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피트의 기이한 프리미엄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아마 전세계적으로 물량이 부족한데다가 코로나19의 여파로 가동중인 공장도 멈춰서 그런거겠지 싶지만 업자들이 되팔이하는 가격은 여전히 상상 이상이다. 지금은 게임기인 스위치마저도 점점 구하기 어렵다고 할 정도니 많은 공정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업체들은 사태가 이렇게 장기화될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으리라.
어쨌든 운동을 하면 2개월 이상을 넘기지 못하는 못된 특성덕분에 이 운동 저 운동 이거저거 기웃거리고 있는데, 처음 한달 두번째 주까지 나갔다 운동을 오래 하셨던 분들의 끈끈한 연결고리 안에 끼지 못하고 튕겨저 나간(...) 줌바 댄스가 다시 생각나기도 하고 해서 스위치용 <줌바 번잇업>을 좀 알아봤다. 그러나 인터페이스가 너무 구려서 탈락, 잠깐 하다가 놨던 저스트 댄스의 신작을 건드렸다.
예전에 <저스트 댄스 2019>를 하다가 말았던 가장 큰 이유는 기본적으로 스위치의 무선 와이파이 속도는 굉장히 느린데(용량 큰 게임 받으려면 하루종일 대기할때도 있다), 안그래도 안 좋기로 유명한 유비소프트의 서버랑 맞물리면 정말 노래를 시작하자마자 한 소절 춤추고 로딩을 기다리고, 한 소절 춤추고 무한 로딩을 기다려야 해서 맥이 다 끊긴다. 기본적으로 소프트에 설치된 곡은 안 끊긴다지만, 그것만 한다고 만족할 사람도 아니고, 초반 30일은 무료지만 유료 서비스인 곡들이 이렇게 되다말다하면 어쩌자는것인지
그리고 이 모든 건 스위치 유선 랜 케이블을 사면 해결이 된다.
그러니까, 문제가 100%는 아니어도 한 70%정도는 해결이 된다. 기본적으로 서버 상태가 안 좋은 날은 그냥 유선 랜이어도 더럽게 느리다. 평소에 게임을 아예 할수 없었던게 대충 한 곡을 좀 플레이해보면 그날은 재밌게 할 수 있을지 없을지 각이 나온다. 첫 곡 로딩이 엄청 오래 걸린다. 그럼 그 날은 유선이건 무선이건 게임하기 어려운 날이다. 받아들여야 한다.
이런 유선 랜과 관련된 팁을 찾아야 나온다는것도 웃기고, 돈을 받는 유료 서비스의 서버 상태가 이런것도 기가 막히고(30일짜리 무료 체험판에서 그렇게 끊기면 누가 정식 서비스를 결제하겠는가!) 저스트 댄스 하다가 끊기면 유비 소프트사의 다른 게임이 점검중인지 확인해보라는 우스개까지 알고 싶지 않았다...
정보를 찾으려면 끊긴다는 사람은 많아도 100% 해결했다는 글을 찾긴 어렵다. 유튜버도 그렇고 다들 게임 재밌게 하면서 유튜브 찍는거 같던데 그들의 비결은 무엇이란 말인가... 그래도 서버 상태가 좋은 날은 신나게 다섯곡정도 플레이하면 기분좋게 몸을 풀 수 있다. 언리미티드 유료 서비스를 추가 결제할지는 잘 모르겠다. 몇일 더 플레이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음 게임은 잘 만들었는데 이래저래 아쉽단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