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핀치> 팀입니다. 2020년 3월부터 <핀치> 서비스를 축소 운영하게 되어 이를 공지드립니다.
- 웹툰 서비스 신규 연재 중단(기존에 연재 및 완결된 웹툰은 전송권 계약이 유지되는 시점까지 열람 가능)
- 현재 연재중인 웹툰의 조기종료 및 조기 완결(<벼락부자 김민희씨> 3/21까지 연재, <살아지는 나날들> 3/15 완결, <엄마가 사라졌다> 3/4완결, <칩거일기> 2/28 완결 )
- <핀치클럽> 멤버십 계간 굿즈 발송 중단
- CS센터 운영시간 단축
- 뉴스레터 축소운영(주간->월간)
<핀치>를 만드는 다섯 명은 2016년에 <핀치>를 오픈한 이후로 '여자가 쓰고 여자가 그리는 일은 잘 되어야만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주기적인 자금난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목표한 만큼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물론, 그 과정이 언제나 훌륭하지는 않았지만요. 여성만을 위한 웹 콘텐츠 서비스와 유료 구독이라는 두 가지 실험에서 모두 성공하기 위해 여러 가지를 시도했습니다. 실수도 있었고 아쉬운 결정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핀치> 팀은 언제나 지금, 여기의 여성을 최우선 독자로 두는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더 많은 여성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자, 더 풍부한 여성 서사를 제공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미니즘 성향'이라는 이유로 <핀치>의 성장에 필요한 외부 투자유치가 되지 않아 부득이하게 2020년 3월부터 서비스 축소 운영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핀치>를 5년 동안 만들어온 팀 역시 2020년 3월부터 해산하고, 무급으로 유지보수 노동이 가능한 최소한의 인력만 남아 <핀치>와 <타래>의 서비스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서비스 종료가 아닌 축소 운영을 선택한 이유는 <핀치>가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여성에게 가장 편안하고 안전한 선택으로 남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언제든지 투자 유치 없이 서비스의 유지 및 성장이 가능한 유료구독자가 확보되면 <핀치>의 서비스 규모를 복원하고, 더 나아가 더 많은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핀치> 팀은 여성의 목소리가 더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더 많은 여성의 말을 길어올리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