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언박싱 18. 모든 안나에게 <안녕, 드라큘라>
이자연 JTBC 2부작 <안녕 드라큘라>는 방영 전부터 기대에 가득 찬 사람들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소녀시대 출신 서현과 배우 이청아가 연인관계로 나온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부터였다. 2015년 JTBC 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에서 방영된 동성애 키스 장면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은 후 처음이었다. 초반에는 레즈비언 소재라는 데에만 집중 조명 받았지만, 차츰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그보다는 엄마와 딸의 관계에 방점이 찍혀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레즈비언인 딸과 그것을 지켜보는 엄마와의 관계’였다. 드라마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세 관계를 보여준다. 저마다 다른 사정을 갖고 있지만 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