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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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노동

<여성의 노동> 카테고리의 최신 기사

여기컨에서 만난 여자들 4. 이수지

도유진

2018년 11월 3일, 성수에 위치한 코워킹 스페이스 ‘카우앤독'에서 ‘여성을 위한 일, 일 하는 여성 (WORK FOR WOMEN, WOMEN WHO WORK)’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제 2회 여성 기획자 컨퍼런스(아래 여기컨)이 열렸다. 여성 기획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워크샵과 강연 프로그램으로 꽉꽉 찬 특별한 하루에 만난 멋진 여자들의 이야기를 글로 담았다.   이 날 여기컨에서는 여성 기업 부스전, 그리고 커리어 리디자인과 실무 꿀팁 나누기 같은 다양한 워크샵 프로그램 이외에도 여러 여성 기획자들의 강연이 열렸다. 그 중 이수지(띵스플로우 대표)씨는 ‘스타트업 기획자의 월화수목금’이라는 제목으로 그가 기획한 챗봇 서비스 ‘헬로우봇'이 아이디어 단계에서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단계별로 상세하게 공유했다. 띵스플로우의 헬로우봇은 올해 6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이수지 대표를 그의 강연 후 만났다. Q. 오늘 여기컨 강연에서 한 스타트업의 대표이자 기획자로서의 업무 프로세스 및 일과를 세세하게 공유했다. 스타트업은 그 특성상 기획자의 역할이 아주 클 것 같은데, 본인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기획자는 어떤 모습인지? 사진 조아현 스타트업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바로 가진 자원이...

전공을 활용해 성차별을 반박해보자 2. 경제학

윤자영

편집자의 말 : 인정하자. 현대 한국 사회에 태어난 우리는 성차별이 없는 세상에 살아 본 적이 없다. 성차별은 마치 미세먼지, 방사능, 연교차처럼 현대 한국 사회의 여성들이 살아야 할 환경 조건으로 굳세게 자리 잡고 있다. 그런 성차별을 강화하고 정당화하는 잘못된 상식도 일상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핀치에서는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을 모셔 전공을 활용해 성차별의 ‘근거’가 되어 주는 거짓말을 폭로하고자 한다. 두 번째 순서로 충남대학교 윤자영 경제학 교수가 아직도 여성이 과도하게 부담하고 있는 가사노동의 가치 산정을 파헤친다. ...

I'm a pro 2. 이아리

이그리트

여성 디자이너는 많다. 그런데 알고 있는 여성 디자이너는 없다. 잘 나가는 여성 디자이너도 드물다. 커리어를 꾸준히 쌓아가고 더 ‘잘나질’ 기회는 수많은 여성 디자이너를 제치고 남성 디자이너에게 먼저 주어진다. 한두 번이면 그건 상사의 편애다. 쌓이고 쌓여 그게 암묵적인 법칙이 되면, 그건 고루하고 공고한 성차별이다. 그 벽에 가로막혀 우리는 알고 있는, 잘 나가는, 잘 하는 여성 디자이너를 모른다. 그래서 <핀치>는 알 만한, 잘 나갈 만한, 그리고, 잘 하고 있는 현업 여성 디자이너를 만나기로 했다. <I’m a pro>는 그렇게 자신의 영역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여성 프로 디자이너를 소개한다.  망원역 근처에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뻗은 골목엔 ‘나만 알고 싶은 가게’가 몇 군데 있다. 오래오래 있었으면 좋겠지만, 너무 유명해져서 입소문을 타면 괜히 속상한 그런 곳들.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가서 차를 마시고 식사를 하고 싶지만 <수요미식회>에는 나오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게 되는 곳들. 그 중 하나가 디자이너 이아리를 만난 미드나잇 카페 pers다. 여기 테이블 서랍을 열어보시면, 호텔 어메니티처럼 카페 로고가 찍힌 메모지도 있어요. 그는 카페 pers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카페에 배치된 메모지와 문진 등 소품을 디자인했다. 디자인의 결과물엔 클라이언트의 요구와 취향이 당연히 들어가 있지만, 그만큼 당연하게...

