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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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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산부인과에 가고 싶지 않은 이유 1. 첫경험

Jane Doe

20대 중반, 사회 초년생이었던 나는 스트레스 때문인지 생리불순을 겪고 있었지만 그 심각성을 느끼진 못했다. 회사에서 점심도 거르고 밀린 보고서를 쓸 때였다. 물을 마시려고 사무실 의자에서 일어나자마자 아랫도리가 순간적으로 왈칵, 했고 롱스커트 아래로 뜨거운 것이 주르륵 흐르는 기분이 들었다. 놀라 고개를 숙여 아래를 보니, 세상에, 다리 사이로 피가 흘러 양말까지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핏방울은 사무실 바닥에도 떨어졌다. 순간적으로 하혈을 하는 건가 싶어서 겁이 덜컥 났지만, 이 장면을 사무실 사람들에게 들키면 쪽팔림을 면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더 먼저 들었다. 화장실에서 휴지를 통째로 가져와 아랫도리를 급하게 틀어막고 사무실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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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충동구매자의 구매 가이드 1. 생리컵 입문하기

라랄라

페미니스트 충동구매자의 구매 가이드는 많이 사고, 많이 영업하고, 많이 후회하는 필자가 직접 써본 아이템들을 대상으로 리뷰하는 시리즈입니다. 첫 번째 아이템은 생리컵 입니다. 어느 날 문득 생리컵을 써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느 때처럼 트위터를 하다가 문득 생리컵 사용에 대한 트윗을 본 탓인 것도 같고, 탐폰 사용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신여성이라는 대답을 들려준 직장 동료들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그렇게 나는 약간의 반골 정신과 기대감으로 생리컵에 입문했다. ‘신여성을 하려거든 탐폰 가지고 되겠어? 생리컵 정도는 써 줘야지.’ ‘‘내 보지 매끈매끈’ 이래! 너무 궁금하다.‘ 이런 호기심으로 시작된 생리컵 입문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는데, 해외 직구를 해야 하기도 했지만, 그보다 구매 전 공부할 것들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생리컵은 주로 의료용 실리콘으로 만들어지며 질과 포궁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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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컵을 찾아서: 첫 생리컵을 만나다

김쿠크

몇 달 전, 생리컵을 선물 받았다. 생리대를 사용하면 외음부가 항상 짓물렀고, 잘 때도 샐까 싶어 편하게 누워 자지 못했고, 밑 빠지는 느낌과 함께 생리통이 심했던 나를 위한 애인의 선물이었다. 사실 탐폰을 잘 사용하고 있었지만 국산 탐폰은 흡수력이 영 좋지 않아 생리대를 같이 착용하는 게 필수였고, 8시간 이상 탐폰을 착용하면 안 되었기에 잘 때만큼은 생리대를 쓸 수밖에 없었다.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던 애인이 인터넷을 뒤져가며 정보를 찾아 생리컵을 샀던 거였다. 애인은 처음 시도해보기엔 가격대가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까, 선물로 받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한 번 써 보고 불편하면 쓰지 말라는 말도 덧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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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흘릴 권리를 위하여 1. 건강과 월경권

신한슬

한 달에 한 번, 고통이기도 하고, 안심이기도 하고, 당연한 일상이기도 한 월경. 내 몸에서 평생 동안 일어나는 일인데, 정작 월경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돌아보면 막막해진다. 월경에 대한 모든 것을 전시하고, 강연하고, 질문하고, 실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제 2회 월경박람회> 가 5월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서울숲 갤러리아포레에서 열린다. 핀치에서 4회에 걸쳐 월경박람회 미리보기를 준비했다. 그 첫 번째 주자는 월경박람회에서 ‘월경과 건강권, 건강한 월경 이야기’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할 예정인 산부인과 전문의 박슬기씨다. 박슬기씨는 페미니즘 의학수다 <언니들의 병원놀이> 라는 단체에서 ‘생리콘서트’, '미투 필리버스터' 등을 주최하며 여성이 건강할 권리를 위해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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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컵 바이블

신한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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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충동구매자의 구매 가이드: 생리컵, 실행 편

라랄라

페미니스트 충동구매자의 구매 가이드는 많이 사고, 많이 영업하고, 많이 후회하는 필자가 직접 써본 아이템들을 대상으로 리뷰하는 시리즈입니다. 첫 번째 아이템은 생리컵 입니다. 매우 다양한 생리컵 중 자신에게 꼭 맞는 생리컵을 “골든 컵” 이라고 부른다. 생리컵은 몸 안에 오랜 시간 착용하는 제품인지라 모든 길이 하나로 통하는 “국민컵”은 있을 수 없고, 오로지 나에게 꼭 맞는 “골든컵”이 있을 뿐이다. 그만큼 나와 생리컵의 ‘케미’는 쾌적한 생리컵 사용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물론 두 대상 사이의 ‘케미’란 두 대상이 조우하는 방법에 따라 매우 크게 달라지는 법. 지금부터 그 조우의 ‘방법’인 생리컵의 사용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자. 생리컵 사용법을 디테일 하게 분류하면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폴딩법/착용법/제거법. 여기에 더해 간략한 세척 법까지, 완전히 주관적인 입장에서 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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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흘릴 권리를 위하여 2. 나의 몸, 나의 월경컵

신한슬

한 달에 한 번, 고통이기도 하고, 안심이기도 하고, 당연한 일상이기도 한 월경. 내 몸에서 평생 동안 일어나는 일인데, 정작 월경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돌아보면 막막해진다. 월경에 대한 모든 것을 전시하고, 강연하고, 질문하고, 실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 제 2회 월경박람회 >가 5월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서울숲 갤러리아포레에서 열린다. 핀치에서 4회에 걸쳐 월경박람회 미리보기를 준비했다. 두 번째 주인공은 국내 최초로 월경컵 '페미사이클' 수입 허가를 받아낸 월경 셀렉트샵 ' 이지앤모어 ' 안지혜 대표다. 두 차례 월경박람회를 기획하고 주최한 이지앤모어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사진 조아현 이지앤모어를 소개해달라. 이지앤모어는 모든 여성들에게 건강한 월경 라이프를 제안한다는 미션 아래, 직접 테스트 해 보고 안전성을 입증한 상품만 골라서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이지앤모어에서 제품을 구입하면 일정 포인트가 기부 포인트로 적립된다. 이 기부 포인트로 매달 약 300여 명의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월경용품을 지원한다....

피 흘릴 권리를 위하여 3. 피 흘리지 않는 마법? 미레나 IUD

신한슬

한 달에 한 번, 고통이기도 하고, 안심이기도 하고, 당연한 일상이기도 한 월경. 내 몸에서 평생 동안 일어나는 일인데, 정작 월경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돌아보면 막막해진다. 월경에 대한 모든 것을 전시하고, 강연하고, 질문하고, 실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 제 2회 월경박람회 >가 5월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서울숲 갤러리아포레에서 열린다. 핀치에서 4회에 걸쳐 월경박람회 미리보기를 준비했다. 세 번째 기사에서는 생리를 하지 않거나 양이 줄어든다고 알려진 새로운 피임 시술, '미레나 IUD'의 모든 것을 알아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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