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떠 있을 때,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잘 듣는 노래들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청소를 할 때, 그냥 아무 소리나 듣고 싶을 때든, 일상을 같이 해주는 고마운 노래들.(밖에서 걸을 때는 대체적으로 노래를 듣지 않는 편이다.)
일레인 - Untitled
가사도 너무 아름답다. (전체가 영어로 되어있지만 한국인이다.) 같은 앨범의 수록곡인 [Falling]도 좋아한다.
손혜인 - 겨울비
2020년 2월 2일에 발매된 곡이라 개인적으로 더 좋아한다. 0과 2로만 이루어진 날짜가 재미있다. 잔잔한 기타와 피아노 선율 덕분에 새벽이나 비오는 날 듣기에 좋다.
한올 - 봄날에 만나자
인트로 부분부터 내 가슴속에서 어떤 희망 같은게 고개를 빼꼼 보이는 기분이다. 아직 오지 않았지만, 곧 어떤 모습으로든 다가올 봄에 벌써 설레여 하는 스스로를 볼 때마다 어이 없어 웃게되는 건 덤.
한올의 노래들은 대체적으로 다 좋아한다. [잊혀진다는 것], [좋았을텐데], [서른 밤째], [사랑노래 같은 이별노래] 등등.
sunwashere - 춤
[영재 발굴단]의 '빌리 엘리어트'편을 보다가 유튜브의 알고리즘 덕에 알게 된 노래. (프로그램에 나온 영재가 이 곡의 뮤직 비디오에 나온다.) 새벽 특유의 촉촉한 공기를 맡으며 이 노래를 들으면, 괜히 내가 뮤직 비디오의 일부분이 된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한다.
치즈 - Romance
추욱 처지는게 아니라, 진정하고 차분하게 가라앉게 해주는 노래. 그래서인지 해 떠 있을 때는 웬만하면 잘 안 듣고 오후나 새벽에 많이 듣는 노래.
요새 치즈를 아는 분들이 주위에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서 좋다.
* 아이유 밤편지 노래가 있을 줄 알았는데 왜 없냐고 질문을 여럿 받았는데, 그 노래는 스스로를 위한 노래이기 보다는 나처럼 불면증이 있는 분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노래다. 그 노래를 들을 상대가 정말 편히 자길 바란다는 마음이 담겨져 있어서, 듣기 보다는 누군가에게 불러주고 싶은 노래라 뺐다.
항공 모터 헤어 드라이어기를 주문했다. 도착만 하면, 이제 머리를 빨리 말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