에는 찰나일지라도 황금기라는 게 있다. 나는 한국 사극이라는 장르의 황금기는 2000년대라고 생각한다. 그 때 그 시절, 모두를 TV 앞에 앉아 이미 아는 결말로 치닫는 인물들을 어찌나 그렇게 몰두해서 봤던지. 지나간 시절의 드라마지만 요즘은 다시 볼 수 있는 방법이 많다. 최근 <선덕여왕>을 다시 봤다. 62부작이나 되는 길이로 요즘 드라마에서는 정말 흔치 않은 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보면 좀 눈물 나는 CG를 참고 꾸역꾸역 몇 화를 보기 시작하자 나는 10년 전의 드라마에 매료되어 버리고 말았다. 바로 시간이 지나도 빛이 바래지 않는 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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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올해 내가 열렬히 사랑한 페미니스트 서사

오혜진

바야흐로 ‘올해의 ○○’ 계절이다. 유수의 명망인과 기관들이 올해 발표된 문화예술 콘텐츠 ‘BEST ××’을 발표한다. 당연히 불만은 있다. 어떤 텍스트가 감동을 만들어내는 순간은 온전히 텍스트 그 자체의 힘에만 기인하지 않는다. 그 힘의 절반은 그것을 접하는 향유자의 상황과 맥락에 기대 있다.&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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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나의 미스터 션샤인 아저씨: 2018, 드라마와 여성

황효진

더 나은 여성의 삶을 위한 콘텐츠 플랫폼 <헤이메이트>가 <핀치>에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2018년을 결산하는 다섯 편의 글을 연재합니다. <헤이메이트>의 윤이나, 황효진이라는 필터를 거쳐 올해의 엔터테인먼트 지형을 돌아봅니다. 네번째 순서는 올해의 드라마와 여성.   스물 여섯, 마흔 넷 올해 시청률과 관계없이 어떤 식으로든 반응이 시끄러웠던 드라마를 꼽는다면 tvN <나의 아저씨>가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이 방영되기 전의 분위기를 기억한다. 트위터에서는 스물여섯살 아이유와 마흔네살 이선균이 주인공을 맡고, 제목이 '나의 아저씨'라는 사실만으로도 즉각 비판이 일었다. 왜 아니겠는가?  <나의 아저씨>, 아이유. 사진 tv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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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넷플릭스: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 6

이그리트

<하우스 오브 카드>  회차 정보: 시즌 6개, 에피소드 총 73개  러닝타임: 각 편당 55분 이상 추천합니까?: 시즌 5 이후로는 그닥. 넷플릭스가 #미투에 연루된 케빈 스페이시를 <하우스 오브 카드>(아래 <하오카>) 시즌 6(에서부터 전격 하차시킨다고 발표했을 때, 나는 그들의 빠른 대처를 환영했고, 동시에 로빈 라이트(클레어 언더우드를 맡은)가 시리즈의 주인공이 된다는 것에 설렜다. 캘린더에 어떤 일정이든 표시해 두기를 즐기는 인간은 아니지만, 마음 속에 <하오카> 시즌 6의 공개일 정도는 북마크해 둘 수 있었다. 11월 1일. 정작 새로운 시즌이 공개되었을 때, 이전 시즌들의 내용이 도저히 기억나지 않아 시즌 1부터 다시 시작하느라 시즌 6을 보게 된 것은 그로부터 한참 지난 일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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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프게 착한 사람들: <오뉴블> 시즌 6

이그리트

아래로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시즌 6의 스포일러와 전 시즌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원치 않는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넷플릭스의 간판 시리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아래 오뉴블)> 시즌 6이 지난 7월 말, 드디어 공개됐다. 사실 '드디어'라고 표현하기에 기다림이 그렇게는 길지 않았던 건지도 모른다. 극악의 편성과 실제작까지의 온갖 잡음이 이는 공중파 드라마에 비해 <오뉴블>의 제작 및 릴리즈 스케줄은 생각보다 순조로운 편이었으니까. 기억하시는지. <오뉴블> 시즌 5의 마지막 장면을. <오뉴블> 시즌 5를 정주행했을 당시 나는 그 마지막 장면의 여운에서 한동안 벗어날 수 없었다. 지하 벙커에서 마지막을 예감하고 나란히 선 그들, 끝의 끝까지 남아 불의에 저항하던 죄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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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마지막주의 넷플릭스: <얼터드 카본> 뚜껑 열어보니

이그리트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얼터드 카본>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치 않는다면 지금 뒤로가기를 누릅시다! 이렇게까지 예상한 대로 갈 필요는 없잖아요. <얼터드 카본>을 끝까지 정주행 한 후 가장 먼저 든 생각이었다. <얼터드 카본> 미리보기를 쓰면서 이 드라마가 얼마나 예상 가능한 범위 안의 흥행 요소를 잘 가져다 쓸지 충분히 가늠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랬다는 것 외에 이 드라마를 어떻게 요약해야 할지 잘 감이 오지 않을 뿐이다. 사이버펑크의 고루한 여성혐오 우선 드라마 자체의 감상을 펼치기 전에 <얼터드 카본>의 장르적 속성으로 변명할 수 있다고 믿은 드라마 전반의 여성혐오를 짚고 넘어가야 마땅하다. 모든 SF의 세계가 그렇진 않을진대, 특히 사이버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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