여성 디자이너, 우린 여기에 있다: FDSC

이예연

FDSC 시작의 풍경 111년 만에 유례없던 폭염 속으로 향해가고 있던 2018년 7월 15일, 성수동 밀리언아카이브에서 FDSC (Feminist Designer Social Club)의 첫 설명회가 열렸다. SNS로 탄생 소식을 접한 순간 무릎을 탁 쳤던 나는 ‘너무나 필요했던 게 갑자기 이렇게 나타나 주다니! 진짜 진짜 좋다. 너무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면 어떻게 하지?’ 신청서에 온 정성을 기울여 써야겠어!’ 하며 신청서를 제출했고 설명회를 손꼽아 기다렸다. 더위를 뚫고 장소에 가까워지면서 한산한 거리에 여성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밀리언아카이브 안 천장과 바닥에는 그래픽이 입혀진 공과 현수막이 설치돼있었고...

보육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는다 (下)

조은혜

교사 D가 인터뷰를 하는 내게 이런 질문을 했다. 밥을 안 먹겠다고 버티는 아이가 있어요. 밥을 먹이는 게 학대일까요, 안 먹이는 게 학대일까요? 나는 우물쭈물하며 아이의 의사를 존중해서 당장은 밥을 주지 않고, 나중에 배고프다고 하면 주는 게 낫지 않냐고 말했다. D는 나를 보고 답했다. 둘 다 학대예요. 2015년 인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등을 계기로 영유아보육법이 개정되면서 모든 어린이집은 영유아의 주요 활동 공간에 CCTV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됐다. CCTV는 최소 130만 화소 이상의 성능과 60일 이상의 저장 용량을 갖추어야 한다. 문제는 그 CCTV에 잡히는 보육교사들의 인권이다. CCTV 모니터링이나...

보육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는다 (上)

조은혜

초등학교 때 외갓집 가족들과 함께 계곡을 갔다. 정확히 어떤 가족과 갔는지, 몇 명이나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어디에 위치한 계곡이었는지도 모른다. 내가 이 일을 기억하는 건 그 때 함께 갔던 이모의 딸 A 때문이다. 우리가 잠시 한 눈을 판 사이 4살짜리 A는 계곡에서 떠내려 갈 뻔 했다. 나는 그 철렁했던 순간만을, 그 뒤로는 이모가 A를 안고 단 한 번도 내려놓지 않았던 것만을 기억한다. 취학 아동도 그렇지만 A같은 미취학 아동을 보는 건 더더욱 힘들다. 무엇을 만지고 삼킬 지, 어디로 튈 지 알 수 없다. 잠깐 눈을 뗀 사이 뭘 할 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아이를 본다는 건 한 명만으로도 충분히 힘들고 조마조마한...

페미니스트 충동구매자의 구매 가이드: 대리 주부 편

라랄라

페미니스트 충동구매자의 구매 가이드는 많이 사고, 많이 영업하고, 많이 후회하는 필자가 직접 써본 아이템들을 대상으로 리뷰하는 시리즈입니다. 여덟 번째 아이템은 ‘대리 주부’ 입니다. ‘대리 주부 편’의 취재를 위해 부모 집에 얹혀살고 있는 나 대신 자취하는 친구의 방에 서비스를 신청했다. 약 4시간의 서비스 후 탈바꿈 된 집을 선물 받은 친구는 너무나 기뻐했고, 아주 적확한 답례 인사를 건네주었다. 언니, 진짜로. 이건 최고의 생일 선물이야. 언니가 6만 원을 나한테 쥐여줄 수는 있었겠지만, 그렇다고 내가 그걸 이렇게 쓸 생각을 할 수는 없었을 거야. 퍽 기뻤는데, 이 말이 연재를 통해 내가 닿고 싶은 목표를 정확히 건드려 주었기 때문이다. 페미니스트 충동구매자의 구매가이드는 시종일관 다양한 ‘편의’를 위해 질러대는 나의 모습을 부러 전시함으로써 독자 여러분의 레퍼런스를 확장하는데...

