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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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주인공

한국 힙합

<예능> 카테고리의 최신 기사

이주의 넷플릭스: 리듬+플로우

이그리트

힙합이 대중음악의 메이저 장르로 자리잡은지도 까마득한 세월이 흘렀다. 나는 힙합 리스너가 아니지만, 나의 취향과 상관없이 힙합은 익숙한 장르가 되었다. 차트를 점령하는 인기 힙합 곡도, TV를 틀면 나오는 힙합 아티스트와 예능도 한 몫 했다. Mnet의 예능 <쇼미더머니>는 벌써 여덟 번째 시즌을 맞고 있다. 해마다 어딘가 비슷한 듯 다른 참가자들과 비슷한 듯 다른 심사위원이 출연하지만 <쇼미더머니>의 인기는 여전하다. 어쩌면 여기서 영감을 받은 걸까? 넷플릭스는 새 오리지널 리얼리티 쇼로 힙합 서바이벌 예능인 <리듬+플로우>를 선택했다. 힙합의 본고장에서 힙합 예능을 제작한 것이다....

TV언박싱 15. <퀸덤>에 없는 두 가지

이자연

Mnet <퀸덤>은 올 8월 말에 시작한 경연 프로그램으로, 총 6팀의 걸그룹이 출연해 시청자와 현장 방청객의 투표를 받기 위해 경쟁한다. 각 팀이 한 날 한 시에 앨범을 발매한다는 콘셉트로 무대 위에서 각축을 벌이면서 일명 컴백 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그렇게 AOA, 러블리즈, 마마무, 오마이걸, (여자)아이들, 박봄이 출연해 매 회 하나의 미션을 가지고 새로운 무대를 꾸리고 있다. 그리고 여기, 지금까지 기존 예능 프로그램에서 걸그룹을 소비해왔던 방식과 달리, <퀸덤>에는 두 가지 요소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TV 언박싱 13. 나영석이 아니어도: <삼시세끼> 산촌편

이자연

가뭄에 콩 났다 tvN <삼시세끼 산촌편>이 방영 전 홍보로 한창일 때, 내가 처음으로 본 것은 ‘삼시세끼 여자판’ 이라는 문구였다. 염정아를 필두로 두 명의 여배우가 더 나온다는 보도자료도 함께 접했다. 나영석 PD의 ‘어쩔 수 없음’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이라, 놀랍지 않다가도 새삼 실망스럽기도 했다. ‘여자판’과 ‘여배우’는 그 원형이 남성에게 있다는 것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도 그럴 게, 2014년 <삼시세끼 정선편>을 비롯해서 총 7개의 시리즈가 이어졌지만 여성 출연자가 메인으로 등장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러니까 5년은 지나서야 말 그대로 ‘삼시세끼 여자판...

TV 언박싱 12. 언니들이 돌아왔다, <캠핑 클럽>

이자연

언니들이 돌아왔다. 14년만이었다. 걸그룹 1세대 ‘핑클’의 전 멤버가 모여 캠핑 여행을 떠나기로 한 것이다. <캠핑 클럽>은 JTBC가 <효리네 민박집>에 이어 이효리와 함께 하는 두 번째 예능이었고, 다시 볼 수 없을 것만 같았던 멤버 조합을 구성하면서 방영 전부터 사람들의 기대가 뜨거웠다. 사실 시청자가 옛 추억을 회상하고 그리움을 이야기 하는 것은 이미 MBC <무한도전>에서 경험한 바 있다.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프로젝트를 통해 90년대에 내로라하는 유명 가수들이 모여 그때로 돌아간 느낌을 성공적으로 전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핑클은 저마다의 사정으로 함께 모이지 못했고 당시 많은 이들의...

