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기쁨을 잃으면, 살아가는 이유에 대한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다행히도 난 이 시기에 전문적 도움을 구했다. 이것은 회복을 향한 첫 걸음이었고, 많은 것을 배웠다. 내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검은 개는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한마디로 검은 개는 평등 기회 잡종인 것이다. 또한, 이를 위한 묘책이나 마법의 약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도 배웠다.(적어도 아직은.) 약물 치료는 일부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개인마다 완전히 다른 접근을 필요로 할 수도 있다. 그리고 나와 가까운 사람들과 진심으로, 정서적으로 [진정한 나]와 부딪히게 하는 것은 그야말로 충격적인 혁신이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검은 개와 살아가는 법을 배웠고, 그에게 몇 가지 기술을 가르쳤다.
피곤하고 스트레스가 많을수록 짖는 소리가 커지므로 마음을 진정시키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이 항우울제만큼 가벼운 증상에서 중증까지 우울증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임상적으로 입증된 바이다. 따라서, 산책이나 달리기를 하고 개는 뒤에 남겨 두어야 한다.
감정 일기를 적는 것도 도움이 된다. 종이에 나의 생각을 던져놓는 행위를 통해 감사한 것들을 추적하는 능력을 얻기도 하고 카타르시스(마음속에 억압된 감정의 응어리를 언어나 행동을 통하여 외부에 표현함으로써 정신적으로, 정서적으로 안정을 되찾는 일. 출처: 위키피디아)를 느끼기도 한다. 기억해야 할 것은, 아무리 악화되더라도, 적절한 발걸음을 내딛고, 알맞은 사람들과 이야기 한다면, 검은 개의 날은 지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검은 개에게 감사하다고 할 순 없지만, 많은 걸 배웠기에 좋은 선생이라고는 할 수 있을 것이다. 덕분에 나의 삶을 재평가하고 단순화 할 수 있었다. 나의 문제에서 벗어나기 보다는 그것을 포용하는 것이 나은 방법일 때도 있다는 것을 배웠다.
검은 개는 아마 앞으로도 항상 내 인생의 일부가 될 것 같지만, 결코 전처럼 날뛰는 짐승이지는 않을테다.(우리는 합의점을 찾았다.) 어려움이 있다면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도움을 묻는 것에 부끄러울 이유는 하나도 없다. 안타까운 건, 삶을 놓치고 있다는 것.
* 초반 포스트들을 통해 검은 개(우울증)에 대해 얘기하려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살아있는 검은 개와 생활하는 것이 실제로 우울증에 도움이 된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