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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비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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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고발 12. 결혼 없이도 가져야 하는 것

사월날씨

컴퓨터 수리점 방문을 몇주째 미루다 온 참이었다. 기계를 잘 모르는 젊은 여자가 무시당하거나 바가지 쓰기에 딱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다. 그쪽에서 어떤 설명을 하든 나는 무얼 물어야 할지 모를 터였다. 내 대기번호가 불리고, 접수대에 다가가 백팩을 열었다. 백팩이 날 더 어려보이게 한다는 걸 알았지만, 그 시선 때문에 실용성과 편안함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고장난 컴퓨터 하나 맡기는 데 참 신경쓸 게 많은 삶이다. “전원이 안 들어오는데요,”라 말하며 컴퓨터를 꺼내는 사이, 아니나 다를까. 그래서 뭐가 안 되는데요? 중년남성의 퉁명스럽고 고압적인 말투가 날아왔다. 뭐가 안 되긴, 전원이 안 된다고 방금 말했고, 설명을...

비혼하기 좋은 날 6. 꼴찌의 2만원

윤이나

오늘도 통장에서 2만원이 빠져나갔다. 빠져서 어디 멀리 가는 것은 아니고, 바로 붙어있는 또 다른 통장으로 간다. 주택 청약 통장이다. 청약 통장을 만들라는 이야기는 한 10년도 전부터 들었던 것 같다. 그때 통장을 만들지 않은 이유는 하나, 한국에서 집을 사서 살아가는 미래 같은 것은 조금도 그려지지 않았고, 둘, 한 달에 2만원이라고 해도 고정 지출을 늘리는 것이 오늘의 삶을 빠듯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주택 청약에 가입한 건 2년 쯤 전이다. 그것도 역시 내 집 마련의 꿈이 갑자기 생겨나서는 아니었다. 부모님의 늙어감을 직면하면서 어떤 방식으로든 잠시나마 여기 발 붙여 놓을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그리고 10년 전 만큼은...

비혼하기 좋은 날 3. 돈. 좌표파악, 아니 주제파악.

윤이나

최근 가장 인상적인 제목의 책은 바로 <혼자 사는데 돈이라도 있어야지>다. 책 제목을 보는데 갑자기 커진 눈에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한 만화 속 여성 캐릭터가 되어 외쳐야 할 것만 같았다. “이건 사야 해!” 따뜻함이 흘러 넘치는 위로의 말들이나, 자신을 먼저 돌보라는 독려에는 늘 시큰둥했던 내가 유일하게 반응한 제목이다. 그렇다. 혼자 산다면, 다른 무엇보다 돈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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