우버에서 보낸 굉장히 이상한 한 해를 떠올리며

이가온

원문: Susan J. Fowler, 'Reflecting On One Very, Very Strange Year At Uber' 대부분이 알고 있는 것처럼, 나는 우버 1) 를 작년 12월에 떠났고 1월에 스트라이프 2) 에 합류했다. 나는 지난 몇 달 동안 왜 내가 우버를 떠났고, 우버에서 보낸 시간들이 어땠는지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았다. 내가 우버에서 겪은 일들은 이상하고, 매혹적이며, 동시에 조금 무서운 이야기다. 그러니 아직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 있을 때 이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 나는 우버에 2015년 11월 SRE 3) 로 입사했다. 엔지니어로 팀에 합류하기 제법 좋은 시점이었다. 개발자들은 촘촘히 엮여 있는 API들과 씨름하고 있었고, 재밌는 작업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적당히 정신이 없을 무렵이었다. SRE 팀은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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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북클럽&살롱 : 11-2. 지금-여기-우리의 의제

주연

다른 곳의 페미니즘 정치 운동, 그리고 이전 시대의 페미니스트들이 해 온 활동을 살펴보고 난 뒤 우리가 던진 질문은 ‘그렇다면 지금-여기-우리의 가장 중요한 정치적 의제는 뭘까?’ 였다. 그 첫 번째는 가장 개인적이며 가장 정치적인 전쟁터인 ‘여성의 몸에 대한 자율권' 이었다. 여성의 몸이 국가의 것, 가정의 것, 사회의 것이 아닌 여성 개개인의 것이 되어야 공적 영역에서 더 많은 여성들이 더 많은 이슈들에 나서서 싸울 수 있다. 지금은 여성 시민의 몸을 결혼을 해야 하는 몸, 출산을 해야 하는 몸 등 국가의 인구조절을 위한 ‘재생산’ 요구에 맞추게 하고 가정에 잡아둔다. 최근 크게 논란이 되었던 모자보건...

페미니스트 북클럽 & 살롱 : 8 여성 엔지니어의 한국사

주연

이공학 세션의 마지막 시간에는 <엔지니어들의 한국사> 를 읽고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의 엔지니어를 둘러싼 사회적/정치적/경제적 환경들을 통시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책이자 여성 엔지니어 및 젠더 문제도 다루고 있어 세션을 마무리 하는 도서로 선정되었다. 1. 한국의 산업 발전: 박정희 시대의 국가-남성지도자 합일체 시대에 따라 ‘기술'의 의미가 달랐으리라는 점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다만 국가주도의 압축 성장을 겪은 한국에서 그 의미는 국가와 아주 긴밀히 결합해 변화했다. “일부 학자는 어느 국가의 엔지니어들이든 공학 전문성의 발전과 그들의 정체성, 국가에 대한 기여라는 관념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전쟁이라는...

페미니스트 북클럽 & 살롱: 5.5 일하는 여성

주연

가장 ’중립적'이고 ’과학적'일 뿐 아니라 ’평등'하고 ’혁신'적이며 열려있다는 이공업계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삶을 세션 에서 자세히 들여다 본 후, <여성과 일: 일터에서 평등을 찾다>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여성들은 어떤 노동환경에 처해있는지 살펴보았다....

분노한남팬들: 티셔츠 한 장으로 여성을 해고하다

이가온

소녀에겐 왕자가 필요하지 않다는 문장의 티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성우가 업계 1위 게임회사에서 퇴출당했다. 크리에이티브 업계에 종사하는 많은 이들은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그들에게 문제의 본질은 명확했다. 기업과 계약을 맺고 콘텐츠를 제공하는 크리에이터의 입장에서 개인의 의사 표명만으로 콘텐츠가 삭제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됐다는 것. 김자연 성우에게 공감을 표한 이들 중에서도 웹툰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번역가가 유독 많이 눈에 띄었던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이들은 김자연 성우와 마찬가지로 회사-개인의 계약을 맺은 ‘을'이었고, 그렇기에 사태의 부당함에 대해 누구보다도 먼저 목소리를 높일 수 밖에 없었다. 어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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