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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아모 쿠바 시즌 투 2. 오비스뽀 친구들과 나오미

나오미

2012년, 나는 암 제거 수술을 했다. 당시 나는 쿠바라는 나라와 깊은 사랑에 빠졌었고, 늘 그리움에 시달렸다. 내가 원한 건 거창하지 않았다. 그저 내 마음을 온통 뺏긴 그 곳에서 흔한 쿠바나처럼 한번 살아보고 싶었다. 매일 같은 시각 눈을 뜨고, 같은 곳을 거닐며, 이웃들과 가벼이 아침인사를 나눌 수 있는 일상이 간절했다. 모든 치료과정이 끝나면 곧장 쿠바로 달려가겠다는 희망 하나로 반년을 넘게 버텼다. 그렇게 나는 내 몸에 찾아온 암이라는 불청객을 잘 이겨냈고, 2013년 2월 쿠바로 돌아갔다. 여행자거리 두 블록 옆에 위치한 아담한 까사에 2개월치 선불을 지급했다. 드디어 그렇게도 꿈에 그리던 쿠바에서 매일 아침을 맞이할...

페미니스트 북클럽 & 살롱: 18. 인도네시아와 방글라데시의 페미니스트들

주연

이번엔 대만에 이어서 인도네시아와 방글라데시의 전근대 페미니스트 여성, 라덴 아정 카르티니 와 베굼 로케야 를 살펴본다. 카르티니와 베굼 로케야, 이 두 사람은 각각 인도네시아와 방글라데시에서 나고 자랐지만 최초의 페미니스트로 비슷한 삶을 살았다. 두 페미니스트 여성의 탄생일은 국경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는 카르티니 날이 되면 여성들끼리 ‘카르티니 날입니다, 우리 페미니스트로서 열심히 싸워요!’ 라는 내용의 문자를 주고 받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베굼 로케야의 날 역시 방글라데시의 페미니스트들이 행진과 축제를 벌인다. 국가의 영웅national hero로 한 여성이 인정받는다는 거다. 무슬림이...

페미니스트 북클럽 & 살롱: 15. 지금-여기의 동아시아 페미니즘

주연

동아시아의 페미니즘에 대해 각자 발제를 진행했다. 이 중 <여성과 동아시아 여성: 누구의 입을 통해 나의 말이 들리는가>라는 제목의 발제가 있었다. 보편과 특수로서의 서구와 비서구 간의 이분법적 관계를 되짚어 보고, '여성' 안에서 또다시 위계화되는 권력질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서구 vs 비서구: 지식생산자 vs 지식의 원자료 호레이스 마이너의 <나시르마 부족의 신체의례> 중 ‘구강의례’ 내용은 1950년대 미국인의 삶을 ‘카리메아(나시르마) 부족’이라고 명명, 인류학자들이 문화기술지를 작성하는 문체를 사용해 자문화를 ‘낯설게 본다’는 데에 의미가 있는 작업으로 유명하다. 이 부족의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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