TV 언박싱 2. 이영지가 이영지했다

이자연

언프리티고 프리티고 TV 속이 알탕 천지라는 말에 억울함을 표현하는 남성들을 종종 마주치곤 한다. 뛰어난 사람이 그 뿐이라서 그런 걸 어떡하냐, 누구누구도 나오는데 무슨 여자가 안 나오냐, 그리고 최근엔 이영자가 대상을 받았잖냐, 까지. 하지만 이 ‘알탕’이라는 말은 단순히 양적인 면을 넘어서 질적인 면까지 지배하고 있다. 이를 테면 부엌을 여성의 전유물처럼 여기던 풍토는 셰프의 등장과 동시에 온데간데 사라지고, 오직 요리하는 남성의 모습만을 조명했다. 그뿐인가. 낙태죄 폐지 위헌 여부를 발표하던 날에는 YTN에서 남자 셋이 두런두런 모여 낙태에 대해 토론하는 모습을 방송하기도 했다. 어쩐지 여성이 주체인 이야기에 전문성을 덧칠...

5. 큰 판은 여자가: 2018년, 여성과 예능

윤이나

더 나은 여성의 삶을 위한 콘텐츠 플랫폼 <헤이메이트>가 <핀치>에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2018년을 결산하는 다섯 편의 글을 연재합니다. <헤이메이트>의 윤이나, 황효진이라는 필터를 거쳐 올해의 엔터테인먼트 지형을 돌아봅니다. 마지막 순서는 올해의 예능과 여성. 한 해를 결산하며 한국 예능에 대해서 말할 때 몇 년째 인용 중인 장면이 있다. 2015년 연말 <무한도전>의 예능총회. 남자들이 가득한 스튜디오에 고독하게 김숙이 앉아있다. 이경규, 유재석을 필두로 한 수많은 남자 예능인들로도 모자라 김구라는 아들까지 데리고 나왔는데 함께 나왔던 유일한 여성 예능인인 박나래는 중간에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다. 전문가로 부른 평론가 역시 셋 다 남자다. 겨우 기회를 잡은 김숙이 말한다. 2015년 예능의 가장 큰 문제점이자 특징은 “남자 판”이었다는 것이라고. 하지만 아무도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안건은 어물쩡 다음으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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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넷째주의 넷플릭스: 리얼리티쇼를 몰아본다는 것

이그리트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리얼리티쇼 정키다. 리얼리티 쇼가 얼마나 백해무익한지, 전혀 그렇지 않은 장르와 현실을 재구성하는지 (<쇼미더머니> 이후로 완전히 지형이 바뀌어 버린 한국 힙합 씬을 보라) 알면서도 그 중독적인 맛에 끊임없이 빠져들게 된다. 단 한 명의 우승자를 가리는 대회라는 형식은 인류가 지구에 발을 딛은 이후로 꾸준히 재생산되어 왔다. 어느 돼지가 가장 잘 자랐는지, 어느 파이가 가장 맛있는지부터도 작은 동네에서 블루 리본을 주며 가리며 각종 신춘문예에서도 누구의 글이 가장 나은지 비교하고 골라내 상을 주는 시대에 방송에서 각종 '최고의 무언가'를 가리는 일은 현대인의 또 다른 일상이라고 해도 될 것이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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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첫째주의 넷플릭스: 여성 스탠드업 코미디 3선

이그리트

넷플릭스를 보게 되며 새로 개척한 장르를 꼽으라면 가장 먼저 스탠드업 코미디를 꼽아야 마땅하다. 미드나 영미권 애니메이션에서 유머의 소재 정도로만 간간히 등장하던 스탠드업 코미디라는 것을 나는 넷플릭스의 비디오들을 통해서야 처음 제대로 보기 시작했는데, 한국에서 스탠드업 코미디를 하는 코미디언이 없을 뿐더러 (올해 들어서 유병재가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대체 마이크와 사람만 덩그러니 서 있는 쇼가 어떻게 유머러스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선뜻 가지 않던 탓에 자꾸 눈에 밟히는데도 애써 무시하기를 몇 달이었다. 새로운 것을 접하는 공포감 비슷한 것도 있었고. 정확히 말하면 농담이랍시고 발화되는 무례함을 손쉽게 불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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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된 여성 예능에 (아)재 뿌리기

김다정

2016년 이다. 지상파 여성 예능의 시초격인 ‘여걸 파이브’가 시작한 지 무려 12년이 지났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그동안 한국의 여성 예능은 얼마나, 어떻게 변했을까. 2016년 8월을 기준으로 현재 방영중인 ‘여성’ 예능 프로그램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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