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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HU

대전에서 여성주의 관점으로 잡지를 만들고 강연, 워크샵, 전시, 파티 등을 기획하는 팀입니다. 문화적 인프라, 페미니즘에 대한 온도, 다양한 면에서 이곳은 서울같지 않구나 싶을 때가 많지만, 그럼에도 계속 뛰는 이유는 이곳에도 역시 더 나은 세상을 원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포트

'BOSHU'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7월 1째주
알다

"사법기관은 장애인 피해자의 말을 믿지 않아요"

“어떤 피해가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얘기 해.” 이건 피해자 특성을 모르고 하는 말이죠. 대전여성장애인연대 성폭력상담소 이인원 소장 인터뷰 힘의 차이 성폭력은 힘의 차이를 전제해요.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 물리적, 심리적, 경제적, 위계적 불균형이 있는 거죠. 사법기관은 협박, 폭행이 수반되어야 ‘성폭력’으로 인정해요. 그런데 지적장애인 여성의 경우, 모르는 사람이 와서, “이 음료수 마셔”하고 다정하게 해주면, ‘나랑 친구/연인인 건가?’라고 느끼게 돼요. 폭행이나 협박이 수반되지 않는 범죄가 되는 거죠. 시각장애 여성이 성폭력을 당했을 때, 범행 장소가 어디였는지, 누가 어떻게 했는지 모르는 공포가 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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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째주
알다

업주, 경찰, 구매남성의 ‘성매매’ - 당사자에게 듣다

당사자 여성의 말과 여성인권티움 활동가의 인터뷰를 교차 정리했다. 사람들은 ‘성매매’ 여성들의 겉모습만 보고 얘기해요. “외제차 끌고, 명품백 들던데?” 그보다 성매매 산업이 돌아가는 구조를 보셨으면 좋겠어요. ‘성매매’라고 하지만, 과연 평등한 거래가 될 수 있나요? 여성이 성구매남에게 자신의 의견을 관철할 수 있나요? 여성들은 폭력과 착취에 노출돼요. 그 안에서는 여성이 상품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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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째주
생각하다

내일 학교에서 봐

봄에 나는 대전의 NGO 단체들을 인터뷰하는 일을 했다. 그러면서 성인 문해교실인 청춘학교 교장 선생님을 만났다. 우리 할머니뻘인 학생들이 쓴 글을 보여주셨다. 낱장 팔절지를 넘겨 읽으면서 글자한테 얻어맞는 느낌이 들었다. 시는 경험에서 나오는 거라고 어떤 책에서 그랬는데. 엄마랑 할머니 생각이 났다. 꼭 여기 다시 와서 학생들을 만나야지 했다. 수박이랑 모찌를 사서 여름에 다시 갔다. 학생들이 수업 듣는 모습을 보았다. 이번엔 슬프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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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째주
생각하다

핸들링

정복 다리면서 무슨 생각 하세요? 두 줄 잡지 말자. 아하하하하. 다림질 할 땐 그거밖에 없거든. 순간 잘못하면 두 줄 되거든. 우리끼리 인사는 이거잖아요. 빵빵- 어느 때는 가다 보면 바로 옆에 있어요. 그럼 창문 내려서 '어디 가세요~?' 하고. 상대방이 앞에 있고 제가 뒤에 있으면 빤짝빤짝 하고. 75세 되신 분도 두 분 계세요. 40년 전부터 지금까지 해 오신 분들이세요. 남자들도 운전하는 직업이 쉽지 않던 시기에 여자가 택시 운전을 했다는 건 대단한 거였죠. 그분들이 앞으로 10년은 더 할 수 있다고, 80살까지 하시겠다는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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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째주
생각하다

고등학교 안의 페미니스트를 만났다

고전시가 읽으며 ‘여성적 어조’와 ‘남성적 어조’ 나누기, 같은 반 여자애들 얼굴 가슴 다리 순위 매겨 줄 세우기, 여대는 남자가 없어 재미없다는 조언하기, 십 년 전에 나도 속했던 풍경이다. 한데, 남자애들끼리 혹은 남학생이 여학생에게 ‘보이루’ 일부 남성들 사이에서 ‘보지 하이루’라는 뜻으로 쓰이는 여성혐오적 인사말 인사하는 것, 페미니즘 도서를 읽은 걸 생활기록부에 적지 못하는 것, 화장을 안하고 등교하면 선생님으로부터 왜 민낯으로 왔냐고 핀잔을 듣고 마스크를 쓰게 된다는 것은 처음 들은 이야기다. 일 년에 두어 번 진행되는 면피용 성평등 교육으로는 누구의 의식도 개선할 수 없었던 거야. 그러나 악조건 속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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