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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카테고리의 최신 기사

외롭지 않은 SF 읽기 7. 해가 지는 곳으로

해망재

종말 문학, 즉 아포칼립스 SF는 SF의 하위 장르다. 이 장르에서의 종말은 단순히 지구가 멸망한다, 인류가 멸망해서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는 것이 아닌, 인간이 이룩한 어떤 세상, 다시 말해 문명의 붕괴를 보여준다. 이 문명은, 전기를 쓸 수 있고 자동차가 굴러가는 것 뿐 아니라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규칙들을 포괄한다. 법으로 통제되고, 폭력이 규제되고, 인간적인 연대가 일어나고, 사회 구성원들 간의 최소한의 신뢰가 유지되는 그 모든 것들이 무너진 시대. 천천히 시나브로 종말을 향해 다가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부터, 이미 끝장이 난 어떤 시대에 내던져진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남거나 혹은 자신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어떻게 움직이...

외롭지 않은 SF 읽기 6. 김순옥 여행기

해망재

언젠가 모 잡지의 편집장님이 “인스타는 하이틴이나 20대들이 많이 쓰는 것 같고, 페이스북은 직장인들이 많이 쓰는 것 같은데, 작가들은 어떤 SNS를 많이 쓸까?” 하고 물었을 때 나는 주저없이 대답했다. “트위터” 라고. 의외로 다른 SNS를 거의 사용하지 않으면서 트위터에서는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들은 장르를 불문하고 꽤 많은 듯 보인다. 그렇다면 트위터에서 가장 유명하고 화제가 되는 한국 SF 작가는 누구일까? 많은 작가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작가는 역시 곽재식 작가라고 생각한다. 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생산력으로 환상문학웹진 거울 에 매달 단편을 쉬지 않고 올리고 있으며, 그와 별개로...

외롭지 않은 SF 읽기 5. <저주토끼>

해망재

SF(Science Fiction)는 남성이 쓰고, 읽고, 향유하는 남성의 장르일까? 아니다! 여성이 쓰고, 여성이 읽고, 여성이 향유한다. 어떤 작가의 어떤 이야기를 오늘은 읽어 볼까, 외롭게 덕질하던 SF 팬들에게 좋은 SF를 골라 추천한다. ...

외롭지 않은 SF 읽기 4. <좋아하면 울리는>

해망재

SF(Science Fiction)는 남성이 쓰고, 읽고, 향유하는 남성의 장르일까? 아니다! 여성이 쓰고, 여성이 읽고, 여성이 향유한다. 어떤 작가의 어떤 이야기를 오늘은 읽어 볼까, 외롭게 덕질하던 SF 팬들에게 좋은 SF를 골라 추천한다. SF와 판타지는 여러 면에서 비슷하며, 종종 한 카테고리로 묶이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또한 신화나 설화와도 닮아 있는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김보영 작가의 <진화신화>는 '삼국사기에 나오는 설화적 존재들이 만약 사실 그대로를 서술한 것이라면 어떨까'하는 상상에서 출발한다. 반역죄를 저질렀다는 누명을 쓰고 도망치는 왕족이 그때 그때 필요에 따라 자신이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진화를 이루어나가는 이야기다. 어슐러 르 귄의 단편 <셈레이의 목걸이>는 조상이 남겨준 목걸이를 되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여왕의 이야기로, 북구 신화적 요소와 무릉도원 설화에 광속 우주여행이 결합된 이야기다. 이들을 어디까지는 SF...

외롭지 않은 SF 읽기 3. <여성작가 SF 단편모음집>

해망재

SF(Science Fiction)는 남성이 쓰고, 읽고, 향유하는 남성의 장르일까? 아니다! 여성이 쓰고, 여성이 읽고, 여성이 향유한다. 어떤 작가의 어떤 이야기를 오늘은 읽어 볼까, 외롭게 덕질하던 SF 팬들에게 좋은 SF를 골라 추천한다. 앤솔로지라는 것은 한국 SF 작가들의 단편을 만나기 위한 가장 보편적인 형태 중 하나다. SF를 출간하는 출판사 자체도 적고, 독자의 수도 많지 않다보니, 손에 꼽을 만한 어지간한 인기 작가가 아닌 이상 장편을 출간할 기회가 많지 않다. 이런 현실에서 작가들은 적은 지면이나마 확보할 수 있는 단편을 많이 집필해 왔다. 그리고 그런 단편들은 특정 작가의 작품들을 모은 ‘단편집’보다는, 어떤 주제 아래 한데 묶여 ‘앤솔로지’ 형태로 출판되곤 했다. 물론 작가야 자신의 이름을 내건 단편집을 내고 싶은 욕심이 크겠지만, 앤솔로지 형태만의 장점이 있다. 독자에게 '이렇게 여러 작가의 작품을 모아 놓았으면 한 명쯤 마음에...

외롭지 않은 SF 읽기 2.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해망재

SF(Science Fiction)는 남성이 쓰고, 읽고, 향유하는 남성의 장르일까? 아니다! 여성이 쓰고, 여성이 읽고, 여성이 향유한다. 어떤 작가의 어떤 이야기를 오늘은 읽어 볼까, 외롭게 덕질하던 SF 팬들에게 좋은 SF를 골라 추천한다. 얼마 전 아는 집의 돌잔치에 갈 일이 있었다. 사실 돌잔치라는 것은 대부분 오직 그 목적을 위해서만 만들어진 뻔한 장소에, 돌림노래처럼 뻔한 식순에, 어딜 가나 비슷비슷한 뻔한 뷔페 음식들이 나오는 행사다. 결혼식보다는 소규모인데 앉아서 밥 먹으며 행사를 보다 보니 한 테이블에 낯선 사람들이 둘러앉아 서로서로 어색해지는 경우도 은근히 많은 모임이다. 하지만 이 돌잔치에는 전형적 로맨스 서사의 결말, “그리고 두 사람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에 이어지는 무척 행복한 후일담같은 면이 있었다. SF 이야기를 할 지면에서 갑자기 돌잔치라니 썩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이 이야기를 하려면 먼저 이 돌잔치의 주인공이 태어나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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