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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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티 쇼

퀴어

<넷플릭스> 카테고리의 최신 기사

이주의 넷플릭스: 리듬+플로우

이그리트

힙합이 대중음악의 메이저 장르로 자리잡은지도 까마득한 세월이 흘렀다. 나는 힙합 리스너가 아니지만, 나의 취향과 상관없이 힙합은 익숙한 장르가 되었다. 차트를 점령하는 인기 힙합 곡도, TV를 틀면 나오는 힙합 아티스트와 예능도 한 몫 했다. Mnet의 예능 <쇼미더머니>는 벌써 여덟 번째 시즌을 맞고 있다. 해마다 어딘가 비슷한 듯 다른 참가자들과 비슷한 듯 다른 심사위원이 출연하지만 <쇼미더머니>의 인기는 여전하다. 어쩌면 여기서 영감을 받은 걸까? 넷플릭스는 새 오리지널 리얼리티 쇼로 힙합 서바이벌 예능인 <리듬+플로우>를 선택했다. 힙합의 본고장에서 힙합 예능을 제작한 것이다....

이주의 넷플릭스: 굿 플레이스

신한슬

요즘은 짧은 호흡의 영상물이 좋다. 30분이 넘지 않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휙휙 보거나, 밥 먹을 때 배경으로 틀어놓기 좋은 작품들. 넷플릭스 드라마 <굿 플레이스(The Good Place>는 한 에피소드당 25분 이내로 이 조건에 알맞다. 그렇지만 방심은 금물. 나는 간단히 점심으로 먹을 파스타를 요리하면서 배경으로 이 드라마를 틀었다가 1주일 만에 시즌 3까지 돌파하고 말았다. 지금부터 <굿 플레이스>의 함정을 몇 가지 소개한다. 스포일러는 없다....

Favourites 10. 리디아 마르가리따 델 카르멘 잉끌랑 마리보나 레이떼비달 데 리에라

Pinch Editors

엄마가 딸을 사랑하는 마음은 각별하다. 그렇다면 딸의 딸을 사랑하는 마음은? 짐작이 되지 않는다. 종종 할머니의 손녀 사랑은 놀랄만큼 엉뚱하다. 언젠가 우리 할머니는 나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말씀하셨다. 일러스트 이민 우리 손녀는 얼굴도 참 예쁘다. 그런데 턱만 살짝 깎으면 미스코리아 해도 되겠다. 도대체 이게 무슨??? 할머니는 나의 외모를 칭찬하고 싶은 건가, 아니면 양악수술을 권하고 싶은 것인가??? 감당할 수 없는 할머니의 열린 마음(?)과 독특한 손녀 사랑은 나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정작 할머니는 그런 말을 한 것조차 기억하지 못하신다! 넷플릭스 시트콤 <원데이앳어타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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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넷플릭스: 채울 수 없는

이그리트

드라마 제목: <채울 수 없는> 러닝타임: 편당 50분 내외 시즌: 두 개(시즌 1 12편, 시즌 2 10편)   한때 ‘김치 싸대기’와 같은 기념비적인 장면들을 보면서 막장 드라마계에선 한국이 최고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물론 지금도 한국이 막장 드라마 경쟁에서 뒤쳐지고 있다는 얘기는 아니다. 반복되는 여성혐오적 레토릭에 지쳐 한국 드라마를 보지 않게 된 지 꽤 되었기 때문에 알 수 없을 뿐. 마라탕처럼 얼얼한 막장맛이 그리울 때, 나는 이제 넷플릭스를 켠다. 그리고 막장 레이더를 동원해 드라마를 찾아낸다. 이번에 레이더에 걸린 드라마는 <채울 수 없는(Insatiable)>. *글에 <채울 수 없는> 시즌 2까지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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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후져서 주의가 필요한, 박나래의 <농염주의보>

신한슬

2010년 말 정도였을 것이다. 넷플릭스가 없던 시절, 잠 안 오는 밤이나 무료한 주말 오후를 순식간에 삭제하는 블로그가 하나 있었다. ‘감자의 친구는 연애를 하지’, 일명 감친연. ‘홀리겠슈’라는 아이디의 여성 운영자가 엄선한 망한 연애담과 망한 소개팅 썰이 업로드 되는 곳이었다. 처음 그 블로그를 발견했을 때 나는 헤테로섹슈얼 연애에 대한 강박과 집착이 공기처럼 은은하게 흐르는 남녀공학 사립 대학을 다니고 있었고, 호르몬은 넘치는데 자존감은 좀 부족한 20대 초반 여성이었다. 감친연은 그런 나의 구미에 딱 맞았다. 여자들끼리만 술 마시는 자리가 아니고서야, 아무도 대놓고 얘기하지 않았던 생생하고 솔직한 헤테로 연애담의 끝장을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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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격이 있다: 박나래의 <농염주의보>

이그리트

재작년 말의 이야기다. 유병재가 한국 최초의 스탠드업 코미디라며 <B의 농담>을 공연하고 넷플릭스에서 그의 공연을 시청할 수 있게 됐을 때, 나는 한동안 그의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들어간 넷플릭스에 접속할 때 대단한 피로감을 느꼈다. 그리고 간절히 빌었다. 저기요, 제가 넷플릭스를 통해서 접하게 된 스탠드업 코미디라는 장르를 좋아하긴 하는데요, 이 사람은 말고요. 제발요. 일러스트 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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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킴의 듣는 영화 5. 니나

미즈킴

<니나(Nina, 2016)> 클래식 음악은 과거에 비해서는 대중 친화적 장르가 되었지만, 여전히 클래식을 연주하는 흑인 연주자를 보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심지어 인종 차별이 심각했던 1940년대는 어땠을까? 많은 흑인들이 클래식 음악에 접근할 수 없었을 뿐더러, 재능이 있더라도 “얼굴색이 검다”는 이유만으로 무대에 설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재즈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니나 시몬(1933~2003)’ 역시 그 중 한 사람이었다. 3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한 그는 클래식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음악가였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 뉴욕 줄리아드 음대에서 바흐와 베토벤, 브람스, 드뷔시를 공부하며 필라...

