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핀치> 에디터 이그리트입니다.  여름의 끝물에도 풍성한 읽을거리와 주목할 만한 여성의 이야기로 찾아뵙습니다. 

이주의 소식: 오늘부터 다음주 목요일(9/5)까지 제 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열립니다! 한자리에 모인 여성 감독들의 영화를 함께 즐겨요. 

한편 고 장자연씨를 강제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전 조선일보 기자가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강원도는 3년째 44세를 넘은 여성은 가임기가 아니므로 신혼부부 지원사업도 신청하지 못하게 하는 중입니다. 

 '의심'되나 '무죄'

고 장자연씨를 강제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조선일보 기자 조희천씨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판사는 조씨가 타 언론사 대표에게 누명을 씌우는 등 책임회피를 시도한 정황 등을 보면 장씨를 추행했다는 강한 의심이 든다면서도 "(증인인) 윤지오씨의 진술만으로는 피고인에게 형사처벌을 가할 수 있을 정도로 공소 사실이 증명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장자연씨의 사망 이후 검찰은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에 대해 폭행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만 기소하고 성상납 의혹 관련 연루자는 모두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조희천씨의 경우 지난해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재수사를 권고한 이후 검찰이 과거 판단을 뒤집고 기소했으나 이번에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