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3 . 여행의 목적 : 나를 찾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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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 . 여행의 목적 : 나를 찾기 위함이다.

도망일기 - 도망치듯 유럽으로 다시 뉴질랜드로 그리고

굿모닝썬

2015년 어느 여름밤 

나는 인천공항에 있었다. 벼르고 벼르던 나의 버킷리스트를 드디어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

유럽여행을 꿈꾸며 모은 여행 적금이 딱 600만 원이 되었을 때 

사귀던 남자친구와 완전히 헤어지게 되었을 때 

나는 비로소 떠나기로 결심했다.


사실 나의 계획은 돈은 한 200만원 쯤 더 모으고 여름이 아닌 겨울에 나노 단위의 계획을 세워서 더 여유 있게 그리고 더 길게 나의 첫 여행 떠날 생각이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나는 우연히 혹은 필연이 여행길에 오르게 되었다.


그 해 여름엔 사귀던 남자친구와 짧은 여름 휴가를 가려고 했었다

지금이야 있지도 않고 있다고 해도 내가 여행을 떠나는 것과 그들의 존재가 나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그때는 왠지 모르게 이 남. 자. 친. 구 라는 존재를 한국에 두고 나 혼자 장기간 여행을 간다는 게 마치 내가 나쁜 여자친구가 된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었다

저러한 ~ 이유로 여행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웬걸? 그와 헤어지게 되었다 (오예!!!)


헤어진 그날 밤 자려고 누워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와중에 행복이란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대답으로는 여행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다음날 아침 나는 일주일 뒤에 떠나는 런던 IN - 니스 OUT의 항공권을 구매했고 그렇게 나는 내 생의 첫 유럽여행길에 오르게 되었다


  

  일주일 뒤 떠나는 비행기 표 

 나에게 남은 시간은 겨우 일주일이었다 그동안 루트를 짜고 숙소를 정하고 각 나라와 도시 사이의 이동경로를 알아보고 또 디테일한 계획까지 짜야만 했다

하지만 그건 불가능 했고 나는 겨우 동선을 짜고 숙소와 이동 수단을 예약한 뒤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밤 비행기였기 때문에 떠나는 날까지도 이것저것 챙긴다고 돌아다니며 정신이 없었던 기억이 난다. 여행 책자도 정보도 없는 상태로 나는 내가 가장 가고 싶었던 도시 런던으로 향하고 있었다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에서부터 나는 여행 일지를 쓰기 시작했는데 비행기 안에서 쓴 나의 첫 번째 일지에는 이렇게 쓰여있었다


이렇게 바쁘게 이렇게 멀리 가는 것은 나를 찾기 위함이다.이 무모한 일정에서 많은 것을 얻고 돌아가고 싶다.

더 이상 방황하지 않고 어떤 삶을 살지 확고히 하고 싶다.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지금에 와서 이 글을 보니 그때의 나는 불완전한 나의 삶 속에서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고 보이지 않는 행복을 찾아 헤매고 있었던 것 같다

그로부터 또 6년이 지난 지금의 나는 이제야 조금 실마리를 찾은 듯하다




 2015년 6월 9일 화요일


6월의 런던은 춥다

 히스로 공항에 도착해 무사히 출국심사를 마치고 나는 튜브를 타고 런던 시내로 가고 있었다

아..... 춥다 진짜 춥다 추워 죽겠다!!!!!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튜브는 지상에 위치한 역이 많았는데 문이 열릴 때마다 찬바람이 들이닥쳤다

한국이야 당연히 여름 날씨니까 나는 반팔 티셔츠와 레이스 재질의 통풍이 아주 잘 되는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있었고 얼어 죽을 것 같았다

아무런 정보 없이 도착한 런던은 나에게 정신 바짝 차리라는 듯이 찬바람으로 웰컴 하고 말하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런던 시내에 도착해 숙소에 짐을 맡긴 후 가장 싼 옷 가게를 검색해 후드티와 바지를 사기 위해 길을 나섰고 한 상점에 들어가서 

왕좌의 게임의 문양이 새겨진 회색 기모 후드티를 단돈 5파운드에 구매하였고 흰색 바탕에 빨간 체크무늬의 작은 숄도 함께 구매하였다 

 ( 바지는 길이가 안 맞아서 ....실.. 실패했다 )

후드티와 담요는 이후 오스트리아에서도 아주 요긴하게 쓰임을 다하였지만 ... 그 이후로는 이상 기변으로 40도까지 올라가 버린 미친 날씨에 내 작은 캐리어의 아주 큰 짐 덩어리가 되어버렸다

처음 밟아 보는 낯선 땅에서 생각지도 못한 추위가 나를 반겨 주었지만 런던의 공기는 아주 맑았고 나는 금세 기분이 좋아져서 찬 바람을 뚫고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다

아직도 킹스크로스 역에서 밖으로 나올 때의 공기 냄새가 기억이 난다면 믿기겠는가?


이따금 여행이 그리울 때 생각나는 그리운 냄새 




무작정 비행기 표를 끊고 런던으로 왔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한 가지 확실한 계획이 있었다. 

바로 < 해리포터 스튜디오> 에 가는 것 

책과는 거의 담을 쌓은 내가 유일하게 읽고 또 읽고 그리고 영화까지 n 차를 찍는 영화 해리포터의 촬영 스튜디오 라니 

 거의 이것 때문에 런던을 첫 번째 여행지로 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나는 정말 기대에 가득 차 있었다.

그렇게 이틑 날 나는 나의 드림 시어터로 향했다.




다음 이야기는 해리포터 스튜디오 그리고 나의 사랑 런던 이라는 주제로 기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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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즘 들어 건망증이 심해졌습니다. 안경을 쓰고서 안경을 찾고 지갑은 어느 가방에 둔 건지 매번 모든 가방을 뒤져봐야 합니다. 친구들은 우리 나이 대라면 보통 일어나는 일이라며 걱정 말라하지만 언젠가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이 생겼을 때 그들까지도 잊게 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하루는 수영을 다녀오는데 그날따라 비도 오고 몸도 따라주질 않아서 바지가 젖을 것은 생각도 안하고 무작정 길가에 털썩 주저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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