Favourites 5. 그레이스 마크스

Pinch Editors

드라마 <그레이스>(넷플릭스, 2017) 그레이스 마크스 배우를 여배우라 부르고, 경찰을 여경이라 부르고, 교사를 여교사로 부르는 것은 많은 경우 성차별의 맥락을 벗어나지 못한다. 명사의 여성화는 대부분 원래 호칭이 가진 전문성과 받아 마땅한 존중을 격하하는 불순한 의도로 쓰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그레이스>의 그레이스는 이 지점에서 기묘한 전복을 시도한다. ‘살인마’의 여성형, 살인하는 여자(murderess). 그레이스는 호칭이라기보다 낙인에 가까운 정체성에 ‘여성’을 붙여 이것을 한층 각별하게 받아들인다("I’d rather be a murderess than a murderer if 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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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넷플릭스: 파이널 테이블

이그리트

<파이널 테이블>  회차 정보: 시즌 1개, 에피소드 총 10개 러닝타임: 각 편당 50분 내외 추천합니까?: 예. (단 야식이 삼삼한 시간엔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글의 본론인 <파이널 테이블>에 대해 말하기에 앞서 한 가지 사실을 고백한다. 나는 자극적인 리얼리티 쇼를 즐겨 마지않는 사람이다. 특히 그 중 매회 인간성의 기본을 시험하는 <헬스키친>과 같은 리얼리티쇼는 한때 나의 최근 시청목록을 가득 채우곤 했다. <마스터 셰프 코리아>(아래 마셰코)에서는 참가자들이 몇 시간동안 서서 손으로 머랭을 치는 각 시즌의 초입을 보며 기묘한 가학심에 길들여져 즐거워하기도 했다. (머랭은 그냥 거품기로 치면 되는 것을. 대체 사람들은 왜 이렇게 참신하게 사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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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는 이제 TV를 켜지 않는다 : 2018년, 여성과 넷플릭스

윤이나

더 나은 여성의 삶을 위한 콘텐츠 플랫폼 <헤이메이트>가 <핀치>에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2018년을 결산하는 다섯 편의 글을 연재합니다. <헤이메이트>의 윤이나, 황효진이라는 필터를 거쳐 올해의 엔터테인먼트 지형을 돌아봅니다. 두번째 순서는 올해의 넷플릭스와 여성. 나는 이상한 방식으로 나를 혼내곤 하는 가계부 어플을 사용하고 있다. 사정이 있어 택시를 많이 탄 주에는 “이럴 거면 차라리 차를 타세요”라고 조언하기도 하고, 커피를 많이 마셨다며 카페인 초과 알림을 보내기도 한다. 그 가계부 어플이 최근 내게 알려준 절약 조언은 바로 ‘안보는 TV 수신 해지하고 돈 아끼기’ 였다. TV나 셋톱박스가 없는 가구는 전기 요금에 포함되어있는 TV 수신료를 해지할 수 있고, 때에 따라서 월에 2,500원씩 부과된 수신료 환급 신청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환급 신청을 고민해볼 겸, 얼마나 오랫동안 TV 시청을 안 했는지 돌아보는 것은 꽤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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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넷플릭스: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 6

이그리트

<하우스 오브 카드>  회차 정보: 시즌 6개, 에피소드 총 73개  러닝타임: 각 편당 55분 이상 추천합니까?: 시즌 5 이후로는 그닥. 넷플릭스가 #미투에 연루된 케빈 스페이시를 <하우스 오브 카드>(아래 <하오카>) 시즌 6(에서부터 전격 하차시킨다고 발표했을 때, 나는 그들의 빠른 대처를 환영했고, 동시에 로빈 라이트(클레어 언더우드를 맡은)가 시리즈의 주인공이 된다는 것에 설렜다. 캘린더에 어떤 일정이든 표시해 두기를 즐기는 인간은 아니지만, 마음 속에 <하오카> 시즌 6의 공개일 정도는 북마크해 둘 수 있었다. 11월 1일. 정작 새로운 시즌이 공개되었을 때, 이전 시즌들의 내용이 도저히 기억나지 않아 시즌 1부터 다시 시작하느라 시즌 6을 보게 된 것은 그로부터 한참 지난 일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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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프게 착한 사람들: <오뉴블> 시즌 6

이그리트

아래로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시즌 6의 스포일러와 전 시즌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원치 않는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넷플릭스의 간판 시리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아래 오뉴블)> 시즌 6이 지난 7월 말, 드디어 공개됐다. 사실 '드디어'라고 표현하기에 기다림이 그렇게는 길지 않았던 건지도 모른다. 극악의 편성과 실제작까지의 온갖 잡음이 이는 공중파 드라마에 비해 <오뉴블>의 제작 및 릴리즈 스케줄은 생각보다 순조로운 편이었으니까. 기억하시는지. <오뉴블> 시즌 5의 마지막 장면을. <오뉴블> 시즌 5를 정주행했을 당시 나는 그 마지막 장면의 여운에서 한동안 벗어날 수 없었다. 지하 벙커에서 마지막을 예감하고 나란히 선 그들, 끝의 끝까지 남아 불의에 저항하던 죄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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